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1. 북-셀프(Book Shelf) : 책장 선반에 올려놓을 수 있는 정도의 크기 그리고 그에 맞는 특성을 가진 스피커. 후면개방 덕트를 가진 경우라면 크기 때문에 북셀프라고 해도 조금 핀-아웃이 된 제품이 아닐까 싶다. 왜냐하면 스피커를 놓고 뒷면 공간을 확보할 여유가 없기 때문. 참고 예. AR 스피커는 완전 완전 밀폐형이다. 그래서 ‘북-셀프’가 가능하다.
2. 플로어-스탠딩(Floor Standing) : 거실 등 청취공간 바닥에 놓고 듣는 스피커. 요즘은 대부분은 (위에서 바라본 투영면적) 공간을 줄일 수 있는 톨보이(Tall Boy) 스타일이 대세. 예전의 것들은 커다란 책장만한 것에서 부터 작지만 직사각형에 근접한 것들에 이르기까지 한 덩치하는 것들이 많았단다.
3. 톨-보이(Tall Boy) : 투영면적(위에서 바라본 경우)은 작고 필요한 체적공간을 확보할 요량으로 위쪽으로 크기를 키운 스피커들을 통칭. 길이가 위쪽으로 길어진 만큼 여러 개의 스피커를 장착하기가 편하다. 설계자입장에선 그렇다. 보통 리플렉스방식(음이 안에서 공진하다가 바깥으로 빠져나오는 목적의 덕트(Duct)가 배치된 경우)을 사용. 북-셀프보다 크다고 북-셀프보가 무조건 성능이 좋다고 생각하면 정말 큰 오산.
4. 무지향 스피커 : 여러 개의 스피커를 360도 방향으로 복 수 배치하고 어느 곳에서 들어도 비교적 균일한 음량/음색의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접목한 스피커들. 말이야 그렇지 작은 공간, 물건들이 많은 국내 가정 집에서 설계자가 의도한 바대로 되겠나?
5. 베이스-리플렉스(Bass Reflex) : 저음 보강을 위해 음파가 캐비넷 안에서 한 번 더 튕기고 나오는 방식의 스피커들. 크기를 줄이려니… 설계자들은 참 고생이 많다.
6. 풀-레인지(Full Range) : 한 개의 스피커로 인간이 들을 수 있는 모든 가청주파수 대역(Range)을 평탄하게 재생하는 스피커. 너무 아이디얼하다. 실제로는 물리적으로 불가능. 대략 만족하며 듣는 것이겠지. 클랑필름, 지멘스, 국산 삼미스피커 등 많은 것들이 있다.
7. 알리코 스피커(AlNiCo Speaker) : 알루미늄, 코발트, 니켈로 만든 영구자석을 쓰는 스피커. 페라이트 자석과 그 특성이 다르다. 보틍 ‘알리코’라는 단어가 붙는 순간 빈티지 스피커의 가격이 올라간다. 그런데 내 보기엔 관성 때문에 생긴 거품현상. 자력 감퇴고 뭐고 그냥 과거 조건으로 듣고 싶은 것이다.
8. 필드-코일 스피커(Field Coil Speaker) : 그냥 ‘필드 스피커’라고도 하더군. 클랑필름 필드스피커를 한 번 보았는데 뒤쪽에 머리통 만한 뭉치가 하나 붙어 있더라. 영구자석이 없고 따로 전원장치를 통해 전기를 공급, 전자석을 만든다. 그래서 자력이 없어지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다만, 그 전원장치가 특성이 좋아야 하고 여기에… 필드코일 스피커든 필드코일 전원공급장치든 모두 아주 오래전에 쓰던 것들이라 소유자의 관리 고통은 두 배.
9. 부밍(Booming) : 저음을 내는 타악기가 하나 있다고 생각하자. 둥~!하고 한 번 울렸다. 그런데, 잔향음이 둥~둥~동~동~도~도 그런 식으로 계속 남아있는 경우. 껄쩍지근하게 사람 미치게 만든다. 스피커의 음이 내부 또는 외부에서 설계자가 의도한 대로 소멸되지 않는 경우에 해댱. 후면 덕트가 붙어 있는 스피커의 경우 벽과의 거리를 30cm쯤 멀리하고 전면 덕트가 있는 스피커의 경우는 청음공간의 음 반사에 문제가 없는 지를 살펴보면 됨. 그런데… 해도 해도 안되는 스피커가 있다. 가격이 얼마이든 실제는 싸구려다.
