Home > EXPLORE > 전해콘덴서 이야기 (2)

전해콘덴서 이야기 (2)

글쓴이 : SOONDORI

전해콘덴서에 관련된 여러 스펙 항목 중 몇 가지 염두에 둘 만한 것을 정리한다.

* 관련 글 : 전해콘덴서 이야기 (1)

우선, 정전현상에 집중하는 콘덴서에서도 극미량 저항성분이나 코일성분이 동시에 존재한다. 전극저항, 유전체 저항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는 저항성분을 ESR(등가직렬저항, Equivalent Series Resistance)이라 하고 이것은 마치 일반 저항처럼 신호흐름을 방해하게 된다.  일반 전해콘덴서는 7~30오움, Low ESR 콘덴서는 5오움 이하의 특성을 보인다. (아래 테이블 참고)

UCC_ElectrolyticCapacitorTechnicalNotes

그 외 극미량 코일성분이 작용하는 ESL(Equivalent Series Inductance)이나 콘덴서 기생성분을 지칭하는 ESC(Equivalent Series Capacitance)도 있다. ESR, ESR은 일종의 기생 특성으로서 주파수 종속적인 임피던스 값을 달리하면서 기기의 음 재생특성에 영향을 준다. 논리가 그렇다는 것이고 대부분 오디오 기기들은 일반콘덴서 사용을 전제로 설계되므로 ESR값이 높다고 기기가 오작동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종종 신호경로의 커플링 콘덴서에 명확하게 ‘Low ESR’을 지정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부품 교체 시 유의해야 한다.

(출처 : https://en.wikipedia.org/wiki/Equivalent_series_resistance)

(출처 : http://www.auraauro.com/wp-content/uploads/2015/03/0.1uf.png)

기타 빈티지 기기들의 전해콘덴서를 검사하거나 대체품을 선정할 때 유의할 것은 1) 내전압 충족여부, 2) 현실의 동작온도와 제시된 온도규격 충족 여부, 3) 누설전류(Leakage Current) 확인  등이 있다. 교체 용량은 가급적 같은 값으로, 동작 전압과 온도 등급은 무조건 동 규격 이상으로 한다. 온도 규격이 높아질 수록 밀폐된 기기 내부의 발열(방열)에 대응 특성도 좋아지고 콘덴서 수명도 체증한다. 참고로 아래 그래프에서 처럼 작동 온도는 콘덴서 임피던스와도 상관관계가 있다.

과거 기기들의 콘덴서 온도 규격은 대부분 85도인데 당시 기술력이나 대량생산 시 원가문제 등 명확한 사유가 있어서 그리한 것이다. 최근에는 105도급 입수가 용이해졌고 가격 차이도 거의 없다. 마지막으로 일반 콘덴서 제조에 있어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제품 품질은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사실 강조.

 

2 thoughts on “전해콘덴서 이야기 (2)

  1. 안녕하세요, Soondori님.
    전해콘덴서 교체시 여쭈어 봅니다.
    앰프 수리시 고용량콘덴서만 주로 교체를 하는데 ,
    저용량도 모조리 교체를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모두 교체하면 좋겠지만 , 덩치큰 앰프인경우 콘덴서 수량이 어마어마 합니다.
    주로 신호라인쪽은 잘 안하는고 , 전원라인쪽에도 고용량과 저용량인 있을때
    몇개 안되면 문제가 안되지만 손도 안들어가는쪽은 짜증이 나더라구요 ㅎㅎ
    조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