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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 TCD-4081, 기술정보와 확인

글쓴이 : SOONDORI(블로그 글 복사)

정말 징글징글. 국내 오디오들의 회로도나 기타의 기술적인 정보는 늘 구하기 어렵단 말이지. 전 세계 제조공장이었던 나라에서… 이유가 뭘까? 여기저기 뒤져서 몇 가지 단서들을 확보해 놓다. 단서의 시작은 언제나 고마운 hifiengine.com에서. onkyo DX-220, DX-230 CDP에 유사한 솔루션 적용 흔적들이 있다. 심지어 트레이 날개 두 개 쓴 것도 같구먼.

 

1. YAMAHA YM3016과 YM3020
YM3016은 천대받던 DAC이었던가? 없었다. 그런데 YM3020으로는 검색이 된다. 3020은 3016에 비해 부동소수점연산기능이 강화된 것 뿐이다. 단, 핀 기능은 약간 상이하다. 튠업은 POST. AMP에 국한해야 한다는 말씀. 한편, DX-230은 YM3020을, DX-220은 PCM56을 썼다. 뭐가 더 좋은 걸까?

(굳이 포토커플러를 쓴 이유가? 보통은 전위가 다르거나 Isolation을 할 때 쓰는데 일종의 필터역할을 의도했을 가능성은?)

2. YAMAHA XB087A0
이게 참… 단독으로 발행된 데이터시트는 없었는데 이제는 적어도 회로도가 있고 서비스매뉴얼에는 조정방법에 대한 안내가 있으니 어떻게든 계측기 튠업이 가능하겠다. 물론, 그렇게까지 할 만한 CDP는 아니고 취지도 그게 아니며 당장의 일이 커지므로 그럴 생각은 없음. 먼 훗날… 정히 심심하면 그때나.

R217은 Focus Offset, R219는 Focus Gain 조정점이고 R269와 R279(GND 레벨조정)은 Tracking Balance, , R273은 Tracking Offset 조정용이다. 조정방법은 DX-230 서비스매뉴얼기준.

자, 이것을 TCD-4081에 투영하면 어찌되느냐…

여기까지는 좋고! 그러면 Tracking쪽은 어찌되느냐면…

이상으로 정리작업 끝.

지난 번의 주먹구구 작업에 있어서 Focus, Tracking의 선택은 운좋게도 딱 맞아떨어졌던 것이다. 현재 Focus는 직전 상태와 유사한 각도, Tracking쪽은 Balance와 Offset의 각도가 많이 변해있는 상태이지. 그게 적당히 좋은 쪽으로 효과를 발휘하고 있고.

한편으로 훗날의 참고를 위하여 서비스매뉴얼에 있는 작업방법만 떼어내면… 여기서 HF는 #26 핀, T.E는 #17 핀. 그곳에 오실로스코프를 물려도 된다. 그런데 준비가 좀 복잡하고 Sansui CDP의 사례와도 약간 다르네. 내,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귀챦겠지? 그러니까 ‘더러븐~CD’전술이 맞을 수도 있는겨.

(내용추가) 야메 수리업자들이나 돌팔이 장사치들은 당연히 그렇고 정상 사업자들조차 이런 조정작업을 해줄 리 만무하다. 한편으로 몇 푼 안되는 금액에 그런 것까지 기대하는 것은 경제논리에는 맞지도 않지. 다 좋은데…

문제가 되는 것은 “픽업이 쌩쌩합니다요~”라고 적는 경우. (웃기시네) 신도 아닌데 이력불명 기기에 대해 감히 그런 말을? 그걸 어찌알아? 차라리 아무런 말을 하지 말든가 또는 “고장날 수 있지요. 그런데 흔히 구할 수 있는 저렴한 픽업이고 DIY도 가능해서 큰 걱정없습니다”라고 솔찍하게 적든가.

짐작컨데 신품 교환한 직후가 아님에도 “쌩쌩…”을 이야기하는 장사꾼은 ‘더러븐~CDR’ 집어 넣고 대충 잘 나오면 그만이고 아니라면 아마도… 레이저 강도를 살짝 높혀줄끼다. 진짜 그랬다면 몇 달 후 또는 1년쯤 후엔 픽업이 완전 Burn-Out 된다 이거지. 그게 구하기 어려운 몇 십 또는 100만 원쯤 하는 픽업인 경우? 이미 돈은 건냈고 상태변이를 증명할 방법이 없으니 구매자만 바보되는 것. 10대 언어로 폭망이다. 폭망.

