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산요 STK 파워팩을 쓴 AD-2220의 보호 기능은 a) 과출력 방지와, b)  DC 전압 감지 대응, 두 가지가 있고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글 읽는 분들과 제 생각의 정리를 위해 길게 쓰겠습니다.



○ 과출력 방지는, 0.5오옴에 흐르는 전류를 감지한 다음에 그것이 설정치 이상일 때 릴레이 드라이버를 On 시키는 것이고 그 동작을 위해 오르락 내리락 하는 출력 신호(=사실상의 AC)를 정류하는 다이오드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모든 상태의 종합값이 두루뭉실 트랜지스터의 V_be 0.7V를 만족하면 뒤에 붙는 릴레이 드라이버 회로가 OFF되는 것이고요.

○ DC 전압감지는, 중성점이 반드시 0.0V이어야 하는데 모종의 사유로 DC 전압이 걸리면 그게 스피커로 가고... 절대로 좋을 일이 없기 때문에 Cut Off 하겠다는 것으로 DC 전압감지는 그냥 R/C 값에 의해서 Q402의 V_be가 On 되는 조건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0.000...1초 그런 상태가 되자마자 보호회로가 곧바로 작동하는 게 아니고 커패시터가 붙고, 반도체 반응 시간 등이 종합되어 "일정 시간 동안 임계점 이상의 DC 전압이 걸리면... 릴레이 OFF"이 되겠습니다.

어쨌든 두 가지 모두 트랜지스터의 동작이 완성되는 V_be를 활용한다는 점에서는 같은 것이겠네요. 단순 Trigger 기능인 것인데요.

그렇다면 결국, 트랜지스터 V_be 감지를 무력화 시키면 두 가지 보호회로를 무력화시킬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1) 과출력 방지의 경우는, P43 연결을 제거하거나 트랜지스터를 제거하거나 아니면 트랜지스터 베이스쪽 회로를 수정하거나
2) DC 전압 감지/보호의 경우는, Q402 입력 라인의 어딘가를 끊어버리면 되겠습니다. 아니면 Q402를 제거하거나요.

그런 것을 한 번에 처리하는 것이...

우선, 다음은 실물 사진입니다. 용도가 다른 두 종 회로가 한 개 보드 안에 구현되어 있습니다. 그냥 한 쪽에 모아 놓은 것이지요.



회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왼쪽 블럭은 STK 회로 구성을 위한 것이니까 넘어갑니다. 참고로 0.5오움 저항을 관찰하여 과출력 상태가 되는지를 살피는 회로는 같은 감지점을 쓰지만 이 블럭과는 용도가 다릅니다. 보호 기능을 모두 정지시킨다고 해도 이 왼쪽 블럭은 반드시 살아있어야겠네요. 그래야 STK의 Bias? 아무튼 동작 환경이 정상이 되니까요.

우측 블럭에서... P43, P44는 각각 L, R 채널의 상태 전달되는 경로이고 그것이 "아무 거나 걸려라" OR 조건으로 묶여 있으며 P45는 전원, P42는 판단 결과의 출력으로서 뒤에 붙는 드라이버 회로가 OFF 됩니다. ON인 조건은 상시 통전 상태로 이미 Power-On Mute(=Relay 잠시 OFF)를 통과한 상태로 봐야하겠습니다.

결국은,

1. (예) 오른쪽 블럭의 P45 전원 선을 끊어버리면 과출력 보호회로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물론 나머지 핀을 끊어도 마찬가지이지요. 왼쪽 블럭은 반드시 사용되어야 하므로 이 보드 전체를 제거낼 수는 없습니다. 아니면 만능 기판에 이식을 하시거나...

2. (예) 따로 배치된 릴레이 구동 보드에서 스피커 출력선 전달점/연결점을 끊어버리면 DC 감지/보호도 작동하지 않습니다. 물론 그 보드의 릴레이를 제거하거나 다른 핀을 제거해도 마찬가지인데...

짐작하건대 STK와 STK가 마운트 된 보드만 사용하실 요량, 상상하자면 핵심 회로만 적출해서 쓰는 상황과 같다고 판단하였는데요. 그 릴레이 보드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네요. 사진 찍은 게 좀 부실해서...

http://audiopub.co.kr/2019/09/21/%ec%9d%b8%ec%bc%88-ad-2220-%ec%9d%b8%ed%8b%b0%ec%95%b0%ed%94%84-%eb%82%a0%eb%a6%bc%ec%9c%bc%eb%a1%9c-%ec%82%b4%ed%8e%b4%eb%b3%b4%ea%b8%b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