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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짝 라디오 조정하기

글쓴이 : SOONDORI(블로그 글 복사)

일반 TR, IC 튜너와 다르다. 회로는 간단하지만 간단한 만큼 펑퍼짐한 성능(?) 때문에 튠업의 결과가 다소 모호하다. 아무튼 훗날을 위하여 기록.

1. PVC 바리콘
유전체로 PVC를 사용하는 바리콘(VARiable CONdenser). 이 가변용량 콘덴서는 L(코일)과의 상호작용에 의해 주파수를 선택하는데 쓰인다라는 기본기능이 부여되어 있다. 바리콘들의 상부면에는 O, A, FO, FA라는 두문 또는 기타의 제조사 약어표기들이 4개 있다. 더 많은 것도 있을 터. 아무튼 빨간색 AM OSC 코일에 근접한 것이 대략은 AM용 O, A이다. O는 Oscillator(국부발진), A는 Antena의 약어. 그 반대편 두 개는 FM용이다. 해서 FA, FO로 표기하기도. 다시 말하면… 일반 튜너는 3련 바리콘~ 9련 바리콘을 쓰는데 라디오의 경우는 그렇게 고급스럽게 만들필요가 없어서 FM에 있어서 동조점 조정을 위한 트리머(FA=FM), 국부발진 트리머(FO=FM) 두 개를 쓰고 AM의 경우도 같은 논리로 국부발진 O와 동조점조정 A 두 개를 사용한다. 해서…

A나 FA를 돌리면 튜닝 KNOB을 돌리는 것처럼 주파수를 선국할 수 있다. 대충 방송이 바뀐다. 방송이 바뀐다고 해서 최적의 상태로 선국되는 것은 아니다. 이때는 FO, O에 해당하는 트리머를 돌려 최적의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트리머 최적 상태는 다른 방송신호가 혼신되지 않는 조건. 이른 바 선예도가 최상인 조건이다. 그리고나서 AM이든 FM이든 중간주파수(IF) 회로를 포함하는 Front 이후 단계를 적절히 조정해야 한다.

2. 선예도
선예도라… Selectivity 정도이 의미? 인접방송국 억압비? 가변조정의 포인트가 많아질 수록, 필터를 많이 달수록 방송국을 콕! 집어내는 능력이 좋아지는데 정식 튜너도 아닌 일반 라디오에서 그런 것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특히 최근의 全電子 디지털 라디오가 아닌, 과거 아나로그 라디오의 경우는 더 더욱 그러하다. 해서 어떤 방송국입력이 다른 것에 비해 과할 경우 두 개 방송이 혼합되어 들릴 수도 있음. 이건… 이 정도 설계사양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보았지.

3. 무식하나 딴에 매우 효과적이되 간단한 조정방법
도구를 준비하고 오실로스코프를 스피커 단자에 접속. (왜냐하면 눈에 잘 보여서 물리기 좋으니까 + 어차피 사람이 듣는… 최종 출력단이니까) SSG를 FM 안테나 입력에 접속하고 조정. AM은 그냥 전파가 마구 방사되어 페라이트안테나에서 수신될 수 있으니까 FM단자에서 케이블을 분리한 후 대충 놔두고 점검을 진행.

가. 98Mhz, 60dBu로 설정하고 파형이 최대한 깨끗하고 안정적인 모습이 되도록 1) 바리콘 A, 2) 바리콘 O, 3) IFT, 4) 검파코일 조정. 특히 검파코일의 조정은 음색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팩터이다.
나. 700Khz 60dbu로 놓고 동일한 방법으로 파형이 깨끗하게 잡히도록 조정함.

4. 결과는?
조정하기 전과 후가 확연히 틀리다. 생각같아서는 눈에 보이는 콘덴서들도 싹 갈면 좋겠다 싶은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눈도 어둡고 끙끙거리는 허리에 그 만큼 육체적으로 힘들다. 눈 앞에 여러 대가 있으니… 더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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