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구 삼성 테크윈이 만든, CCTV 등 영상과 음성 정보를 기록하는 디브이알(DVR, Digital Video Recorder) 장치. 계열 모델로 DVD-RW기반 SVR-1620이 있다.
9 채널, 채널당 30프레임/최대 480프레임, 수동/예약/이벤트/Multi-MD 녹화, PIP, 실시간 오디오 레코딩, 최대 4 테라바이트 HDD, 2004년, 소비자가 500만 원.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www.ebay.com/itm/185560912943)
* 관련 글 : 삼성전자 SRD-470D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
○ 1977년 삼성정밀공업, 1987년 삼성항공산업이 전신인 삼성테크윈의 과거 행보는 꽤 특이하다.
항공기 제조업, 광학장치 제조업을 거쳤고 2015년, 한화에 넘어간 이후로 한화테크윈이라고 했다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라고 했다가, 한화디펜스라고 했다가, 신설 법인으로서 한화테크윈이 또 있고… 뭐가 뭔지 모를 정도. 아무튼, 인적 물적 자원을 넘겨받은 한화가 KFX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사업 분야, K21 장갑차 등 방산 분야에서 나름 잘나가고 있고 여러 가지로 짭짤하니까 그러면 된 것.
그렇게 보면, 삼성테크윈의 DNA는 ‘특수 엔지니어링 집단’이었다. 물론, ‘특수’를 어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는…
○ 1977년의 삼성정밀공업은 무엇을 만들었을까? 글쎄요… 1970년대에는 데크나 턴테이블 등 기계 동작 부품 제조?
* 관련 글 : 삼성전자공업 주식회사가 아닌 삼성공업의 Technical 턴테이블
○ DVR 장비 따위를 그렇게 열심히 만든 이유는… 대한민국은 카메라가 지배하는 세상이다. 이제는 CCTV 없는 곳을 찾아서 도심을 이동할 수 없을 정도. 당연히 카메라 부품 공급 시장과 영상을 기록하는 장비 시장이 커질 수밖에.
“…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2008년 15만 7,197대였던 공공기관 CCTV 설치·운영 대수는 14년이 지난 2021년 145만 8,465대로 827.8% 증가했으며, 해마다 평균 약 21.9%씩 증가했다. 그리고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2014년 영상정보처리기기(이하 CCTV) 설치는 807만 대였으며, 매년 10% 증가를 기준으로 했을 때 2021년 말 약 1,600만 대(민간·공공기관 포함)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보안 뉴스, 2022년 12월, https://www.boannews.com/media/view.asp?idx=112019)
한화테크윈은 여전히 영상 보안 장비를 생산 중. 대미 수출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