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0월 1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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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발전과 빈티지 근성

글쓴이 : SOONDORI

CD/Compact Flash Recorder Roland CD-2 시리즈.

카세트 테이프가, 플로피가 주도했던 세상의 이런 저런 것들이 사라졌듯 원년모델의 CD/CDR 구동부와 SD카드 조합도 사라졌다. 그렇게, 이 오디오 세상에는 늘 시대발전에 따른 변화와 가감이 있게 마련인데…

 

(원년모델 CD-2)

(후속 CD-2U, CDR 포함)

누군가 “둘 중 하나만 가져가세요”라고 한다면 0.1초 고민없이 원년 모델을 선택.

“CDR? 뭐라도 하나 더!” 때문이 아니다. 작고 날씬하고 가볍고 모던한 기기들보다 덜커덕 덜커덕 돌아가는 데크나 심하게 두툼하고 무겁고 크고 투박하여 산업용 기기나 다름없는 모습의 기기들에 더 끌리는, 마음 속 아주 커다란 ‘빈티지 근성’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면… 그 ‘빈티지 근성’은 어떻게 만들어졌다는 것인지?

어떤 시대 속에서 말랑말랑 성장기의 촉감, 시각, 청각 등이 자연스러운 어떤 ‘영감적 인지의 프레임’을 만들었고 머리 굳은 후에는 일체 변화 없이 또는 임의 방향으로 더 단단해짐으로써 ‘근성’이 만들어진다는 개인적인 주장. 오디오면 오디오 근성, 빈티지면 빈티지 근성…

그런 가설 하에 궁리해보면 고집 세고 자기주장 강하고 남들 보기에 심하다 싶을 정도로 집착하기도 하는 빈티지 애호가들(글쓴이 포함)의 독특한 행태와 성향이 얼추 이해될 수 있다.

“인지와 감성의 고착. 어릴 때 좋았으니까 나는 여전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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