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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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C AG-6000 리시버 수리 #5, 파워앰프부의 조정

글쓴이 : SOONDORI(블로그 글 복사)

톤-컨트롤 앰프의 TR, 다리 자르고 얼버무리듯 작업한 것이 정말 꼴보기싫어서 신품 2SC1815로 교환해주다. 소리에 있어서는 매 한가지다만 이렇게 해야 직성이 풀리니 내도~ 성질이 좀 못된 놈이라카이.

그나저나 파워앰프쪽 Idle Current는 어찌되는가?

파워앰프부의 바이어스나 아이들 조정은 서비스매뉴얼이 제시하는 내용을 따를 것이 가장 좋다. 매뉴얼을 구할 수 없을 때는…

○ 10분 이상 기기를 켜 놓고 소리도 좀 듣고 혹사를 시킨 다음에 AUX 모드에서 볼륨 최소조건으로 하고
○ 출력TR 끝단에 있는 1오움 미만의 시멘트저항의 양단전압(=곧 전류량)을 5~10mV 내외로 맞추면 된다.

0.00001mV?까지 완벽하게 좌우 균형이 맞으면 좋겠지만 분명히 그렇게는 할 수 없을 껄? 몇 mV 더 흐르고 덜 흐르고는 음이나 기기 운용에 큰 영향이 없으니 패스.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든 또 틀어지고 그런 상태라고 해서 스피커 단자전압이 휙~ 획~ 바뀌는 것도 아니더라구.

다만… 조정점이 없는 경우나 조정점은 있으되 다른 변수들이 개입되어 도저히 절충점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여기서 절충점이라 함은 1) 좌/우가 대칭인지 여부, 2) 규정 범위 또는 상식적인 범위 내로 들어오는지 여부 두 가지를 충족하는 가변저항의 포인트. 해도 해도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 전원을 넣고 뺄 때 Pop-Up 노이즈 없다면 그냥 쓸 수 밖엔 없다. 정말로 “닥치고 그냥 쓰세요!” 그런 기기들이 있더라고.

(이런 부위에서 헛발질하다가는 파워앰프 날려먹기 딱이다. 매우 신중하게 집중해서…
전원을 꺼 놓아도 평활콘덴서에 남아 있는 전력량만으로 TR 하나 날리는 것쯤은 식은 죽 먹기라네)

(10mA를 목표로. 어이~ 거… 늙은 학생, 고정밀 테스터의 뒷 자리에 너무 연연해하지말것!
예전에는 아나로그를 썼을 것이고… 그 경우 바라보는 각도 만큼의 차이도 아닐 것이다.)

여기서 하나, 생각해본 적을 적어 둠. 가변저항을 돌리기 전에 고정본드가 붙어 있었다. 양쪽 다. 출고전에 발라 놓았겠지. 그리고 아이들커런트는 공히 28.Xmv 정도이고 소리도 잘 나왔어. 이 앰프의 상태는 연식을 생각하면 대단히 양호한 것이다. 이후 10mA로 맞추니까 가변저항이 유사한 각도로 틀어지네. L과 R의 평행동작은 Very Good이다! 이건 부품선별이 잘 되었더라는 이야기겠군. (딴엔 고급기라니깐!) 소리도 잘 나온다.

이쯤에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나 던짐. 다 좋은데… 과거와 현재의 가변저항 조정점에 있어서 180도쯤 각도차이가 나는 이유는 뭘꼬? 어떻게든… 예전에 비해 달라진 이유가 무엇인가에 대한 셀프질문.

