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2월 1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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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오디오를 만드는 장인들 (1), Courbe Audio

글쓴이 : SOONDORI

오디오 시장이 크게 바뀌었다. 소비패턴이 달라지고 구현기술이 달라지고… 수 많은 기업들이 사라졌고 또 국내시장에서 첫 걸음 떼는 크고 작은 회사들이 생겨난다.

그들이 적절히 주목받고 기회를 잡고 제자리를 잡아가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 중 한 명으로서 새로운 국산 스피커 회사가 생겼다는 말에 꽤 가슴 설랬던 기억이 있다. 한참의 시간이 지난 후 용기있게 일을 벌인 쿠르베 오디오의 박성제 대표와 한 차례 통화를 한 적이 있는데 그게 벌써 3년쯤 전 일이다.

쿠르베 제품들을 정의하는 키워드는 고급 자작나무, 특성이 좋은 스피커 그리고 제작자의 정성과 기술. 한편, 꽤나 높은 가격대로 이런 저런 말들이 많은데 공방스타일로 한 두 개씩을 만들어야 하고 질 좋은 재료와 자재를 쓴다면 당연히 그렇게 된다.

초기 1천 만 원에 근접했던 고가 스피커를 가지고 입지를 넓히는데는 아무래도 제약이 많았던 것인지 이후 더 저렴할 것으로 추정되는 몇 가지 베리에이션 제품들을 선보였다. 2016년에는 파이오니어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내장한 UNO All-in-One 모델을 출시. 모델의 다변화 관점에서는 바람직한 일이다.

회사 공식사이트는 courbe.co.kr이고 서울 양재동에 청음실이 따로 있다. 

한편, ‘2012년 MBC 김재철사장에 의해 강제해직된 이후 2013년 6월 회사를 설립, 그리고 과감한 도전’이란 수식어구가 늘 그를 따라다닌다.

사업시작 후 수 년이 흘렀다. 이제 쿠르베 오디오가 장기 경쟁력을 갖고 살아남으려면 일부러라도 이런 수식어는 떼어내야 한다. 시장은 꽤나 냉정해서 싫든 좋든 사업배경보다 제품 그 자체로 평가를 받게 된다. 더불어 고급 자재와 고가의 유닛들을 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제품단가가 높아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의 한계는 어떻게든 극복되어야 하겠다. 제품컨셉, 사업컨셉을 생각한다면 일견 논리적 모순이 있을 이야기겠지만 고가 스피커로만 계속해서 갈 수는 없는 노릇 아닐까?

어쨋거나 브랜드 탄생 배경에 더하여 대표자의 신념과 그 동안의 노력들이 잘 묶여 충분한 결실이 실현되기를 바라는 마음뿐.

(내용추가) 2018년 1월, MBC 복귀하여 취재센터장으로 근무 중. 그러므로 이후의 쿠르베는 무의미한 존재가 될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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