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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yo RPM-6800 라디오, 시간이 중요했던 시절의 무리수

글쓴이 : SOONDORI

Sanyo RP-5111 PULSAR 포켓 라디오의 가로폭을 1cm쯤 늘려 체적공간을 마련하고 그곳에 LSI 타이머, 버튼-셀, LCD Display, 조작버튼 등을 집어 넣었다. (RP-5111 디자인을 고수하되 엿가락 늘이듯 우측으로 쭉… ) 그런데 시계는 가로방향으로 봐야 편하니까 눕혀 사용할 수 있도록 굴절형 텔레스코픽 안테나를, 기기 후면에는 각도조절용 경첩을 배치했다.

아무래도… “시계 좀 추가하자”는 단순한 발상이 일을 크게 만든 것 아닐까?

RP-5111이 꽤나 무거워서 포켓형 라디오로서는 큰 약점이 있다 판단하였는데 이런 저런 덧칠 때문에 훨씬 더 무거워졌을 것이고 포켓형 디자인 포인트와 조작부의 면 배치가 시계 지시면과 충돌함으로써 탁상용인지, 포켓용인지 컨셉도 모호해져버렸으니… 많이 팔렸을 것 같지는 않다.

(출처 : http://www.midcenturyradios.com/Sanyo-RPM-6800.jpg)

이것은 ‘마른 수건 쥐어짜기’ 혹은 마지막 털어먹기식 전략이다. 다만, 이 디자인(금형) 재활용은 산요 엔지니어들이나 소비자들이 RP-5111 디자인에 대해 좋은 평점을 주었으리라는 추론의 근거가 될 수는 있겠다. 내부구조는 www.geocities.jp/createradio/rpm6800.html 의 글과 사진을 참조.

(출처 : http://www.polel.ru/images/news/transistor/sanyorpm-6800.jpg)

아래는 덕분에 확보하게 된 회로도. 사용된 부품과 구성을 보건데 AM/FM 회로는 RP-5111과 같은 것으로 추정된다. 따지고 보면 너무나 당연한 일. (회로도 다운로드 : https://elektrotanya.com/sanyo_rpm-6800u_sch.pdf/download.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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