○ 40살 리시버다. 그러므로 TR이?
TR이 휘발성소자란 말인가? 그럴 일은 없음.
○ 콘덴서 용량 감퇴?
이런 빈티지에 있어서라면 무조건! 전해콘덴서들은 신품으로 교환을 해야지. 그렇게 했다. 그리고 좌/우가 같은 각도로 움직이니 특정 부품, 특히 콘덴서류의 문제는 아니다. 그래서 호기심 질문을 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고.
○ 아니… 전해말고 세라믹이나 뭐 그런 것들은?
발진을 잡거나 Feedback을 주기 위해 쓰는 것들도 오래 간다. 타당성없음.
○ 가변저항의 특성변화?
습기를 먹고 달라질 부품이 아닌데? 물론, 열화현상이란 게 있고 멀쩡해보여도 저항값이 미친 상태인, 그런 경우가 있기는 하다만… L과 R 두 채널이 공히 같이 변화하고 있으므로 타당성 없음.
○ 기판이 오래되서?
PCB 기판의 재질이 요즘과 다르다. 전형적인 베이클라이트(Bakelite, 일종의 구닥다리 페놀수지기판, 구조적 강성 떨어짐)에 단면 에칭 패턴을 쓰고 있는데 파워앰프부의 경우는 장시간 열을 받으면서 동막이 팽창하고 그러면서 기판이 한쪽으로 살짝 구부러지는 경우가 있다. 몇 번 보았네. 이 녀석도 그렇다. 그렇다고 하대 동박과 땜질포인트들은 여전히 전기나 신호를 잘 전달하고 있을 것이므로 타당성 없음.

○ 그럼 뭐가 있나? 혹시 사용전압이 달라져서?
네~네~! 저는 그게 이유인 것 같아요. Made-in-JAPAN이니 100V용 기기. 절환스위치를 이용해서 220V를 쓰도록 만들어 놓았다. 논리적으로는 당연히 아무 일도 없어야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다.

왜? 파워앰프 B+, B-에는 통상 정전압회로를 쓰지않고 에너지는 트랜스포머 → 정류다이오드 → 평활콘덴서와 약간의 부속회를 거쳐 곧바로 파워앰프로 가는 것이지. 허면… 출고 시 작업자가 10mV로 귀신같이 맞춰놓았다고 해도 사용지역에 따라서, 트랜스포머의 권선오차에 의해서 또는 기타의 어떤 문제안될 이유에 의해서 15mV, 28mV 또는 5mV, 8mV 등등 소소한 변화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겨~ 더불어, 이것은 B클래스 앰프의 크로스-오버 왜곡을 줄이는 목적으로 흘리는 극미전류이기 때문에 조금 다르다고 해도 듣는 사람은 잘 몰라.

뭐… 제조사는 두루 염두에 두고 있었을 사항이니 조금 편차가 난다고 해도 큰 문제 없고 특히 엔트리급 기기에서는 오차가 흔한 일이기는 하다만… 그렇고 100V, 220V 정확하게 맞추려면 POWERTEK과 같은 AVR장치를 쓰는 것이 좋다.

이상의 것들을 종합하건데,

(엔트리급 앰프가 아니라면) 아이들-커런트의 절대값보다 좌/우가 균등한 지 여부가 더 중요하다.
(엔트리급 앰프라면) 역시나 좌/우균등은 중요함. 아무리해도 같지않다면 부품들의 품질편차 때문일 수도 있으니 재빨리 뚜껑을 덮어 잊어버리고 그냥 쓴다.

이게 내 생각.

– I’ll be BACK –

(내용추가) TEAC은 릴-테이프 등으로 유명한 회사. 1953년 설립된 Tokyo Television Acoustic Company의 줄임말. 딴엔 상당한 고급기, 하이엔드지향적인 기기들을 만들어냈다고 전해진다. 유명한 방송용 TASCAM 브랜드야 잘 알고 있는 것이고… High End 지향이라함은 꽤 제조수준이 높았던 것이리라.

한편, AG-6000에는 약간 별스러운 기기능이 있다. 스피커는 A, B, C 세 조를 운용할 수 있고 A+B, A+C 조합도 가능하다. 세 개쯤이야 그런데 후면에 L과 R을 Mix하여 전달하는 Center Preamp Out 단자가 하나 마련되어 있다. 이것은 센터-우퍼라도 굴리라는 뜻? 그런가? 40여년 전에도이런 게 필요했다는 게 희안하다. 꼭 필요했다면 이것은 그 시절의 고급 멀티채널오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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