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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V-R3000 7.1 채널 A/V 리시버와 ICE Power D-클래스 모듈

글쓴이 : SOONDORI

AV-R3000은 덴마크 ICE Power(*)社의 솔루션을 탑재한 삼성전자의 기함 급 디지털 A/V 리시버. (전시회나 잡지 등에 소개는 되었지만, 일반 판매는 진행하지 않았다고 한다. 삼성전자 WEB조차 공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음. 소비자가 4,999불을 언급했음에도… 왜 그랬을까?)

THX Ultra 2 Certification을 포함하는 여러 가지 속성은 너무 많아서 나열하기가 그렇고… 그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THD 0.05%’이라는 특별한 수치뿐.

* 1999년, 덴마크 공대의 Karsten Nielsen 박사와 B&O가 합작으로 만든 회사명. ICE는 Intelligent, Compact, Efficient and Powerful의 약어.

250W@8오움 × 7채널, THD 0.05%, 약 32Kg, 2004년 공개.

(출처 및 글 열람 : http://m.aving.net/global-news-aving?a_num=3139)

요점만 적자면, 아이씨이파워의 D-클래스 파워 모듈을 썼다는 이유로 일반 D-클래스 IC 앰프에서는 보기 어려운 THD 0.05%가 시현되었던 모양. 테스트 조건은 모름.

여기서, ICE Power 파워모듈은 Sanyo, Sanken, Technics, Pioneer 파워팩 등 과거 빈티지 제작사의 패키지 집적형 회로와 같은 존재. 어찌 보면 리니어 아날로그 파워앰프 모듈이 D-클래스 파워앰프 모듈로 바뀐 셈인데… 시대가 달라지니까 그런 일도 생긴다.

(출처 : https://icepower.dk/about/)

논문을 보고 투자하고, 20년간 사업을 키워왔던 B&O의 판단은 대단히 훌륭했다고 생각하고 브랜드 파워가 있는 그들은… 특히, 최대한 전기를 절약해야 하는 전기 자동차의 전장 부문에서 큰돈을 벌게 될 것이다.

한편, 글로벌-탑 반열의 Harman을 품은 삼성전자가 AV-R3000과 같은 협업 사례를 더이상 만들지는 않을 것. (굳이 왜?) 그리고 설마, AV-R3000의 판매 취소가 B&O와의 언쟁 때문이었다면… 더더욱?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s://www.audioholics.com/trade-shows/2005-cedia-expo/samsung-av-r3000-digital-receiver)


D-클래스 세상의 THD는 어떤 조건에서 테스트 되었는지를 재차 확인할 필요가 있다. 완벽한 싸인파 입력 신호 대 왜곡에 관하여 의율, 왜율, THD, THD+N, THD+10N 등 여러 가지를 용어를 쓰다가 갑자기 두루뭉술 적기도 하니까. 또는 아예 생략해버린다.

○ 예를 들어 ICE Power AS Series 개요 정보를 보면, 위쪽에 **W@1% THD+N 조건 & 20~20Khz를, 아래쪽에는 0.005~0.006%@THD+N 1W/1Khz를 적어 놓았다. 1.0%는 무엇이고 0.005%는 무엇?

아래 좌상단 그래프에서처럼, 출력이 커지는 구간의 THD, THD+N가 급격히 나빠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상이다. 그래서 측정 범위를 제한하여 제시하고 “그 범위 안에서 궁리해보세요”라고 하는 것.

○ 0.0004%@1Khz/1W/8오움을 자랑하는 제품도 있다. 아래 덴마크 NewClassD ApS社의 NCDV Singularity 3 모듈. 가격은 799유로, 우리 돈으로 108만 원, 스테레오 구성 시 216만 원. 여기에 좋은 SMPS를 붙이면 뚝딱 파워앰프가 완성된다는… 또는 아예 전원 부까지 포함. 좋은 세상이다.

(▲▼ 체적이 작아지고 출력이 혁신적으로 개선된 대신, 보정용 SMD 부품이 잔뜩. 사람이 들을 수 있는 10Khz~20Khz 그래프 구간은 고의적으로 생략한 듯. 출처 및 설명 정보 열람 : http://www.newclassd.com/index.php?page=313&hv=1)

○ 잘 나가는 알리익스프레스에는 뭐가 없을까? 아래는 8배 브리지 전력 RMS 3000W, S/N 100dB, 5~22Khz/± 1dB 그리고  THD가 0.06% 미만이라고 자랑하는 제품. 소비자 가격은 약 300불. 어떻게 0.06%가 제시된 것인지에 대한 정보는 없음. 그냥 그러려니…

(출처 : https://ko.aliexpress.com/item/32795781644.html?gatewayAdapt=glo2kor&spm=a2g0o.cart.0.0.52993c00ySoQA0&mp=1)

○ 리니어 앰프는? 다음은 1970년대 후반에 소개된, 구닥다리 NAD 3020 인티앰프 스펙의 일부.

* 관련 글 : NAD 3020 인티앰프, 그들의 시작점

적힌 것을 논리적으로 해석하면, “1) 20~20Khz, 8오움 부하에서 20W 이상 연속 출력할 수 있고, 2) 그 범위 안에서 왜율은 0.02% 미만입니다”가 된다. 최대 0.02%가 확정된 조건에서 음악 감상을 할 수 있으니까 그런 식의 기술이 더 명쾌하다. 한편, 아날로그 앰프/리니어 앰프의 과거 THD에 치중해보면 Technics, Yamaha Pioneer 등 일본 제작사 중심으로, “아무짝에 쓸모없는 수치 경쟁이군!” 그런 살짝 정신 나간 숫자가 제시되었으며…

* 관련 글 : Technics SU-V6X 인티앰프 (1), 관찰하기

어쨌든 널린 게 D-클래스 앰프, D-클래스 IC인 만큼 그대로, 이 오디오 세상이 D-Class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은 명확하다.

그럼에도 “뭔 옥상옥이람?” 전력 변환 효율이나 전기요금 절약, 발열 저감, 총중량 감소, 공간 절약에 전혀 관심이 없는 리니어 옹호론자는 신호 처리 중에 정체모를 스위칭 펄스가 뛰고 있다는 게 괜스레 마뜩잖고. AM 라디오를 바짝 붙였는데 아무 소리도 안 난다면 모를까…

(내용 추가) 다음은 April Music 오라노트에 사용된 ICE Power 250ASX 정보. 참고용이고… 극상의 테크닉스 A-클래스 리니어 앰프와 견줄 수 있는 수준이라는 생각이다. 그러면 싱글 엔디드 1조의 가격은? 소매가로 60만 원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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