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7월 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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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카세트 테이프, Honey의 세가지 소원

글쓴이 : SOONDORI

수십 년 전… 운전하며 종종 들었을 카세트테이프의 1번 곡, Three Wishes.

4분 11초 첫 노래는 항상 사람을 흠뻑 취하게 만들었는데… 분명 시대를 앞서간 포맷과 완성도의 노래. 그 느낌 충만한 명반을 내고 종적을 감춘 여인이 있었다.

싱어송라이터 허은주. 답답함 차고 넘쳤을 대한민국 음반 산업계 속… 레베카의 양준일과 같았던 처지? 아니면 전혀 다른 이유 때문에? 잘 모르겠고… 오늘, 우연히 찾은 자료 한 편을 등록해둔다.

“흔했던 음반 카세트테이프도 빈티지가 되었다”

어딘가 처박혀 있을지도 모르는 구닥다리 테이프의 자성 강도 저하가 심히 염려되는 심정.


○ [연예] 미 록계 사로잡은 마법의 목소리 하니 (조선일보/문화, 1997.03.18, https://m.chosun.com/svc/article.html?sname=news&contid=1997031870279)

## 작년 도미, 앨범`파라다이스’출반…유명 뮤지션들 동참 ##.

록그룹 「미스터 빅」의 팻 토피(드럼)와 빌리 쉬한(베이스), 「콰이어트 라이오트」의 척 라이트(베이스), 「메가데스」의 마티 프리드맨(기타), 「건즈 앤 로지즈」의 길비 클라크(리듬기타), 「데프 레파드」의 비비안 캠벨(리드기타)….

이름만 대면 알만한 슈퍼 록그룹 멤버와 세션, 그리고 프로듀서까지 20여명에 이르는 미국 뮤지션들이 한국 무명가수의 앨범을 녹음하러 한자리에 모였다. 그렇게 만들어진 첫 앨범 「파라다이스」로 데뷔한 여성 록가수 하니(Honey·본명 허은주·28)가 주인공이다.

『이 정도 거물급 뮤지션들이 한 앨범에 대거 참여한 것은 팝계에서도 뉴스거리』라고 팝평론가 임진모씨는 놀란다. 여가수로는 드물게 앨범 전곡을 직접 작사-작곡한 싱어송라이터라는 점도 놀라운데다, 「파라다이스」를 만든 사연도 무척 드라마틱하다.

부산생인 하니는 부산 사대부고를 졸업한 80년대말 다운타운 재즈클럽 무대에 섰던 언더그라운드 출신이다. 듣는 이를 묘하게 자극하는 매력적 음색과 깜짝 놀랄만큼 파워풀한 창법을 구사하는 하니는 그때 이미 음반기획자들 눈에 띄었다. 하지만 취입제의를 받을 때마다 『내 음악을 하고 싶다』며 거절했다.

그리곤 몇년동안 써 모아 가녹음한 테이프 하나 들고 지난해 훌쩍 미국으로 건너갔다. 곡절 끝에 유명 프로듀서 팻 리건를 만났다. 하지만 리건는 「가수라며 찾아온 동양인 여자」를 탐탁지 않아했다. 화가 난 하니는 그와 정면으로 부딪쳤다. 테이프를 들려주며 자신의 음악적 고집을 밀어붙였다.

그러자 마술같은 일이 벌어졌다. 리건은 하니의 목소리와 가창력에 반했다.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그는 평소 가깝게 지내던 톱스타들을 불러 모아 연주를 부탁했다. 케빈 엘슨과 존 퍼델은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처음엔 찜찜해 하던 뮤지션들도 하니의 테이프를 듣고는 흔쾌히 응했다.

「파라다이스」에는 강렬한 록을 축으로 어린 소녀의 꿈과 이를 이뤄주는 마법을 테마로 펼쳐간 「꿈」 「힘 그리고 작은 신화」 「세가지 소원」 「아름다운 세상」 등 11곡이 실렸다. 매혹적 파워보컬을 바탕으로 소리 완급을 자유자재 조절하는 보컬이 「마법에 걸린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영어로 부른 혼성 듀엣곡인 솔팝 「작은 천국(Tiny Heaven)」 (테디 안드레아스), 얼터너티브록 「우리 영원히 사랑해요(Keep Our Love Alive)」(존 퍼델)에서 들려주는 소리는 당당하고 화려하다.

하니는 3월말이나 4월초쯤 귀국할 예정으로 미국에 머물고 있다. 그는 이번에 듀엣을 했던 음악프로듀서겸 키보드연주자 존 퍼델로부터 제의를 받아 영어버전을 녹음하고 있어 그 결과도 주목거리다. <권혁종기자 >

○ ‘허니’ 가요계 록 돌풍 기염 …첫앨범「파라다이스」호평가 (부산일보, 1997.04.18.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19970418000495)

최근 한국 가요계에 록 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삐삐롱 스타킹과 시나위 , 황신혜 밴드 등의 음악을 통해 일기 시작한 록 바람은 지금까지 크고 작은 밴드의 탄생으로 이어지면서 댄스와 발라드로 양분됐던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 주역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제 막 데뷔 앨범을 내놓은 여성 가수 허니 .

그녀는 이미 음반 발매 이전부터 PC통신과 방송을 통해 수많은 화제를 뿌리며 많은 이들의 관심과 기대를 한몸에 받고 왔다.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음반 발매 이전에 선주문만 10만장을 받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부산출신의 허니 .본명은 허은주.예명이 있어야 한다는 매니저와 앨범 프로듀서들의 권유에 자신이 직접 허니 라는 이름을 지었다.

그녀가 처음 음악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4살때 콩쿨대회에 찬조출연하면서부터.그후 초등학교때 친척오빠에게서 아바 의 앨범을 선물받아 수록곡들 전곡을 외워 따라부르면서 팝음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음악의 길로 접어 들었다.

중학교시절에는 영화음악 4백~5백여곡을 마스터했고 부산 사대부고 1학년때 합창반에 들어가 성악 수업을 하면서 가창력과 청음력을 배양한 그녀는 고3때 솔과 리듬 앤 블루스를 섭렵했다.이후 록음악에 빠져들기 시작,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보컬 그룹을 결성해 언더그라운드에서 많은 공연을 가지며 무대 경험을 쌓아갔다.

그런던 중 자신의 앨범 파라다이스 에 수록될 전곡의 작사 작곡 편곡 노래 코러스를 완성하고 본격적인 음반제작에 앞서 지난 96년 미국으로 떠났다.

그녀는 미국에서 많은 뮤지션들과 만나면서 자신의 앨범 제작에 딥 퍼플의 앨범을 프로듀서했던 패트 리간과 미스터 빅 등의 앨범을 프로듀서한 존 퍼델을 앨범 프로듀서로 참가시키는 깜짝 놀랄 행운을 거머쥐었다.

이런 노력 끝에 만들어낸 허니의 첫 앨범 파라다이스 는 타이틀 곡을 비롯, 등 10곡의 수록곡이 작곡 편곡 연주 노래가 절묘하게 조화되면서 듣는 이들에게 진한 감동을 던져주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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