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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yo M7900K 휴대형 카세트 라디오 (12), 앰프 부와 튜너 부와 데크 부의 관리 작업

글쓴이 : SOONDORI   

인터넷 서비스 매뉴얼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제시된 바에 따라 앰프 부 조정, FM 조정, 데트부 작업을 진행하였다.

* 관련 글 : Sanyo M7900K 휴대형 카세트 라디오 (11), DC 모터 개조

■ 앰프 부 관리

○ 커넥터 접촉 불량

몇 번 빼고 끼웠을 뿐인데 이런 정도로? 전체적으로 상태가 매우 안 좋다. 이탈 방지용 플라스틱의 경화가 문제, 접점 압착력도 문제, 제조사가 어디인지 모르지만 좀… 산요 빈티지 제품 또는 타사 빈티지 제품에서 이런 식으로, 시간 경과에 따라 불량해진 컨넥터가 만들어 내는 오류가 종종 있을 듯.

WD-40 뿌리고 접속 핀을 이탈 방지용 플라스틱 기둥 쪽으로 눌러주고 반항하는 몇 개는 분리하여 암놈 핀을 조여주고… 이후로는 툭툭 건드려도 잡음이 없다 → OK!

(내용 추가) 이후에 재발되었다. 살펴보니 냉땜. 역시 빈티지 기기에서 힘을 받는 곳은 늘… 냉땜에 유의해야 한다.

○ 다음 단계는 a) <Play 헤드 ~ 프리앰프 ~ 파워앰프 ~ 스피커> 회로의 동작 건전성을 확인함과 동시에, b) L, R 밸런스를 맞추는 작업.

산요가 제시한 MT1118, 1Khz 테스트 테이프는 당연히 없음. 카팩 모듈과 신호발생기를 조합하여 해결할 수 있을 것이지만… 카팩이 없음. 그러므로…

<Play 헤드 연결 단자>에 1Khz 신호를 강제 주입하고 왜율계의 레벨값을 확인하면서 R907을 요리조리 돌린다 → (임의 볼륨 각도에서) R907 가변저항 끝점에서 L=65mV, R=60mV. 더 이상은 조정 불가. 볼륨 좌/우 편차, 밸런스의 좌/우 편차, 좌/우 스피커 유닛의 반응 차가 있으니… 넘어감. 사실 정밀하게 하려면 일반 앰프에서처럼 국부 탐침을 해야 하는데 극단적인 Near Field 상황, 그러니까 작은 카세트 라디오의 스피커 이격 거리가 너무 작아서 실익이 없다 → OK 간주.

(▲ 예를 들어 R 채널에만 배치된 R907은 Q901이 메인 앰프에 전달하는 Play 신호의 일부를 GND로 바이패스한다. 반대편 L 채널에는 가변저항이 없으니까 전달 신호의 크기는 고정된 상태. 그러므로 L을 기준점으로 R을 조정하여 스테레오 좌우 밸런스를 맞춘다는 논리)

이 작업에서, 테이프 헤드의 상태 변수는 배제되었다. 이후 테이프 재생 중 좌우 크기의 편차가 감지되면 그것은… 헤드 정렬이 틀어진 탓.

(시간 흐른 후)

■ 튜너 부 관리

○ 현재 상태

스테레오 처리 불능으로 적색 LED 점등 안 됨. 그보다는 FM의 다이얼 Span이 엉망인데… 93.1Mhz가 92Mhz에서 수신된다. (AM/SW1/SW1은 대체로 수신되고 있으므로 넘어감)

○ FM 1단계 조정 절차

(▲▼ 제시 내용이 현물, 회로도와 다르다. 문서 작성자가 잠시 졸았던 것인지…)

1) Step #1~#2 : 요지는 건물 중앙 통로에 해당하는 10.7Mhz IF 신호가 잘 흐르도록 미리 정리하라는 것. 서비스 매뉴얼의 제시 내용에 오류 또는 현실적이지 않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함.

IF IC #5핀의 연결 라인을 기준으로, a) T301 출력을 프론트엔드 출력으로 간주하고 코어 돌리고, b) 검파용 T303, T304를 적당히 조정한다 → OK.

(시간 흐른 후)

2) Step #3~#6 : 건물 중앙 통로의 끝에 있는 신호의 원류, 프론트엔드의 조정 작업. 간단한 구조의 라디오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다이얼 Span 조정 작업이 된다 → 표제부 사진에서, 2개 트리머만 조정 → 89.1Mhz, 98.1Mhz, 107.7Mhz의 수신 위치 재확인. 아주 약간의 위치 편차는 어쩔 수 없음 → OK.

○ FM 2단계 조정 절차

건물 중앙 통로인 IF와 맨 끝방 프론트엔드 조정을 끝낸 상태에서, 중앙 통로의 반대편 끝방에 해당하는 MPX 기능을 조정하는 작업.

