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고맙습니다” 아래는 2022년 9월 2일, 김형용 님께서 열람 기회를 제공해주신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도서 자료의 일부.
호주가 나름의 자생적 전자산업군을 갖고 여러 오디오 브랜드도 포진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인구수가 1천 5백만 명에 불과했던 1982년의 호주는… 전자산업 태동기의 상황이었을까? 아무튼…
그런 호주도 호주이지만, 그 시절의 Made in Korea 활동상을 가늠할 수 있는 요긴한 단서들이 담겨 있다.
■ 생산 부문
■ 수입 부문
주목하는 열람 포인트. 스피커 또는 앰프는 가정용 오디오의 필수 품목이니까 오디오 풀 세트를 상징한다고 보고… 대체로 대한민국, 일본, 대만의 시장 점유율이 결국 글로벌 점유율이었을 것.
가만 보면 포터블 라디오 등 고가 하이파이 오디오가 아닌 품목에서 우세했던 홍콩과 경쟁하는 양상이다. 기술적 Stage가 달랐던 것이겠고…
자, 그래서… “일본이 압도적이었다”라고 끝내면 그만인가? 그보다는 “1980년대 극초기의 대한민국이 열심히 뛰기 시작했다”정도로 해석하는 게 좋지 않을지?
제2차 세계대전으로 폭삭 망한 일본이 우리의 고통인 6.25 전쟁을 통해서, 그리고 이후 미국에 빌붙어서 부흥하고 그 나라의 거대 시장을 거점으로 전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 심하게 억울한 일이지만, 간신히 전쟁을 끝낸 대한민국은 가진 게 너무 없어서 끙끙대다가 늦게 출발했다는 역사적 팩트를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일본은 미학, 감성, 문화 등 나름의 장점과 강점이 있는 나라인데?”, “국민은 순하고 점잖은데 나라는 이상하지?”
어쨌거나 봉건제 연장 구도 속 아베 등 극우 세력이 오랜 시간 득세하면서 심화된, 일종의 우민화 정책에 의해 서서히 엔진이 꺼져가고 있다. 언젠가는 정지할 것이고 Pax Americana에 시간상 동기화되었던 Pax Nippon은 다시 찾아오지 않으리라 생각함. 무엇보다 뒷배였던 Pax Americana 역시 식어가고 있다.
* 관련 글 : 아베의 일본이 몰락하는 이유
■ 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문서는 1982년 12월 30일, 생산정보부장 명의로 발행됨. 참고로 코트라는 1962년에 설립되었고 기관의 다양한 보고서에 유용한 정보가 담겨있는 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