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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D 3020 인티앰프, 그들의 시작점

글쓴이 : SOONDORI

오만한 미국인이 종종 변방이라고, 마치 두메산골인 양 취급하는 지역인 캐나다.

2020년의 인구수 약 3,800만 명에, 사회주의 국가나 다름없을 매우 단단한 사회 안전망 체제를 갖추었고 700만 정 정도의 총기가 판매된 곳임에도 사고는 1년에 10명 이하인, 심리적으로 꽤 안정적인 국가임에도… 대한민국이 가난했던 시절, 바나나가 지천에 널려 있어 부럽다고 했을 북미 대륙 두 나라 중 어디가 더 좋은 곳인지?

다음은 그런 캐나다의 대표 브랜드, 트론토 소재 NAD의 공식 사이트(www.nadelectronics.com)에 기록되어 있는 정체성 정리 글이다.

“…1972년, 유럽 오디오를 수입하던 몇 개 회사가 일본 제조 HiFi 제품의 과대광고 및 과장된 사양에 반기를 품고 새로운 HiFi 회사를 만들기로 합의하고 미국 엔지니어 Martin L. Borish, Bjorn Erik Edvardsen을 영입했습니다. 그 둘은 NAD가 추구하는 혁신, 성능, 가치, 단순성, 4가지 핵심 원칙에 부합하는 저렴한 최첨단 앰프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Edvardsen의 개발팀은 모든 것을 바꿀 최적 디자인을 찾기 위해 연구에 집중했고 수십 개 프로토 타입을 만들어 본 다음,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하이파이 앰프 NAD 3020을 만들었습니다. (, 소개 시점 1978년, 135달러 가격으로 3년만에 50만 대 판매) 오늘날 NAD는 여전히 안목 있는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좋은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캐나다 토론토 근처에 본사를 두고 있는 NAD에서 Borish와 Edvardsen이 꿈꾸던 유산을 이어가려는 오디오 엔지니어 등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기타 생략)…”

그런 NAD는 늘 묘하고 느낌이 좋은 디자인의 오디오를 만들었다. ‘Series 20’으로 정의된 컴포넌트의 구성요소, NAD 3020이 그중에 하나.

20W@8오움, 20~20Khz±0.5dB, S/N 80dB, THD 0.02%, Slew Rate 15V/uS, Damping Factor 55, 420mm × 96 × 240, 5.3Kg, 대만 제조.

(▲ 약간의 회로 오류가 있다는? NAD 3020 오리지널, ▼ 부품 일부가 사후 교환된 NAD 3020A. 출처 : www.youtube.com/watch?v=8ERQwC5pGB4)

(▲ 내용 추가, 2N3055는 유명한 출력석이다. 탁월하게 뛰어난 성능 때문이 아니라 존재가 오묘해서… 출처 및 글 : https://www.celestialsounds.co.za/nad-3020-upgrades-repairs/)

[ 관련 글 ]
정풍물산 마트나가 SM-4000 인티앰프 사진들
John Linsley Hood의 1969년형 A 클래스 앰프 (1)

(▲ 두 가지 생각이… 요즘 제품은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오디오 극상기에도 서비스 매뉴얼 등 문서에 앰프의 순간 반응을 가늠할 수 있는 Slew Rate를 표기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 그러므로 대략 그들이 작정을 하고 만들었다는… 상상)

(출처 : https://www.ebay.com/itm/224800249524)

참고로 제 짝 아날로그 튜너는 NAD 4020.

(4020이 아닌 4020A를 기준으로) AM/FM, FM 3련, 37dBf/40uV@50dB Quieting, S/N 70dB, THD 0.3%, 분리도 42dB, 420mm ×96 × 240, 4.2kg, 대만 제조.

(▲ 오리지널 NAD 4020. NAD 3020처럼, 오른쪽 줄줄이 사탕 LED가 있어서 눈을 돌리지 않고 직관적인 조작을 할 수 있다)

(▲ 다음 버전 4020A와 오리지널 3020. 출처 : https://archiwum.allegro.pl/oferta/wzmacniacz-nad-3020-plus-nad-4020-i7349060313.html)

(▲ 4020A를 기준으로, Mitsumi FE-A321 프론트엔드, HA1211 IF 증폭 IC, HA1137 IF IC + 복동조 검파코일, HA1156 MPX IC + LC LPF 모듈, AM은 단독 소자로 처리. 출처 : https://www.canuckaudiomart.com/details/649675159-nad-3020-integrated-amplifier-with-matching-nad-4020-analog-fm-tuner/images/2969798/)

일견 하찮게 보이는 20W 출력에 대해서는,

○ 출력이나 입력의 W 수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앰프가 눈 앞 스피커를 어떻게 잘 핸들링하는 지, 물려 있는 스피커 시스템이 얼마나 잘 반응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고,

○ “창문 꼭 닫고 작정하고 틀어보니 다 해서 10 + 10 = 20W쯤이겠습니다?” 허허벌판 단독주택이 아닌 대한민국 아파트에서라면 합산 5W도 쓰기 어려울 것이니… 앞서 NAD가 적은 <일본제 기기의 과장된 사양>이라는 게 그런 수치 놀음이었을 것이다. 20W가 100W보다 열악하니까 100W의 소리가 20W보다 훨씬 좋다는 식의 무자비하고 무책임한 유혹에 대한 강한 반발감 같은 것?

○ 간혹 보이는 치장의 홍보 문구에서, 예를 들어 “보시죠. 이 스피커는 정말 울리기 어렵습니다. 이 스피커에서 좋은 소리를 들으려면 역시 강하게 유닛을 밀어주는 수 백 와트, 비싼 그, 그 , 네. 그렇지요. 바로 그 앰프가 필요한 것입니다!”라는 문투의 말은… 에라이~ 과하게 편식하는 스피커나 앰프가 잘 만든 것라는 말씀인가? 하이엔드이고 로우엔드이고 모두 다 일반 컨슈머 세상 제품으로 절대 어떤 한계를 벗어날 수 없음인데, 평균선에서 벗어난 것이 무조건 좋다는 식, 그러니 돈을 더 내라는 암시적 강요가 합당한 것인지?

“잘 만든 오디오는 그 속성이 Volkswagen Beetle과 같습니다. 단순한 회로에서 대체로 좋은 소리가 나고… NAD 3020이 그런 것이겠지요?”

* 관련 글 : NAD 3155 인티앰프, 모호한 Mono Bridge 동작


(출처 : https://www.stickitonyourwall.com/product/hi-fi-markets-retro-advert-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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