제시된 대로 따라가면 그만 (내용 수정) 서비스 매뉴얼에 오류가 있음. R514, R515를 MPX 출력 포인트로 보고 작업 + 레이아웃 도면에 잘못 기표된 TP5(=VCO TP)로 19Khz 확인 → 89.1Mhz, 98.1Mhz, 107.7Mhz에서 스테레오 램프 점등 → OK.

서비스 매뉴얼에서, 표준 테스트 전압은 9V, 검측용 스피커 미세 출력은 50mV로 지정되었다. SSG 강도는 임의로 일반 튜너의 흔한 기준인 60dBu/1Khz를 사용. 한편, AFC OFF를 운운하시는데 현물 기기에서 그럴 방법은 없음. incorporated라고 한 그대로. (다른 버전과 함께 쓰는 공용 서비스 메뉴얼인 모양?)

(시간 흐른 후)

■ 데크 부 관리

○ 쌓인 먼지 제거 + 헤드/롤러 청소 + 몇 종 리프(Leaf) 스위치의 묻지 마 접점 청소와 윤활 등 → OK

○ 테이프 속도

모터 회전 속도 = 플라이휠 속도 = 핀치 롤러에 물린 캡스턴(Capstan) 속도 = 물리적 슬립이 없다는 전제에서 테이프 주행 속도 = 초당 4.75cm.

자,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전문 계측기로 Wow & Flutter를 확인하거나… 예를 들어, 1Khz가 정확하게 녹음된 테스트 테이프를 재생하고 실제로 1Khz가 나오는지를 확인하면 된다. 1.1Khz이면 빨리 도는 것, 0.9Khz라면 늦게 도는 것. 그런데 그런 테스트 테이프가 없음. 그냥 신품 음원 테이프를 듣고 어색하지 않음을 사유로… (개조 모터가 잘 돌고 있어서 다행) → OK 간주.

(시간 흐른 후)

○ Normal/Metal 바이어스 조정

최소한 Metal의 자화도(=구동 주파수의 전압값)가 더 커야 한다. 서비스 매뉴얼에 점검 기준이 없음. 회로도를 보면 딱히… 건드릴 것이 없다 → PASS.

○ 애지머스 조정

1) 녹음/재생 헤드에 주어진 다양한 장착 각도 중에서 <테이프 주행 면의 정렬을 의미하는 Azimuth>를 조정하는 작업. 이 경우도 표준 테스트 테이프가 있어야 한다.

없음. 카팩(Car Pack*) 대체물도 없고. 꿩 대신 닭으로, 신품 음원 테이프를 재생하고 Stereo 모드에서 왜율계 L/R 레벨 반응을 관찰한다 → → 양 채널 반응이 비슷하니까 일단은 OK 간주.

2) 재생 음량 확인

  • 신품 녹음테이프의 음량과 라디오 음량의 비교 : 테이프 재생 음량이 살짝 작음 흔히 그럴 수 있다. 이것도 일단, OK 간주.
  • TDK 일반 테이프에 라디오 방송을 녹음하고 재생할 때의 음량과 라디오 방송 중 음량의 비교 : 재생 음량이 현격히 작음 → Error!

작게 녹음되는 이유는? a) 앞서와 같이 L/R 밸런스가 맞다고 해도 실은 애지머스 정렬이 틀어진 상태이거나, b) 헤드가 자화된 상태이거나, c) 원래 그렇거나. 참고로 전자 회로에는 특기할 만한 점, 특별한 보정 방법이 없다.

(▲ 대체로… R/P 헤드 신호를 TA7137 프리앰프 IC로 증폭하고 다음 단으로 내보내는 간단한 구조를 취하고 있다. Dolby 기능 부재. Metal 테이프는 지원함)

그러므로…

  • 신품 녹음테이프를 기준으로 a) L/R 밸런스가 유지되는지를 확인하면서, b) 최대한 큰 소리가 나오도록 애지머스 각도를 조절한다 → 시계 방향으로 2회전 → 틀어졌던 게 맞다. 고음이 살짝 증가한 상태로 → OK.
  • TDK 공테이프에 성우 목소리(=Mono)가 담긴 라디오 방송을 녹음하고 전/후 음량, L/R 밸런스를 비교한다 → 약간 개선. OK.

* 관련 글 : 헤드 정렬용 ‘거울 부착 카세트테이프’ 제작

○ AMSS 조정

AMSS(Auto Music Search System)는 FF 탐색 중 블랭크로 판단되는 시간이 80mS 이상일 때 동작한다. 확인을 위해 1Khz를 0dB(=곡 있음) 와 -35dB(=곡 없음 = Blank 구간)을 반복 녹음한 테스트 테이프가 필요함. 아래의 지침은 소리 신호가 있고 없고인 일종의 펄스를 아날로그 미터로 관측하고 그것이 4mV가 되도록 조정해야 한다는 말씀이고, 그것은 반응이 둔감한 아날로그 미터를 펄스성 신호의 전압 평균치 제시 장치로 쓰는 것 → Pass.

