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2월 1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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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sui CD-V350 CDP 수리(9) – 케이블 그리고 PICK-UP

글쓴이 : SOONDORI(블로그 글 복사)

이가 약간 한쪽으로 치우쳐 신경 거슬렸던 바, 어느 날 가벼운 마음으로 트랜스포트 나사를 풀었을 뿐인데… 갑자기 작동불능 상태가 되어버렸다. 보니까 제어케이블 끝이 부서졌더라. 그간 자주 넣고 빼고 하면서 물리적인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이거 원… “너… 인연이 아닌가벼~” 처박아 놓았지.

며칠 전 다시 꺼내서 FPCB 케이블을 교체. 당연히 대체품 구할 시국이 아니다. 동일 피치(Pitch) 케이블의 일부를 가위로 잘라 썼는데 늘 그렇지만 어떤 녀석의 희생이 필요한 경우로서… Kenwood CDP와 인켈 PIMCO가 장기 제공자. 캔우드는 폐기, PIMCO는? 앞날을 모르겠음.

(이 작업의 핵심은, 날렵한 가위를 가지고 소켓(암놈)과 케이블(숫놈)의 좌우 폭을 잘 맞춰 잘라내는 것. 보통 케이블 한쪽 또는 양쪽에 얇은 보강재가 덧대어져있으므로 그 부분부터 잘라낸다. 그 폭이 접점 포인트들 위치를 달리한다. 잘못자르면 핀이 안맞아 연결이 안됨. 그리고 플랫 케이블은 한쪽에서 밀어내는 힘이 있어야 밀착이 된다는 점을 참고)

(나름 폭을 맞췄다고 했음에도 삑사리. 눈대중의 한계다. 시행착오를 거친 후… 고정제로 적당히 처치해 둠. 다음에 또 뜯어야 하니까 영구고정되는 강력본드는 사용하지않는 게 좋다)

한편…

요 녀석은 정품 CD가 아니라면 그러니까 픽업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는 조건이 아니라면 뭔가 잘해보려고 삐~삐~삐~ 소리를 낸다. 그것은 내부 Floating Lens의 높이 또는 위치, 각도를 조절하는 자기부상 내지 전자기장 반발 메커니즘이 미친 듯이 작동하는 소리. 이 처절하게 발광하는 현상은 픽업 상태가 안좋거나 상태는 좋은데 포커싱, 트래킹 조절에 문제가 있거나 아니면 픽업의 처리능력을 초과하는 조건으로 CD의 품질이 나쁘거나 CD는 정상이나 표면이 않좋은 경우거나. (사람 눈으로 보는 것과 픽업이 보는 것은 약간 다르다)

(출처 및 다양한 참조의 글 : https://www.repairfaq.org/REPAIR/F_cdfaq.html)

 

타이유-요덴 CDP 뱉어내고 대충 구웠을 것으로 짐작되는 CDR은 당연히 거절하며 정품 CD 10개 중 하나의 빈도로 삐삐거린다. 몹씨 거슬리지만… 초창기 CDP라서 어쩔 수 없다고 이해할 수 밖에. 30년된 CDP가 정상 플레이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생각하자구.

참고로 Toshiba OPH-23은 Sony KSS-123a와 호환이 되는 모양. KSS-123a 최대출력이 0.4mW라고 하는데 오랜 동안 쓰면서 점점 출력도 줄고 내부 프리즘이나 렌즈들의 면 상태가 오염 때문에 나빠졌다든가 뭐 그런 것들을 가정하면 녀석은 레이저 면의 반사율이 좋은, 그라니까 완벽히 정상적인 상태의 정품CD만 고집을 할 수 밖엔 없겠다 싶기도 하다. 즉, 제어회로 설정변수도 있지만 물리적인 노화현상이란 것도 있겠지?!

(조회사이트 : http://vasiltech.narod.ru/CD-Player-DAC-Transport.htm)

몇 가지 생각들을 더 적어 둠.

요즘 DVDP 등에 쓰이는 광 픽업들은 아크릴(?)로 만든 플라스틱 렌즈를 쓰고 오래 전 픽업들은 유리로 만든 렌즈(Deep Blue 느낌이 있음?)를 쓴다. 유리와 아크릴이라… 요즘 CD/DVD 많이 쓰는 것도 아니고 플레이어 가격 떨어진 만큼 싸게 만들어야 하니까 큰 공을 들일 수 없는 것이다. 아크릴은 광 투과율이 97% 정도(?)이니까 금형으로, 값싸게 렌즈 팡팡 찍어내는데는 적합한 소재일 것.

대체적으로 과거 유리렌즈 픽업의 내구성이 훨씬 더 좋다고 함. 물론, 먼지 잘 털어내고 좋은 CD 쓰고 여차저차 관리를 잘 했다는 조건이 달려있겠다만… 그 보다는 유리표면 잘 가공했고 그래서 레이저의 부담은 줄어들고 전체적으로는 열심히 만들어서 그렇다는 표현이 적절하지않을까? 반도체 레이저의 수명은 무한한 것이 아닌데 렌즈 상태가 안좋으면 또는 CD의 상태나 기록품질이 안좋으면 CDP는 광 출력을 최대치로 끌어 올리게 되고 포커싱이나 트래킹하려고 열을 내며 광분하고 그러다가 레이저 소자가 과한 노동으로 갑자기 사망을 하시게 될 것이다.

나이들고 늙은 소중한 CDP라면 그리고 대체용 신품픽업 구하기 어려운 경우라면 절대로 정품 CD만 고집. 이게 해답인 듯.

우연히 접하게 된 어떤 일본 전문가의 멘트가 많은 것을 시사한다 판단하여 등록해 둠. 일감은 “첫 빠따로 만든 것은 온갖 정성을 다했음이라 최근의 것보다 더 좋더라”는, 빈티지 오디오 세상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시간 역설의 논리를 말해주는 사례가 아닐까 싶다.

http://audiof.zouri.jp/hi-pickup-01.htm

누가 그랬지? 광-픽업이 소리를 달리한다는 말은 언뜻 납득하기 어렵다.

물론 좋은 픽업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것이 있겠지만 둘 모두 디지털 제어계가 에러를 교정하므로 최종적으로 DAC에 전달되는 신호는 고급품을 쓰든 저급품을 쓰든 1과 0은 매 한가지라는 논리. 그 다음 회로의 그러니까 아나로그로 바꾸고 후처리하는 회로의 특성은 분명 음 특색에 영항을 줄 것이다만 디지털 전단은 그럴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것이지.

자, 그러면 뭐가 좋은 픽업일까? 내 보기엔 KSS-210이 가장 좋은 픽업. 싸고 구하기 쉽고 많은 기종에 적용된 만큼… 중국제 대체품도 구하기 쉽다. 대체품 가격은 2만 원 정도로 비교적 저렴한 편.

그리고 말이지. 정말 정말 정말 구하기 어려운 픽업이 있다고 가정할 때… 모듈 안쪽의 반사경, 렌즈 그런 것의 오염 때문일 0.1% 가능성을 고려해서 어차피 쓰레기통에 버릴 생각까지 했다면… 자포자기 심정으로라도 믿을 만한 시계방에 가져가서 어떻게든 좀 해달라고 부탁하는 것도 한 방법일 듯하다. “분해하고 프리즘이나 렌즈 청소 좀 해주세요” 그래서 조치가 되는 경우는 없을까?

내가 보기엔… 황당한 이야기는 아닌듯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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