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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소노라마 SS-3900 리시버의 특별한 회로

글쓴이 : SOONDORI

아래는 1980년대의 시각으로 바라보면 확실히 기함급 리시버라고 할 수 있는 삼성전자공업주식회사의 SS-3900 리시버. SX-1080 등 어떤 Pioneer 제품의 클론 버전일 것이고… 속내를 살펴보면 설계 및 구현 수준이 상당히 높다.

* 관련 글 : 삼성 소노라마 SS-3900 리시버 사진들

어느 날, 김*오 님으로부터 1) 프론트엔드 내부와, 2) 에어 바리콘 옆에 붙은 쉴드 CAN의 내부를 찍은 사진 두 장이 전달되었는데…

쉴드 캔 안에 고이 모셔둔 회로에서, 좌우 대칭인 것을 보면 L과 R을 분리하여 처리한다는 뜻. 그렇다면 용도는?

즉석 궁리로, 예의 은색 CAN은 <Dolby FM 처리 기능을 포함하는 Post Amp 블록 모듈>이라고 판단. 굳이 Shield CAN을 쓴 것은 OSC 발진회로를 포함하는 프론트엔드 노이즈, 주변 노이즈의 유입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이해된다.

돌비 FM이라니…

Dolby 솔루션은 어떤 신호의 고역에 집중하여 국부 레벨을 키우고 커진 유효신호 비율과 커진 잡음 비율 중 후자를 기준으로 국부 레벨을 낮추면 유효신호의 절대치 즉, 상대적으로 최종 S/N 수치가 높아지는 효과를 이용하고 국부적인 레벨 조작과 관련하여 Emphasis/De-emphasis 회로(*)를 사용한다.

* LC, RC 필터 회로의 시정수를 달리함으로써 감쇄량의 변화를 주고, 의도에 따라 고역을 상대적으로 더 높게(=Emphasis), 상대적으로 더 낮게(=De-Emphasis) 전달할 수 있다.

* 관련 글 : FM튜너, 디엠퍼시스와 프리엠퍼시스

그러면 곧바로 <Dolby 전용 25uS 디엠퍼시스 시정수>가 거론될 것인데… 국내에서 Dolby FM 방송을 하지 않았으니 사실은 무효한 기능.

(▲ “여기저기서 다 쓰고 있으니까 어서 쓰세요”라는 취지의 1975년 판 홍보물. 1965년, Ray Dolby가 설립한 돌비 연구소의 유명세는 미국이 가진 안 보이는 힘 & 표준화 선점에 기인한 바 크다고 생각한다. HiCOM 외 다양한 노이즈 저감 기술이 있었는데… 예를 들어 dbx 솔루션은 Dolby-B, Dolby-C에 비해 체감할 수 있는 S/N이 월등하다. 역시 보편성과 그것을 받쳐주는 영업 네트워크가 종종 기술적 우수성을 능가하는 사업 기재가 되어… 일단 수레 바퀴가 굴러가면 거만하게 굴어도 타인이 어찌 할 수 없음. 출처 : https://worldradiohistory.com/hd2/IDX-Audio/Archive-Stereo-Review-IDX/IDX/70s/HiFi-Stereo-Review-1975-10-OCR-Page-0033.pdf)

그렇다면 Dolby FM 버튼은 왜 붙어 있는 것인지? 그냥… 수출품 일부를 (버튼 삭제 없이) 국내 시장에 풀었을 가능성을 상상함.

참고로 아래는,

○ 영국 Ferrograph社 Series 75D 릴 데크의 Dolby NR Replay 회로.

(출처 : http://www.saturn-sound.com)

* 관련 글 : Ferrograph Logic 7

○ Dolby FM을 지원하는 Rotel RT-1024 아날로그 튜너의 블록도.

<Dolby NR Amp. 블록> 에  Signetics社 NE545B IC가 사용되었고 Dolby가 지원되지 않는 구형 데크에 연결, 활용을 할 수 있도록 테이프 데크와 다른 시스템 신호의 In/Out 기능을 수용하고 있다.

○ SONY STR-6800SD 돌비 FM 지원 리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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