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DATABASE > 삼성전자 SV-7700 그리고 JVC의 VTR

삼성전자 SV-7700 그리고 JVC의 VTR

글쓴이 : SOONDORI

“…Korea’s first self-developed VCR…”, 그렇게 1979년에, 삼성전자가 직접 개발했다고 하는 SV-7700 VHS 플레이어.

* 관련 글 : 삼성전자 SV-66R, 프론트 로딩 VHS 플레이어

웬걸? 동일 모델로 Japan Victor社의 HR-3300이 따로 있다. JVC 쪽 출시 시점은 3년 앞선 1976년.

(출처 : https://cadigacapital.com/db.php?https://cadigacapital.com/db.php?gnamg/j2707946.html)

(▲ 노출형 LED 시계를 플랩도어 속의 어떤 기능으로 대체한 모델. 출처 : https://therefore.eachaverage.site/index.php?main_page=popup_image&pID=28219&zenid=sk1o113dui821t7s5nahs4mrq7)

(▲ 로터리 선국을 디지털 선국으로 바꾼 모델. 영국 등 지역 수출형. 출처 : www.flickr.com/photos/buzzer999/8572530576)

(▲ 제 짝 카메라는 GC-3300. 출처 : https://www.ovide.com/alquiler-es/camara-jvc-gc-3300e/)

(▲ 훗날의 미니어처 상품화를 시도할 만큼, 역사적으로 유명한 모델인 모양이다. 하기는… 빅터사의 첫 번째 VHS VCR이었으니까 그럴 법함. 출처 : https://figure.kawaiishop.jp/items/53373570)

삼성전자 VS-7700의 내부를 보고 싶다면 ‘빅터’를 따라가면 됨.

(출처 및 추가 정보 열람 : www.youtube.com/watch?v=44Jd0DSZZlE)

삼성전자가 OEM 제조하고 유럽으로 수출하되 일부를 국내 시장에 돌리는 겸사겸사 거래 구조를 상상하게 된다. 그 시각으로 보면, ‘즉자 개발’ 표현은 좀 거시기~한데… 물론, 그 시절에는 그럴 수밖에 없으니 그렇게 말한 것일 터.

어쨌든 Made in Korea, Self Produced된 국산 VTR.


SV-7700의 판매 대리점 광고물.

* URL : 서울 역사 박물관

빛바랜 노란색 광고지를 보면서 생각하게 되는 것은,

1) 정부나 지방자치 단체가 뭔가를 기록 관리하고 있다는, 고무적인 팩트, 2) 회사원 봉급이 10만 원 대였던 1970년대말의 SV-777이 얼마나 비싼 기기였는지에 대한 체감, 3) 현재 남아 있는, 작동 가능한 제품이 있기는 한 것일까?라는 의구심, 4) 컬러 TV 보급이 없으면 컬러 VTR도 없다는 명백한 한계, 5) “예전에는 모델명 숫자에도 무조건 컴마를 찍었꾸~나!”와 “받침대를 바침대”로 적었꾸~나!” 그 외 말, 말, 말이 생소하다, 6) 현금 4회 할부… 신용카드가 없던 시절의 모습 그대로, 7) 공장도 가격으로 넘긴다는 것은 ‘구라’일 것이다, 8) 북서판매장과 서부총판매장의 등급은 어떻게 다른 것인지?, 9) 타사 제품은 왜 취급을? 각 대리점의 소비자 중계에 의한 별도 이득이 있었던 것?

삼성전자 SV-7700은 판매가 그리 중요하지 않은, 기술력 홍보를 리딩하는 이미지 제품이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래서 미국, 독일, 일본에 이어 세계 4번째 개발이라는 문구를 계속 강조했던 것이고.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