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2월 1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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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켈 PD-2100 프리앰프 (1), 한움큼의 군더더기들

글쓴이 : SOONDORI

80년대 초반 소개된, 모양새 독특하고 대체적으로 무난한 느낌의 빈티지급 프리앰프. Sherwood S-6020CP로 수출된 바 있고 Uher 납품 가능성 있으므로 그 본질은 글로벌 모델이다.

그런데… 민감한 회로 영역 중간에 일반 전동볼륨을 우격다짐 배치하고 그 구동회로에, 포지션 인디케이션 구현에, 기타 이런저런 음 품질과 무관하거나 오히려 음 품질을 저해할 만한 요소들에 상당부분 개발자원을 할당하였다. 생뚱맞고 겸사겸사 마인드에, 엉뚱함에… 그런 용기는 어디서 나온 것일까?

(출처 : http://www.cieri.net, Sherwood S-6020CP S-6040CP 홍보물)

(녹색 영역이외의 회로들은… 어떤 관점에서는 전혀 쓸모없다. 인켈 PD-2100 회로도)

(소리의 가공, 전달과는 무관한 군더더기)

(따지고 들어가면… Ultra Low Bass EQ 회로는 전형적인 포장요소)

(Output Mute 릴레이에, 전용 헤드폰 앰프에… 이상 회로도의 출처 : www.hifiengine.com)

회로도 슬쩍 흝어보기만해도 군더더기와 거추장스러움이 많은 프리앰프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만큼… 불만 가진 분들이 뭔가 들어내고 어떻게든 간략화시키며 요모조모 변형하려했다. 김문환방식, 최재웅방식 등 수정, 가필 사례들이 많고 심지어 Hifi Engine 사이트에는 강력한 삭제법(?)이 구사된 PD-2100 사진이 올라가 있을 정도.

(원형볼륨 배치에, 최소한 기능버튼들만 노출한 채 전체를 들어내고 아크릴로 마감한 경우. 국내 개조사례를 추출, 등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 : https://www.hifiengine.com/manual_library/inkel/pd2100.shtml)

결과적으로 이 프리앰프는 컨셉과 기능이 잘못 설계된 것이다.

인켈 프리앰프들 중에서 공히 인정받고 인구에 회자되어 온 기기가 있었던가? 겉모양 번지르르하지만 정작 음 품질에 은근한 투덜거림이 있는 프리앰프라니… 그것은 인켈 또는 셔우드의 설계/포장의 과욕, 괜한 군더더기 가필의 대가가 아닐까 싶다.

차 떼고 포 떼고… 그래도 뭔가 다른 것이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순정상태 PD-2100을 구해서 찬찬히 살펴보기로 했다.

* 관련 글 : 인켈 PD-2100 프리앰프 (2), 시각적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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