(아마도… VR을 좌우로 돌리면 마약먹은 효과는 있을 듯)

3. 마침내…
안하겠다 결심했는데 결국은…

가. Focus Balance를 조정하기 위해서 스코프를 #26과 GND에 물리고 파형을 본다. 아나로그 스코프에서는 더 멋있는 장면이 나오는데… 역시나 디지털은 빈티지와는 잘 안맞는 모양이다. 어쨋든 VR을 돌리면 이런 파형이 사라졌다가 나타났다가 그렇지. 상하 0.5V에 근접한 조건으로 조정하라했는데 위쪽으로 조금 삐쭉 튀어나왔다. 0V 기준전위도 안맞는 모양이고.

이게 Focus관련 VR들을 돌려 얻어낸 파형. 트랙 #1기준인데 모양도 그럴 듯하고 트리거점도 바뀌고… 조금 나아진 듯하다.

나. 그 다음이 TRACKING. 조정방법은 a. Tracking Balance VR을 시계방향으로 돌려 최소값(0오움)으로 놓고 GND Level을 조정해서 상하파형의 중심점(0V)을 맞추라는 뜻. 아나로그 제어회로이므로 0V기준 상하파형의 균형도가 중요하다는 이야기. 여기서, 서비스매뉴얼은 상하 ±50mV 를 언급하고 있지만 그것을 맞출 방법은 없다.

아래 파형이 그나마 정상적인 경우(500ns)로 CD 첫 트랙쪽. 대충 0점이 맞아 있는 상태라고 보면…

어떤 ‘더러븐~CD’의 마지막 트랙에 가면 이렇게 널 뛰기를 한다. 이 순간 픽업은 레일 위에서 미세하게 왔다리 갔다리함. 그 말은 트랙 맞추려고 Tracking 제어변수 그리고 구동메커니즘이 죽을 힘을 쓰고 있다는 것.

* 주먹구구식식 최적조정 여부 확인방법 : FF/REW를 눌러 숫자가 바뀌는 속도를 비교. 두 방향의 반응이 엇비슷하면 된다.

왜 CD 끝부분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는가? 이것을 알아보고자 뚜껑을 연 것이지. 내 논리는…

1) 메커니즘이 수평면 기준으로 CD를 균일하게 돌리지 못하고 있다. 즉, CD끝쪽으로 가면서, 그러니까 중심부에서 멀어지면서 미세한 상하방향 진동이 커지는 현상을 의심. 이유는? 오래 쓰면서 Disc Spindle이 주저앉았다거나… 뭐… 시간이 흐름에 따른 기계적 관점의 변화가 있거나. 아니면 싸구려 메커니즘이 본래부터 그런 것인지도 모르지.
2) 또다른 가설로, TOC에서 일단 기준점을 잡았고 픽업이 외곽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점점 구동메커니즘에 포지셔닝 오차가 커지는 문제가 있는지도? 아닐까? 그렇다면 적어도 이 CDP에 국한해서 기어들의 작동오차 뭐… 그런 것은?
3) 어쨋든 픽업이 건전한 상태라면 반사광 강도가 충분하고 1,0의 판별이 용이하니까 이런 오류환경은 큰 문제 아닐 것이나… 현재는 픽업이 삐리리~하고 상하진동에 따른 신호오류에 긴가민가 반응하는 상태인지라 모든 것들이 두루~ 개고생하고 있다라는 추정을 해보았지.
4) 흠… 아무래도 메커니즘이 좋아야 에러없는 재생이 담보된다 말할 수 있겠네. Worst Case에서는 내구성있는 고급형 트랜스포트(이건 일체형 장비를 칭하는 말) 메커니즘이 진가를 발휘할 것이다. 거꾸로 이야기하면 픽업이 천년 만년 건전하다면 고급형 메커니즘이나 트랜스포트 사용의 필요성은 작아진다.

(고급형? 예를 들어 이런거?)

깔끔하게 조치할 방법은? 당장은 없다. 픽업을 교환하거나 레이저 강도를 높히거나 혹은 임시방편으로 플라스틱 구동부에 좋은 구리스 발라주거나, Turn Table Disc의 높이조정, 안착 문제점 파악 등 어떻게든 만지작거리는 방법 정도? 오리지널 픽업은 30불 정도로 전문점에서 사든 수입을 하든 최종가격은 십 여 만 원쯤 할 것이다. 그러므로 교체 타당성이 없고 레이저 강도 높이는 것은 개인적으로 무척 혐오스럽다 생각하는 바… 앞으로는 깨끗한 CD만 틀면되지 뭐…

(헷갈려서 아예 마킹을 해놓고…)

 

(내용추가) FOCUS에서 ‘줄줄이 사탕’ 파형이 나오는 이유. 조정 전에는 뭔가 문제가 있었군. 기타… 자가학습자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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