(시간 흐른 후)

○ Auto Stop 오류

Play 상태에서, 테이프가 끝점까지 갔는데 계속 견인력이 전달되면 주행선의 테이프가 바짝 긴장하고 수평 방향으로 매우 평탄하게 된다. 그렇게 평탄해지려는 힘에 의해 테이프 밑 작은 감지 돌기가 아래쪽으로, 아주 조금만 후퇴하면 작은 솔레노이드나 기구 장치가 작동하고… 마치 사용자가 Stop 버튼을 누른 것처럼 모터 구동을 포함한 데크 동작을 정지시키는 것이 <기계식 오토 스톱>이다.

테이프 늘어짐 방지를 위한 기본적인 대책일 것인데, 그게… 현재는 무반응. Why?

(시간 흐른 후)

기계적인 것은 잘 작동함. 그럼에도 a) 테이프 주행선 평형 상태 검출용 플라스틱 돌기의 마모에 의해서, 불과 0.0*mm가 모자라서, b) 캡스턴과 핀치 롤러 사이에서 미세 슬립이 발생해서, c) Take-Up Wheel 견인력이 조금 모자라서… 아무튼 검출 돌기를 누르는 힘이 아주 조금 모자란 상태. 더 당겨야 한다 → 작정하고 한 번 더! 열심히 핀치 롤러를 청소해주었고… 잠시 툭~툭~! 반항하다가 결국은 STOP! 미흡하지만, 당장에 핀치 롤러의 경화를 어찌할 수는 없음 → OK 간주.

○ 기타 조정 : 앞에 정리한 R907 가변저항 돌리기가 사실은 데크 부의 Play 모드 조정과 같음. 그외 조정 포인트는… 적어도 회로도에는 없다.

회전이 너무 뻑뻑해서 후면 플라스틱에 스트레스를 주었던 대체품 안테나 문제, 설마했는데 잠시 통전 후 고장난 것으로 판단한 내장형 전원 모듈 문제, 도어 치장물 보완 등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 관련 글 : Sanyo M7900K 휴대형 카세트 라디오 (13), 뒷마무리와 감상


[ 테스트 테이프 대체 방안에 대한 생각 ]

근 10년째 방치된 데크를 가진 자로서, 그렇게 게으른 자 입장에서, 카세트 플레이어 세상은 늘 기준점이 없어서 고민이다. 기준점은 제대로 만든 테스트 테이프…

대체 방법이 없을까? 예전에 생각했던 것 하나를 꺼내서 적어보면,

1) 인터넷 몰에서 파는 자동차용 카팩의 헤드 정렬 품질을 믿는다면, 펑션 제너레이터나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여 마음대로 x khz 주파수를, 다양한 패턴의 소리를 주입하고 헤드 쉴드 선에 오실로스코프를 물리고 Play + Pause 버튼 누른 상태에서 L, R 파형을 보면서… 뭐든 할 수 있겠다.

2) 그 경우 스테레오 헤드를 쓴 블루투스 무선 방식이 최적이겠고… 모노 헤드는 좀 거시기하지만 넘어가고 유선 방식은 케이블 인출점을 도어 방향으로 바꾸는 정도로 준비를.

3) 다 좋은데 카팩의 헤드 정렬이 정말 믿을 만할까?

글쎄요? 잘 모른다. 고수 DIYer 분들이 인터넷에서 돈을 주고 정교하게 녹음된 테스트 테이프를 사는 것은 따로 이유가 있을 듯. 어찌해도 자동차용 카세트 데크와 헤드, 카팩 헤드의 장착/구현 품질이 고급형 카세트 데크를 능가할 수는 없을 것이니… 궁극의 점검 환경을 생각하면 답이 아니고 또, 아주 건강한 일반 데크가 옆에 있다면 테스트 테이프를 만들어 쓰는 게 더 좋을 것.

그럼에도 조금 다르게 생각하면, 30~40년 전에는 BT나 작은 배터리, 그런 게 없었으니까… 신기술 발전에 기대는 합리적인 방법일 수도 있음.

뭐… 나중에 테스트해보기로 한다. 성공하면 실로 빈티지 카세트 세상의 화려한 문이 열리는 셈? 벨트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직경별로 다른 것을 가마니로 사서 쓰면 되고… 문제는 5년에, 10년에 한 번 작업할까 말까인 빈도에서 굳이 뭣 하러? 그렇게 늘 상상만 하게 되는 게으름뱅이 행태.

[ 관련 글 ]
자동차용 무선 카팩을 활용하는 카세트 데크 조정 방법 (1)
자동차 오디오 세상 : 구형 오디오의 블루투스 연결 방법

이 산요 제품은, 튜너 부도 그렇고 데크 부도 일반 오디오처럼 정밀하게 조정해서 쓰는 등급이 아니므로 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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