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4월 2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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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고 싶은 국산 모델들, 대우전자 ACS-98A 인티앰프 (1)

글쓴이 : SOONDORI

잊혀져 가는 국산 오디오들… 언제나 안타까움 속 실물 관찰의 욕구가 가득한 참에 여차저차 마음 넉넉한 분으로부터 매우 희소하고 다소 어수룩하게 생긴 인티앰프 하나를 분양받게 되었다. 이런 일이 생기면 즐겁고 시간이 그냥 흘러간다.

* 관련 글 : 아주 멀리 사라져버린 대우전자의 앰프들

이하 먼지 그대로인 사진들을 중심으로, 시각적으로 파악한 것들을 정리해보자면…

■ 외모 관찰

싸구려 느낌도 나고… 분명 세심하게 잘 디자인된 기기는 아니다.

(테크닉스가 애용했던 비틀림식 단자에는 은닉된 설계오류가 있었다. 그 유사품인듯 한데… 뜯고 내부 부품들을 청소해주기로 한다)

 

(커다란 사각형 콘센트들의 모양이 특이하다는 생각)

(하판 보수용 커버가 있는 것은 큰 가점사항)

(1988년 5월 제작. OLEX 대한전선 인수 후 5년째되는 해)

■ 안쪽을 관찰

솔찍히 전체적인 비주얼은 심난한 편이다. 크고 무겁고 강력해 보이는 트랜스포머와 산켄 트랜지스터 두 가지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보고…

(1988년, 하나 하나 손으로 작업했을 법한 흔적들)

(아무래도 전원 트랜스는 국산품이 아닌 듯?)

방열판 후면 방향의 모습들은…

(아무렇게나 방치된 듯 꽂혀 있는 우하단 Phono 보드)

출력 트랜지스터들 인근의 모습들은…

(정중앙 쪽보드는 드라이버단 회로)

(대체적으로 시원시원하여 좋은 평점을 주고 싶은 일본 Sanken社의 출력 트랜지스터들)

(파워부 온도보상용 써미스터 보드)

관찰을 하면서… 1983년 이전, 대한전선 오렉스(Olex)와 도시바 오렉스(Aurex)의 긴밀했던 관계를 고려할 때 대우전자가 대한전선을 인수한 후에도 물밑 교류는 계속되었을 듯하고… 그러므로 어떤 도시바 빈티지 인티앰프가 개발에 참조되었을 법하다는 상상을 해보았다.

아무래도 1988년형으로 보기에는 다소 뒤처지고 어색한 조립방식에, 방열판의 형태, 트랜스포머의 모습, 내부 레이아웃 등이 마치 70년대 말 앰프의 것을 보는 듯한, 아주 묘한 느낌이 있다. 정말 그럴까? 맞다면 혈족은 도시바 인티앰프일 것.

다음 편에서 분해청소와 노후부품 교체 등을 포함하는 오버-홀 작업을 정리하기로 한다. 소리는 건전해진 상태에서 청취.

* 관련 글 : 다시 보고 싶은 국산 모델들, 대우전자 ACS-98A 인티앰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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