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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지 세상의 빈티지, Eveready

글쓴이 : SOONDORI

1950~60년대 휴대형 AM 라디오들에 있어서 9V 사각 건전지를 쓰는 경우 “Eveready의 Ray-O-Vac을 쓰라”고 명시되어 있다. 9V 건전지는 1956년 에버레디가 처음으로 만들었으니 그 지침이 ‘에버레디’가 당대의 대세 기업이었다는 방증이다.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s://d1u4oo4rb13yy8.cloudfront.net/article/56113-kkydxhstjq-1492523125.jpg)

(출처 : http://users.telenet.be/verfaillie/faq/06/ever.gif)

에버레디 건전지에 프린트된 ‘Nine Lives’에 얽힌 재미난 에피소드. 1933년, ‘Saturday Evening Post’라는 잡지에 여성 디자이너 Tipton Hunter가 그린 광고그림이 실렸다. 뜻밖에도 독자들의 평가가 너무 좋았고 그들의 요청에 의해 10센트를 받기로 하고 복제본을 만들었는데 무려 7만 개나 팔렸다고 한다. 이후 에버레디 건전지들의 브랜드-로고로 적극 활용되었다.

(어미 고양이와 8마리 새끼 고양이들 그리고 어린 소녀와 그 아이가 들고 있는 손전등. 아닌게 아니라 대단한 감성적 어필을 이끌어낼 수 있는 명장면이다. 출처 : https://i.pinimg.com/736x/5e/f8/c1/5ef8c13fcd9c00f07225adb57fb7ef3e–vintage-tags-vintage-stuff.jpg)

배터리회사에서 왠 손전등을? 1905년 Conrad Hubert가 시작한 미국기업 Eveready(The American Ever Ready Company)의 활약은 1899년 David Misell이 고안한 손전등 특허에서 출발한다. 석유랜턴을 쓰던 시절, 배터리 손전등은 꽤나 매력적인 아이템이었고 손전등에 꼭 필요한 배터리 제조는 훌륭한 사업주제였다. 과거 Union Carbide에 소속되었던 Eveready의 현재 브랜드명은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에너자이저(Energiz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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