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9월 2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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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ympus ZUIKO Pearlcorder, 전 세계 최초라는 꼬리표 두 개

글쓴이 : SOONDORI

1969년 일본 올림푸스 사가 최초 마이크로 카세트-테이프를 만들었고 그 해에 첫 번째 레코더 모델을 소개하면서 Zuiko Pearlcorder라고 명명하였다. 그러므로 매체와 매체를 이용하는 장치 두 가지에 ‘전 세계 최초’라는 꼬리표가 동시에 붙는 게 당연하다.

마치 장인이 예술품 만들 듯 대단히 정교하게, 정성을 기울여 제젝한 레코더. 특히 외장 플레쉬 제작기술을 응용한 탈/부착 모듈화개념을 적용한 것이 특이하다. 시장에서 실패한 제품으로 수 천 대만 판매되고 이후 더 이상의 개발은 없었다고 한다.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s://c1.staticflickr.com/6/5046/5335125125_3a08266ca0_b.jpg)

(본체, 스피커, 배터리가 순서대로 결합된 상태. 본체+배터리도 가능하다. 분리하려면 릴리즈버튼을 누르고 모듈을 살짝 틀어 빼내면 된다. 출처 : https://www.olympus-europa.com)

카메라회사가 오디오를? 오디오산업이 당시에는 기술을 리딩하는 상당히 팬시한 사업분야였으니 사업확장 관점에서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일이다. 실제로 전자기술과 광학기술을 접목하여 내시경 등 의료장비를 전문적으로 만들어내는 기업으로 변신하였다. 참고로 Zuiko(Light of God이라는 의미)는 올림푸스가 자신들의 렌즈제품에 즐겨 붙이는 모델명.

(Olympus ZUIKO Digital Lens)

왜 생뚱맞게 Pearl이란 단어을 썼을까? 뭔가 자연스럽지 않다. 올림푸스는 한때 경영진 비리로 혹독한 시련을 겪기도 하였는데 폐쇄적인 일본인들의 기업문화, 경영문화가 그 배경에 있다. 유연하지 않은 조합어 Pearl은 그런 맥락에서 이해하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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