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2월 1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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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oneer CS-901 스피커, Horn에 대한 집착

글쓴이 : SOONDORI

1970년대의 Pioneer가 나름 지극 정성으로 디자인했던 스피커. 계열 모델은 CS-301에서 시작되고 701, 801을 거쳐 맨 끝 4-웨이 5-유닛 CS-901까지. 딴에는 최상위 모델이다.

강력한 우퍼의 중앙에 혼 구조 트위터를 배치한, 동축 복합형 유닛(냉각 겸용, 부품명 PAX-381)을 사용하였는데… ’15인치’ 크기를 과신했던 것인지 저역 한계가 30hz임에도 흔히 쓰이는 저음 쥐어짜기용 베이스-리플렉스 구조를 택하지는 않았다. 그러므로 기본은 자신만만한 밀폐형.

* 관련 글 : 한때는 가장 큰? 미쓰비시 Diaton D-160

‘혼(Horn)의 강조 또는 그에 대한 집착’.

혼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고 Pure Sound 관점에서라면 가히 좋은 방안 아니다. 그러나 어쨋든 파이오니어는 모종의 상업적 목적과 전략을 갖고 고음은 물론 중음에도 같은 구조를 적용하였다.

* 우선은 효율성. 공기밀도가 높은 쪽 유닛(Compression Driver)와 혼 끝부분 낮은 공기밀도를 정합하여 에너지 전달의 효율성을 키운다. 낮은 앰프출력 대비 고효율(=높은 SPL)… Sound Radar로 예시되는 그 반대의 사례들도 같은 논리로 해석된다. (관련 글 : 전쟁과 음향기술, Sound Radar) 아무튼 그래서… 제시 음압은 꽤 높은 편인 97dB. 단점은 지향성 대 확산성의 절충 문제, 통제 어려운 위상의 변화 등. 

한편으로 엔클로저 깊이의 상용품 한계를 고려했음인지 중음 유닛을 90도 꺽어 배치한 게 특이하다. 그게 참… Horn 키워드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꽤 힘들게 만들었다 싶고 대뜸 든 생각은 “뭘 이렇게까지?”.

(출처 : https://www.flickr.com/photos/77287757@N03/8329789794/)

Horn + Horn 그리고 큰 것 + 작은 것으로 다해서 5개라면… 어찌 해도 허장성세 가라오케 스타일.

좋은 음 만드는데 있어서 Full Range 또는 단순한 2 웨이 2 스피커가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입장에서, 또 유닛 개수가 많으면 많을 수록 전체 유닛들의 통제와 네트워크 튠업이 극단적으로 어려워진다는 점 생각하면 아무래도 15인치 + 이중 혼 조합은 과거 일본 기업들이 흔히 행했던 ‘치장의 장광설’ 중 하나였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격자형 그릴이 보기에는 많이 좋지만 실상 음파교란 요소라는 점까지 더하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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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맞는 체급의 기기는 예를 들어 같은 70년대의 SX-1250 리시버? 단, 160W@8오움 출력이 좀 과하다.

(출처 : https://www.pinterest.co.kr/pin/575616396106156036/?lp=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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