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2월 1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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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국전자 PTL-808, 에어로의 흔적

글쓴이 : SOONDORI

High Zest를 은유하는 부제 Hizest. 그것이 암시하는 수준의 맛과 풍미가 당시 하이파이 매니아들의 대단한 욕망을 충족시켜줄 것이라 믿었던 것일까?

믿거나 말거나… LG, 인켈, 삼성, 마란츠(LS-1040) 등 대기업 OEM 납품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수량 스피커를 만들었다 이야기되는 평국전자공업주식회사는 1994년 부도난 (주)에어로가 (주)인켈로 넘어간 다음 에어로의 창업자이자 핵심 엔지니어였던 유신영씨를 영입하고 높이가 1.5m나 되는 커다란 스피커를 제작했다.

PTL-808 : 우퍼 16㎝ 콘 × 4, 트위터 2.5㎝ 돔 × 4 2Way 스피커, 크로스오버 2Khz/8Khz, 20Hz~34kHz, 8오움, 89dB, 최대 350W, 450mm  × 1490mm × 298mm, 59kg (PTL-807은 동일 유닛들 × 3개)

(출처 : https://www.soriaudio.com/index.php?mid=sori_10&document_srl=39605502)

고가라서 희소하고 특기할 만한 정보를 찾기 어려우며 PRO-165처럼 거동 불편한 스피커인지라 보는 것조차 쉽지 않다. 조금 보편적인 수준의 스피커들은 평국전자 에어테크(AirTech) 브랜드로 판매되었다.

(조금은 가벼운 수준의 PTL등급 BP-6. 아남 TDL과 유사한 미로형이다. 70W/180W, 8오움, 89dB. 출처 : http://odoo.co.kr/m/bbs/board.php?bo_table=o_ku&wr_id=139150&page=)

(1997년 경 LG FE-5000VD. 100W/200W, 8오움, 90dB. 금성 FA-5000 인티앰프 제짝. 출처 : http://su-distribuidor.blogspot.com/2018/02/columnas-lg-fe-5000vd-merc-inter.html)

그리고… 엇비슷했을 한국전자부품공업(KEP전자 표기, 주로 아남전자와 거래)은 여전히 건재한데 반해 도저히 회사의 활동 흔적을 찾을 수 없다함은 오디오 쇠락기의 무리한 행보나 1997년 닥친 IMF 격랑 때문에 회사가 없어졌다는 이야기? 또는 어렴풋이 남아 중국소재 잔류기업으로 변신을 했다는? 모르겠다.

* 관련 글 : 다시 보고 싶은 국산모델들, 아남 TL 시리즈


[ 1994년 5월 이후 국내 오디오기업들의 동향 ]

AV전문업체인 인켈이 스피커 전문업체인 에어로스피커사를 인수했다. 인켈은 3일 에어로스피커사의 총발행주식 32만주중 한국종합기술금융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69. 58%(22만2천6백66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인켈은 의정부공장의 천안공장이전에 따른 추가 생산물량확보를 위해 에어로시피커사를 인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에어로스피커사는 종업원 1백30명의 스피커전문업체로 지난해 매출액은 71억원이다. (1994년 5월 3일자, 한국경제신문. 출처 : http://news.hankyung.com/article/1994050302761)

다음 해, 인켈은 에어로의 자원을 이용해서 매출 극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인켈이 연간 80만대의 첨단스피커공장을 경기 화성에 준공했다. 인켈은 자회사인 스피커전문업체 에어로시스템의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 경기화성에 1천5백평의 부지를 마련,모두 30억원을 투자하여 8개의스피커생 산라인을 26일 완공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석한인켈사장 오덕영그룹종합조정실사장 김긍연 에어 로시스템사장등 관계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공장에서는 방송용스피커 노래방용스피커 컴퓨터용스피커등 20여종의 첨단스피커를 연간 80만대씩 생산하게된다. 인켈은 이회사를 지난해 5월 인수했는데 이번에 공장을 신축함에 따라해 외유명스피커들과의 단품경쟁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인켈은 에어로시스템이 스피커전문업체로 세계적으로 잘알려져 있어자사 의 기술력과 해외인지도, 유통망과 결합할경우 오디오의 국제경쟁력을 더욱 높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1996년 6월 26일자, 매일경제신문. 출처 : http://news.mk.co.kr/newsRead.php?sc=30000001&year=1995&no=28114)

평국전자도 유신영씨 영입을 통해 일취월장을 꿈꾸다.

평국전자(대표 이수민)가 스피커시스템 사업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평국전자는 그동안 주력해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 M)방식의 스피커시스템 제조사업에서 탈피해 독자 브랜드에 의한 시장참여를 추진, 빠르면 5월부터 단품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평국전자는 이를 위해 브랜드명을 “하이 제스트”로 해 소형에서부터 하이파이 스피커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키로 했다. 특히시장선점을 위해 중저가시스템을 집중적으로 개발、 출하하고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노래방용 스피커와 PC 전용 스피커 등도 선보일 방침이다. 평국은 또 지역 단위별로 독자적인 유통망을 갖추고 전문매장 개설도 추진중 에 있다. 평국이오디오 마니아를 위해 개발중인 제품인 멀티풀 방식의 바이폴라형 스피커시스템과 저음대역에서 음량이 뛰어난 소형스피커시스템 등 총 8개 제품 으로 성능대비 가격대를 파격적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평국은 월간 4만5천조의 생산설비를 풀 가동, 내수 및 수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1995년 4월 13일, 전자신문. 출처 : http://www.etnews.com/199504130068)

그러나 모두, 모두의 뜻대로 되지는 않았다는 사실. 오늘도 그렇고 과거에도 역시나 오디오시장은 그야말로 아마존 정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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