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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P 시리즈 카세트 라디오 그리고 유니테크와 해외 기업들

글쓴이 : SOONDORI

매우 낯익은 ‘하단 조작 버튼 들여쓰기 모델’을 정리해 보았다.

* 관련 글 : 폐지 줍고 다리미질하기 (2), 1980년대의 삼성전자 카세트 라디오

■ P-20

1980년대 초중반. 독일 우니버줌 CTR-4646로 수출되었고 유사 형태의 Young 모델도 있음.

(출처 : https://www.soriaudio.com/index.php?mid=radio&document_srl=27861168)

■ P-32S, P-32L

AM/FM/SW/LW 옵션, Normal/CrO2/Metal, Metal 스펙 N/A, 5~10Khz@CrO2, Dolby-NR 미 적용, 9V(D형 건전지 × 6), 518mm × 198 × 135, 2.9Kg, 1983년경.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www.catawiki.com/en/l/43452821-samsung-p-32-s-boombox-portable-cassette-player-portable-radio#&gid=1&pid=12)

(▲ 메탈 테이프 스펙 없음. 그렇다면… 예를 들어 초기, 후기를 나누어서 Metal 지원 여부가 달라진 모양)

(출처 : https://www.ebay.com/itm/134510117851)

시금털털한 모습에 그렇고 그런 수준의 기기라고 생각했었는데… 뜻밖에도 속이 좋은 카세트 라디오이다.

더불어, 인터넷에 그럭저럭 정보가 있다 함은 꽤 많은 물량이 팔렸다는 뜻. 잘 정리된 도면을 보니 그럴 법하다. 대체로 주파수 재생 그래프를 보여주는 모델이 그렇더라. 물론, 멋 내기 공갈 그래프 사례도 많지만…

(출처 : https://stereo2go.com/forums/threads/samsung-boomboxes-and-my-st-329.2386/)

다음과 같은 변형 모델도 있다.

○ 폴란드가 소재지인 기기의 명칭은… 20DD? 200D? (2023.05.14) 모델명은 P-50S. 아무튼, 금형 살짝 수정하고 밑줄 하나만 다르게 그어도 느낌은 확 달라진다.

(출처 : https://allegrolokalnie.pl/oferta/radiomagnetofon-samsung)

○ 가마니를 더 들춰보면, 프랑스 유통 기업인 오셔닉(Oceanic)의 MP-4000도 나오고…

■ P-72S, P-74S

‘하단 조작 버튼 들여쓰기 모델’은 아니지만 내친김에 쭉~ 달려보기. 삼성전자가 만들면…

(▲ P-72S. 출처 : https://archiwum.allegro.pl/oferta/radiomagnetofon-samsung-p-72-s-i7658974161.html)

그것에 독일 우허(Uher) 로고가 달리면, 1983년의 ‘Power Port 2’.

(출처 : https://military.usshopes.com/index.php?main_page=product_info&products_id=22419)

프로소닉(Prosonic) PST-2750A이라는 모델도 나온다.

(출처 : http://www.shizaudio.ru/audio/details.php?image_id=9085)

여기서, 프로소닉이 금성사 TSR-800, TSR-801 상당 모델을 Prosonic PQR-9962으로 판매했다는 사실에 유의.

■ 낯설지 않았던 이유

시각적 기억 때문이었나 보다. 골격이 매우 유사한, 그러면서 유니테크가 유통했던 CX-950과 CX-1100을 가물가물 연상했던…

예전 글에서, 어떤 논거에 의해 유니테크 CX-950의 제작사를 금성사라고 적시했는데 이런 식이면 오류. 해당 글을 수정하였고 뭐… CX-1100은 한눈에 봐도 삼성전자 P-32S. 게다가 유니테크가 동유럽 시장을 건드린 기록이 없으니까, 정황상으로도 그러함.

[ 관련 글 ]
유니테크의 포터블 카세트 라디오들
유니테크 IS-91AF AM/FM 라디오 그리고 한국유니테크 주식회사

이상에서,

미국 시장에 뿌리를 둔 유통기업 유니테크가 메이저 바이어 자격으로 삼성전자, 금성전자 등과 거래했으니까 어떤 근본 모델이 이런 모습 저런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은 쉽게 이해가 된다.

그런데… DNA가 전혀 다르다고 생각한 1980년대의 금성사와 삼성전자가 해외 기업과 난타전 거래하는 것을 목격하게 되니까… 혹시 물밑 교류라도 있었을까? 어색하지만 자꾸 그런 상상을 해보게 된다.

만에 하나 그런 분파적 교류가 단 한 건이라도 있었다면? 글쎄요… 설계도를 쥐고 흔드는 제3의 기업이 있었기 때문일 것. “자, 이거~슨~ 30만 대짜리요. 만들어 줄 사람~?”

* 관련 글 : 삼성전자 RC-F15N과 금성사 TCR-131 그리고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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