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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 방송 치찰음과 MIC Diffuser

글쓴이 : SOONDORI

FM 방송 중 아나운서의 멘트에 치~, 츠~하는 거슬리는 음이 섞이는 이유는?

이것은 아나운서가 발음할 때 입술 사이에서 고속의 불요 음파 즉, 물리 에너지가 생성되는데, 민감한 마이크는 그것을 놓치지 않고 집음한다. 그런데 그 신호는 전자회로 시스템 허용 입력을 초과하는 아주 짧고 매우 강한 에너지. 청자 입장에서는 일종의 잡음이고 방송 시스템 입장에서는 <과도응답>.

사람의 귀와 마이크는 물리적 반응 특성이 다르다.

얼굴 보며 대화를 할 때는 그런 음은 들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 치찰음(齒擦音, P를 발음할 때를 가정하여 Popping이라 함)을 목소리 음파와 전자적 시스템 사이의 부조화 현상이라고 정의할 수도 있겠다.

아무튼 이 과도응답 현상을 최소화할 목적으로 직진성 높은 음파의 흐름을 분산시키고 느리게 만들어 마이크 반응도를 달리하는 그물망(Diffuser, 또는 Pop Filter)를 마이크 앞에 배치한다. 이 방법은 주변 소음과 실내 반사음을 줄이는 효과 그리고 고가 마이크에 침이 튀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한편,  CD 등 음반을 제작할 때는 사운드 엔지니어가 모든 음을 모니터링하고 불요 음을 제거하며 헤드-룸(Head Room) 등 다양한 녹음 변수까지 조정한다. 그래서 훨씬 부드럽고 무리 없는 소리가 나는 것. 이 작업 과정에서 치찰음은 “완전히 없어진다”가 아니라  “그 정도가 매우 약한 수준으로 가공된다”로 이해하는 게 좋겠다.

참고로 FM 음성 신호는 아나운서 → 디퓨저 → 마이크 안쪽 흡음 필터 → 마이크 진동판 → 방송 시스템(EQ 및 프리엠퍼시스)  → 자유 공간 → 튜너 초단 →  검파단(동조회로의 신호변환 특성) → 스테레오 분리 회로 내지 포스트 앰프(디엠퍼시스) →  청자의 순으로 전달되는데, 이 전 과정에서 치찰음을 강조하거나 낮출 수 있는 변수들이 많이 개입되어 있다.

가장 흔한 사례로서 국내 75uS로 정해져 있는 De-emphasis 시정수값이 안 맞을 때 치찰음은 크게 들린다. 이 시정수값은 유럽 튜너(50uS )를 입수했다면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사항이기도 하다. 그 다음으로 안테나가 안 좋아서 충분한 신호를 받지 못하는 경우 증상이 심해진다.

튜너는 눈에 안 보이는 신호(안테나)를 받아서 처리하는 장치로 정의되는데 좋은 입력이 좋은 출력을 만들어 낸다. 기타, 신호 처리 경로의 조정점이 틀어지거나, 커플링 등 부품의 동작 특성이 나빠진 경우, 주파수 변화를 진폭 신호으로 바꾸는 회로의 동작 특성(S-Curve)이 바뀐 경우를 의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yorkrecord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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