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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xman T-110U 아날로그 튜너 (1), 관찰하기

글쓴이 : SOONDORI

“한 번 예쁘다고 생각하면 어찌해도 예쁘다”

개인적인 취향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제작사 Luxman, 럭스만이 만든 여러 엘레강스한 튜너에 대해서는 늘 감정이 좋다. 뭐랄까? 적어도 디자인 관점에서 급이 다르다는 생각이고…

아래는 1970년대 중반, 럭스만이 정성껏 만든 전형적인 빈티지 스타일 FM 전용 아날로그 튜너. 45년 전 소개된 기기로서는 스펙이 꽤 좋은 편.

수신 주파수 88~108Mhz, 비율검파 방식, 실용 감도 1.6µV(9.3dBf)@98Mhz, 50dB Quieting Sensitivity 34µV(35.8 dBf)@Stereo/75uS, 20~15Khz/+0.2/-1.5dB/Stereo, S/N 72dB, THD 0.08%@1Khz/Stereo(* 8편 글 참고), 분리도 48dB@1Khz, 7.6Kg, 최초 가격 9만 6천 엔.

(▲▼ 4채널 쿼드라포닉 대응을 위한 단자 + 25uS/75uS 디엠퍼시스 절환 스위치 + Multi-Path X/Y 출력. 우훗! 얼마 후 정통 아날로그 방식 Trio 오실로스코프로 Multi-Path 상태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겠으며… 디엠퍼시스 스위치는 음에 직접 영향을 주기 때문에 스위치 접점을 잘 관리해야 한다. 25uS 할당은 Dolby 4채널 규격 때문일 듯)

* 관련 글 : 4채널 환상, Quadraphonic 그리고 CD-4

(▲ 멋 부리기 위해 기다란 함몰 영역을 마련해 놓았는데… 글쎄요? 누군가 책상 서랍을 살짝 열어 놓은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네? 심심하면 볼펜 올려놓으라고요?” 그게 아니고 기기 깊이가 너무 작아서 의도적으로 확대한 설계로 추정됨. 아무래도 체적감이 있어야… )

(▲ 택배 사고는 아닌 듯하고… 본래부터 있던 약간의 찰과상 + 튜닝 다이얼 축이 약간 휘어 있는 상태. 어떻게 감추고 어떻게 펼 수 있을지?)

(▲ 뚜껑을 열자마자 거대한 프론트엔드가 나타난다. 일본 Alps 제품이 아닐까 싶음)

(▲ AM 없는, FM 전용 5련 에어바리콘을 쓴 거대 프론트엔드. 하우징에 살짝 묻혀 있어서 커버를 쉽게 분리할 수 없다. 괜히 넘보지 말라는 이야기인지?)

(▲ 내용 추가, 커버 뜯어보는 것은 나중 상황에 따르기로 하고… 궁금해서 찾아 본 인터넷 자료로 대체. 출처 및 기타 정보 열람 : http://amp8.com/radio/tr-tuner/luxman/lax110-2.htm#s)

(▲ 휠을 바깥으로 뺀 이유가 뭘까? 아래쪽 L자로 접힌 하우징 철판은 구조적 강성을 키우기 위함이겠고 오디오 표준 가로 폭 43cm를 넘어서는 48cm 초과 가로 폭에도 불구하고… 폭 1cm쯤 되는 접힌 공간에 휠을 집어 넣으면 PCB 면 침식이 없으니까? 이게… 가로 폭과 깊이에 대한 남다른 생각이 있었던 것인지? 아무튼 덕분에 프론트엔드 커버 분리가 어려워졌다. 의도했는지도 모름)

(▲ 모든 부품들이 정갈하게 잘 마운트되어 있다. 제작 공정 및 품질관리에 그만큼 신경을 썼다는 뜻. 그러므로 기기 자체의 가치는 +1%라도 높아질 수밖에 없음)

(▲ 사람 나이로 45세라… 커패시터는 전량 ‘묻지 마’ 교환하기로 함)

(▲ Sanyo A3350 MPX IC. 제아무리 고급 기종이라고 해도 세월 앞에 장사 없음. 가변저항 불량은 흔히 일어날 수 있다)

(▲LUX-1059는 포스트 앰프 부 LPF)

(▲ 비율검파 회로를 구성하는 CAN 코일은 아래쪽, 위쪽… 1차와 2차 두 곳을 만지작거려야 한다)

(▲ 정교하게 만든 10.7Mhz 4극(極, Pole) LC 필터, LUX-1060. 일본 TOKO社 제품. 80년대 이후 튜너에서는 Murata 세라믹 필터 몇 개로 끝내고 말았을 것. 사실… L과 C에서 구리선 코일은 별 문제 없겠지만 늘 그렇듯 C 즉, 커패시터 상태가 어떨지? 트래킹 제너레이터를 내장한 스펙트럼 애널라이저가 있으면 좋겠음)

* 관련 글 : 일본 패키지 솔루션 전성기의 Murata 세라믹 필터

(▲ 소 신호를 취급하는 밀폐형(=추정) 릴레이. “아하! 후지쓰가 이런 것도 만들었구나!” 무엇을 더 좋게 만들었다는 것인지 ‘Limited’라는 거창한 수식어가 붙어 있다)

(▲▼ 일반 아날로그 튜너에서처럼 기기 전면 Dial Needle을 볼 수 없다. 작은 칸에, 마치 작은 LED 불 들어오는 것처럼 후면에서 위치를 표시한다. 격자가 없는 모델도 있음. 둘 중 하나가 후기형)

(▲ 작은 전구는 언젠가 끊어질 테니까 Warm White LED로 교환하기로 함. 무게와 마찰을 고려할 때 전원 회로를 변경하는 게 합리적이다)

(▲ 전구 단선 상태? 이 역시 Warm White LED로 교환하기로 함)

(▲100V → 220V 재결선도 있고…)

다음은 궁금했던 바닥 면. 접근성 좋고… 1차 Dipping 처리 후 한 땀 한 땀 배선한 흔적이 눈에 들어온다.

(▲ 음각 레터링과 단순 프린팅의 가치 차이라는 게…)

(▲ 근본은 그냥 ‘T-110’. 그렇다면 ‘U’의 의미는…)

역사적, 기술적 관점에서 약간의 특별함이 있는 기기. 다음 글에서 회로 구성을 천천히 살펴보기로 함.

* 관련 글 : Luxman T-110U 아날로그 튜너 (2), 회로 살펴보기


(내용 추가) L-100 인티앰프가 제 짝? NO.

(출처 : https://twitter.com/vintageaudioluv/status/777819190124216320)

분리형으로서, 홍보물로서 입증되는 CL-36 프리앰프 + M-4000 파워앰프 조합이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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