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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전자, FM 신호발생기의 명가

글쓴이 : SOONDORI

1994년에… 80년대 청계천 활황기에 이곳 저곳 다녀본 사람들 다수가 기억할, 유명한 부품 유통업체 승전상사가 Pager Test System 등을 만들던 윤석모대표(*1)의 회사에 자금을 투자하고 (주)정진전자(대표 윤석모)를 설립한다. 이후 승전상사(*2)소속 정진전자는 AM/FM 스테레오 신호발생기, 왜율계, 벤치형 멀티미터 등 단독 하드웨어 계측기전문 제조기업으로 활동하였다.

*1. 80년대 테스트 시스템 개발회사 대표이자 정진전자의 초기단계를 대표하는 핵심인사. 더 이상의 자료는 없다.

(출처 : http://www.herenow.co.kr/bbs/zboard.php?id=notice&no=82)

*2. 대표자 김홍운, 1965년 설립/1983년 법인전환, 2018년 매출 약 500억 원 대로 국내 오디오와 국내 전자산업계 발전사에 있어서 꽤 중요한 역할을 했던 기업이다.

(승전상사 대표 윤석모)

개발인력과 유통자본의 결합이라… 어쨋거나 정진 제품들은 대부분 “국내 중소기업이 만든 게 맞나?”를 생각하게 만들 정도. 현재형으로도 꽤 잘 만들었다.

(자동 왜율측정기 DM-2100. 출처 : https://www.soriaudio.com/index.php?mid=m_eqp&document_srl=39942554)

(2004.11월, 월간 과학기기)

그리고 시간이 흘러… 정진전자는 (주)크레딕스(Credix, 대표이사 김홍운, 승전상사 지분율 50%,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로 사명을 바꾼다. 사명변경? 기왕에 유통브랜드명으로 활용된 Credix의 예하로 통합된 것인지도 모르겠고… 아무튼 여타 중소기업들의 행보가 그러했듯 크레딕스도 2006년 이후로는 특별한 국내 활동흔적이 없다. 그야말로 하루 하루가 오리무중인 대한민국 중소기업 세상라는 게…

(정진전자의 후신 Credix가 해외 유통한 SG-170 AM/FM 신호발생기)

그렇고… 어쨌든 오리지널 정진전자가 만든 국산 계측기들은 여전히 쓰이고 있고 장터에서 재순환되기도 하며… 아직은 살아 있다. 그것은 나름 계측기 잘 만들던 기업이었다는 증거, 나름 잘 만들어진 계측기라는 증거.

[ 관련 글 ]
EZ Digital, 어떤 국산 계측기 제작사
흥창, 한 시절 계측기 시장의 강자


[ 부스러기 이야기들 #1 ]

DIY 활동을 위해 SSG(Stereo Signal Generator)를 구입할 요량이라면 2000년대 전후의 정진 제품들이 적당하다. 종이에 적힌 스펙은 무시, 외관은 무조건 깨끗한 것으로. 보이는 모습이 과거의 취급상태를 그대로 대변하니까. 그리고… 그럴 듯해보이는 외산은 오래된 것들 많고 불안하다. 쓸만한 것은 가격이… 그렇게 해도 3대 중 한 두 대꼴로 동작불량일 가능성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 고장이면? 은밀히 수리하는 곳 있으나 폐기가 합당.

[ 부스러기 이야기들 #2 ]

아래는 2004년 즈음의 외산계측기들 대 국산계측기들의 기술수준 비교로서 전체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디지털 첨단 계측기기 기술개발에 관한 연구, 2004.7.30, 한국계측기기연구조합 외)

[ 부스러기 이야기들 #3 ]

이쯤에서 생각해보기로는… 2000년대를 기점으로 여러 계측기전문 중소기업들이 사라진 것은 협소한 국내시장의 여건과 기술적 한계에 IT 장치개발의 패러다임 변화가 더해진 것이 근본 원인이었다고 생각된다.

