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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건전지와 나쁜 건전지 그리고 국산 제품과 비싼 것이 좋은 이유

글쓴이 : SOONDORI

마이크로컨트롤러 기반 리모컨의 오작동 원인을 찾던 중  접하게 된, 실생활 참조 사례 하나를 정리해 둔다.

○ 이마트 자체 브랜드였던가? 중국에서 제조된 Plusmate 알카라인 건전지와 최소 1년 이상 묵혀 두었던 알카라인 에너자이저 건전지의 전압을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사용품과 미사용품을 1:1 비교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불합리하고 중국제라고 해서 문제가 될 것도 없음. 어쨌든… 1) KC 인증 마크가 선명한 플러스메이트 건전지의 전압 오차는 0.08V, 2) 최대 10년 에너지 보존을 장담한다는 호언장담한 에너자이저 건전지의 오차는 0.01V.

○ 그래요? 그러면 에너자이저 건전지보다 더 오래 보관한 국산 벡셀(Bexel) 건전지는? (국내 제조 + 중국 제조. 다른 국산 브랜드로서 전남 광주시 알이(RE) 배터리의 ‘쎈도리’도 있다)

오차 0.001V. 백셀 건전지가 충분히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게 놀랍다.

* 관련 글 : 아직은, 알게 모르게 건전지 세상

○ 다음으로, 과연 몇 V에서 오작동 현상이 발생하는지를 테스트 → DC 레귤레이터 전압을 점감할 때… 마이크로컨트롤러 동작 전압 2.5V 부근에서 오류 → 플러스메이트 건전지의 합산 전압이 그 임계점 부근에 있었기 때문에 이상 동작을 했던 것. (POR 즉, Power On Reset의 반복) 상태가 불확실한 건전지를 상대하는 리모컨이니까 모든 게 다 자연스러운 일.

여기서,

1) 공급 에너지 밀도를 상상하자면, 에너자이저 ≒> 백셀 > 플러스메이트 순. 가격을 생각하면, 건전지를 사는 게 아니라 어떤 에너지 밀도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는 셈이다.

2) 미사용 장기 보관품 건전지의 상태나 사용 중 건전지의 미세 전압 오차는 건별로 잘 궁리해 보는 게 좋겠고… 특히, 두 개 이상의 건전지가 직렬 또는 병렬로 연결될 때 상태 부실한 것이 마치 가외의 부하라도 된 양, 건강한 어떤 것에게 전류 부담을 전가하게 된다는 점은 꼭 염두에 두어야 한다.

싼 게 비지떡인 것은 잘 알겠는데, 비싼 게 당연히 ‘NON 비지떡인지’에 대해서는 영~ 확신이 없음. 그리고 “언제나 거대 묶음 포장에… 뭐가 이렇게 비싸?” 그렇게 시장의 건전지는 소비자를 당황하게, 억울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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