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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오디오 세상, Jensen 카 스테레오

글쓴이 : SOONDORI

젠센(*)은 1915년~2004년까지 근본 실체가 유지되고 왕성하게 활동했던 미국의 오디오 그룹. 설립자 피터 젠센 때문에라도 스피커 제조는 당연히 기본이고 다양한 오디오 브랜드를 예하에 두고 있었다.

* 젠센, 젠슨, 얀센… 발음은 편의에 따라. 설립자인 스피커 설계자 Peter Laurits Jensen의 이름. 

(▲ 빈티지 스피커 세상의 명문가 Jensen. G610 유닛과 네트워크. 출처 : http://jupiteraudio.com/10020/10020.html)

스피커와 스피커가 필요한 자동차 오디오의 결합은 당연한 수순.

(▲ 1980년대 팸플릿. 출처 : www.amazon.com/Vintage-Jensen-Terrific-Stereo-Simple/dp/B07TXM8LLP)

(▲ 1984년 제품. 출처 : www.amazon.com/JENSEN-RE-980-Cassette-Receiver-Service/dp/B00UKEUCFE)

그런 젠센이 2015년, 대한민국 카 스테레오 전문기업 (주)남성에 귀속되었고 그 보다 한참 전인 2002년, (주)남성이 Dual 상표권까지 확보하였다고 하니… 현재 (주)남성은 Jensen, Dual 두 브랜드 제품을 만들어 수출하고 있다. (국내에서 제작? NO. 아무래도 미국 법인을 종축으로 글로벌 소싱을 하는 듯)

좋은 일이다. 1965년 설립되었고 2020년 연결재무제표기준 연간 매출액이 925억원인 (주)남성에 대해서는 아래 기사 참조.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s://www.pinterest.co.kr/pin/567383253057312959/)

라디오 수출 54년만에… 美 카오디오 1위, [명문 장수기업 탐방] [2] ‘남성흥업’ 창업자 윤봉수 회장 (2019.06.25. 비즈조선, 정철환 기자,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25/2019062500155.html)

시작은 서울 오류동의 버려진 수녀원 건물이었다. 1965년 여름 ‘남성흥업’이란 간판을 걸고 손바닥만 한 휴대용 라디오를 만들었다. 독일 오디오 업체 크벨레(Quelle)가 이 제품을 보더니 “가격과 성능 모두 훌륭하다”며 총 2만대, 24만달러어치를 주문했다. 창업자 윤봉수 회장은 “지금 보면 조잡한 물건일지 몰라도, 당시 우리에겐 최첨단 제품이었다”며 “부산항에 첫 라디오를 실어 보내고 직원 모두가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수녀원에서 첫 라디오를 생산한 지 54년, ㈜남성은 세계적인 차량용 전장(電裝) 제품 전문 업체로 성장했다. 카오디오와 내비게이션, 인공지능(AI)이 결합한 첨단 ‘인포테인먼트’ 기기가 주력 제품. 이 회사의 독자 브랜드 ‘듀얼(Dual)’과 ‘젠슨(Jensen)’은 지난해 미국에서 일본 파이오니어를 제치고 미국 카오디오 시장(대수 기준) 1위에 올랐다.

남성은 국내외 직원 100여 명 중 3분의 1이 연구개발(R&D) 인력이다. 세계 최대 전자 제품 박람회인 미국 CES에서 2010년과 2016년, 2018년 카오디오 부문 혁신상도 받았다. 이런 기술력은 1980년대까지 오디오와 비디오 분야의 다양한 전자 제품을 개발·생산하며 쌓았다. 일본 전자업체 크라운과 제휴하고 TV를 생산, 한국 기업 최초로 일본에 컬러 TV를 수출하기도 했다. 윤 회장은 “시장이 원하는 물건은 뭐든지 만들었다”면서 “그만큼 (기술에) 자신이 있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발견한 ‘블루오션’이 바로 카오디오였다. 성장 잠재력이 컸지만 진입이 까다로웠다. 카오디오는 극한의 환경을 버텨야 하는 제품이다. 진동과 습기, 먼지, 땡볕 속 더위는 물론 한겨울 추위까지 모두 견뎌야 한다. 윤 대표는 “크기마저 작아 좁은 공간에 수많은 부품을 빽빽하게 배치해야 한다”면서 “조금이라도 허점이 있으면 제품 속 납땜이 떨어지고, 녹이 슬거나 부품이 상하기 일쑤”라고 했다.

남성은 기술적 난제를 철저한 설계와 공정 관리로 극복했다. 디자인부터 제조까지 전 과정에서 교과서에나 나올 법한 품질 원칙을 우직하게 지켰다. 윤 대표는 “단 1㎜, 1g도 줄이거나 아끼지 않고 오직 원칙대로 만들었다”고 했다. 남성이 만든 카오디오는 포드와 도요타 등 세계적 자동차 업체들이 채택했다. 1976년 대한민국 첫 해외 수출차인 포니에 들어간 카오디오도 남성의 제품이었다. (기타 생략)

 

2 thoughts on “자동차 오디오 세상, Jensen 카 스테레오

  1. 1997년 어느날 PCS 기지국 설비 관련 업체에서 일 할때
    구로 공단에 남성이 있엇던걸로 기억 합니다.
    남성이 뭐 하는 회사 인지도 몰랐는데 건물에 카스테레오가 많이 있었던 걸로 기억 합니다.
    DUAL, JENSEN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니 대단한 회사가 되었네요.

  2. 안녕하세요?

    아하! 그런 일이 있었군요. 네… 대한민국 기업이 뭔가 명확한 주제를 가지고 오래 장수하는 일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사례가 있는데 어떻게든 널리 알려야 할 일이기도 하고요.

    국민학교 때? 중학교 때? 어떻게 입수했는지 기억은 없습니다만, 뮤 동조 방식의 자동차 AM 라디오를 분해했고 얏호~! 검정색 봉을 자석이라 생각했는데 영~ 반응이 없어서 버렸던 기억이 있네요. 아무것도 몰랐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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