예를 들어 FM 스테레오 신호발생기가 여전히 널리 쓰이는 국면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단연코 NO! 반대로 아두이노보드가 유행하는 것은 소프트웨어 비중이 극단적으로 높아졌음을 방증한다. 즉, 점점 더 전통적인 하드웨어 계측기는 필요하지 않다. 그리고…

급격한 디지털화에, 더 정신없고 더 빨라진 IT기기들에 대응하려니 그 보다 더 똘똘한 계측기들 필요한데 R&D 비용의 회수문제로 그런 요구 기술수준을 따라가지 못해서, 70~80년대 대한민국 산업화 트렌드에 편승했던 아날로그적 근본기술로는 도저히 현상의 감당이 안되기 때문에, 더 시간이 지나니 밀려드는 중국제에… 아무튼 자의반 타의반 그렇게 되었다는 생각.

탄탄한 누군가, 뭔가 남아 있으면 좋은데… 어쨌든 마음 불편한 일.


중소계측기업체들, 해외시장 적극 공략 (2000.10.08, URL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001008181049002)

최근 국내 중소계측기업체들이 저가형 계측기를 잇따라 선보이면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다가전자, 정진전자, 메텍스 등 국내 중소계측기업체들은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난 저가형 계측기를 개발해 유럽과 아시아시장을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계측기업체의 이같은 움직임은 저가형 계측기의 경우 외산 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뛰어나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인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가전자(대표 박정식)는 지난달 휴대용 위성신호측정기 ‘샛레벨미터 SM-10’을 자체 생산, 내년 초부터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대량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이 저가형 계측기는 기존 아날로그 방식을 디지털로 전환한 제품으로 위성수신기 설치시 안테나의 각도를 정확하게 맞춰, 위성방송 수신감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샛레벨미터 SM-10의 경우 유 럽시장을 겨냥한 만큼 유럽의 표준인 다이섹(DiSEqC)방식을 적용했다.

정진전자(대표 김홍운)는 이달초 한국전자전2000 전시회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디지털 멀티미터 ‘DM-500’과 주파수 측정기 ‘FC-300’을 내세워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꾀해 나가기로 했다. ‘DM-500’은 통신, 전자업체에서 전압이나 저항, 주파수 등 다양한 분야를 측정할 수 있는 범용계측기로 기존의 제품보다 한자리 더 늘어난 5자리 반의 숫자를 표시, 보다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진전자는 DM-500과 FC-300을 중국, 동남아, 유럽 시장에 주력키로 하고 다음달 21일 개최될 독일 뮌헨 국제 전자부품 박람회에 이 제품들을 출품할 계획이다.

메텍스(대표 김의명)도 멀티미터 ‘M-3890’과 휴대용 범용계측기 ‘MS-1280’를 내년 초 출시해 수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M-3890D’는 USB(유니버설 시리얼 버스)방식으로 PC에 손쉽게 연결할 수 있고, 보다 커진 LCD모니터에 3가지 측정값 표시(트리플 디스플레이)가 가능해 시각적 효율성을 높였다. 또 ‘MS-1280’는 휴대용으로 디지털 멀티미터에 디지털 오실로스코프를 결합, 엔지니어들이 현장에서 파형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메텍스는 현재 미국과 유럽을 대상으로 이들 제품에 대한 판매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오는 11일 열릴 홍콩전자전과 다음달 뮌헨박람회에 잇따라 출품해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할 계획이다.

정진전자, 무선호출기 감도측정시스템 개발 (1994.10.18, URL : http://www.etnews.com/199410180039?m=1)

정진전자(대표 윤석모)는 무선호출기의 감도를 측정할 수 있는 무선호출기.

신호발생기(모델명:JPT-7000)를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기는 고주파신호발생기와 엔코더를 하나로 설계한 무선호출기전용장비 로 현재 무선호출기송수신에 사용되고 있는 POCSAG.GSC.NEC등 다양한 코드를 수용할 수 있으며 SMPS(스위칭 모드 파워 서플라이)를 내장해 크기를 최소화 한 점이 특징이다.

또 프리볼트전원동작이 가능하고 측정시 수신음이 잘 들리도록 상부에 홀을 설치했으며 외부에서 데이터를 변조하거나 기준주파수를 입력시킬 수 있도록외부변조입력단자를 채용했다.

이제품은 이밖에도 프로그램에 의해 교정된 데이터가 기억되도록 설계됐으며 상부의 조정홀 및 뒷면에 모니터출력단자를 설치해 무선호출기의 수신감도를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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