10. 네트워크(Network) : 다단계도 네트워크라고 하고 인터넷 망도 네트워크라고 하고… 스피커 단자에서 들어온 음 그러니까 전기적인 파형이 각기 다른 통로를 타고 움직인다. 그 통로를 네트워크라고 통칭. High Frequency Driver, Mid Frequency Dirver… 등 그 내부 기능을 나눠 부를 수도 있다. 현실에선 풀-레인지가 없으니 여러 개의 크고(저음) 작은(고음) 스피커를 함께 써야 하고 그러니… 음을 잘 들으려면 네트워크가 좋아야 한다. 네트워크 안에는 콘덴서라고 하는 부품, 코일이라고 하는 부품, 저항이라고 하는 부품 등등이 들어 있다.
11. 우퍼(Woofer) : Woof의 의미는 뭐지? 찾아보니 개가 낮은 톤으로 짓는 경우를 묘사하는 뜻을 갖고 있다. “으르르~ (그러다 물린다)” 여기에 ‘-er’을 붙여 낮게 으르렁거리는 도구를. 그러니까 가장 직경이 커서 가장 낮은 음을 만들 수 있는 스피커를 의미. (The characteristically deep, gruff bark of a dog. A sound similar to a woof) 우퍼가 두 개인데 하나는 작동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저음의 적절한 제어를 위한 용도. 그것을 우리나라에선 ‘공갈우퍼’라고 한다. 손으로 누르면 쑥 꺼지는 허망한 ‘공갈빵’처럼… 시니컬한 나는 그게 소비자를 현혹하는 상술이리고 본다.
12. 트위터(Tweeter) : 인터넷 사이트도 있다. 재잘거린다는 뜻. 그러니까 새가 높은 톤으로 소리를 내는 경우. Woofer는 개, Tweeter는 새? 보통 2cm 미만의 작은 스피커를 지칭하고 좀 더 높은 톤의 음을 만들어낸답시고 Super를 붙이는 경우도 있다. Super Tweeter라… 그게 그거지. 40대가 넘어가면 15KHz 듣기도 힘들단다. FM 튜너의 공식 재생한계는 15KHz. 그러니 담배사러갈 때 빼고는 ‘슈퍼’ 필요없다.
13. 미드(Mid) : ‘미국 드라마- 미드’가 아니고 Mid-Range 의 줄임말. 우퍼도 아니고 트위터도 아니고… 그러니까 중음을 전용으로 재생한다는 뜻이것지. 2-Ways 스피커에서는 우퍼와 미드를 제일 큰 스피커가 그리고 더 작은 스피커가 약간의 도움을 준다.
14. 음압(Sound Pressure) : 스피커에 일정한 에너지를 공급했을 때 스피커가 진동하고 음파를 만들어 내는데 그것은 대기공간에 압력을 전달하는 것과 같다. SPL(Sound Pressure Level)이라고도 함. 1KHz 주파수를 1W 에너지로 스피커에 공급하고 1m 앞에서 측정. dB 공식은 인테넷 따로 찾아보고… dB(데시벨)이라는 단위로 표기. 보통의 스피커가 90dB 정도의 수치를 갖고 있는데 이 보다 높으면 민감하고 낮으면 둔감하다. 단, 둔감해서 좋고 민감해서 좋은 것은 절대 아님.
15. 주파수특성(Frequency Range) : 가청주파수 20Hz~20KHz는 실험치로 나온 값이다. 광고문구에 구라가 참 많은데… 예를 들어볼까? 20Hz~40KHz를 재생하는 스피커가 있고 50Hz~20Hz를 재생하는 스피커가 있고 할 때 전자가 후자보다 무조건 좋을 이유는 없다. 50Hz만해도 가슴을 크게 때릴 수(?) 있는 초저음이다. 수치에 현혹되지 말자. 좋은 스피커로 평가받는 것들은 저음수치가 높아도 충~분~하다.
16. 그릴(Grille) : 삼겹살, 바베큐 먹을 때 쓰는 불판같은 모양의 덮게. 그러니까 스피커를 보호하고자 앞에 붙여 놓은 보호커버를 통칭. 천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금속 그릴망을 쓰기도 한다.
17. 배플(Baffle) : “A partition that prevents interference between sound waves in a loudspeaker” 용어 정의에 맞는 것은? 스피커들이 메달려 있는 앞쪽 판을 지칭. 배플은 스피커 진동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튼튼하게 요동없이 버텨주어야 한다.
18. 스피커 거치대(Stand) : 통상 트위터 위치를 내 귀의 수직방향 위치로. 스피커를 방바닥에 놓고 들으면 사람도 방바닥에 앉아야 한다. 그거 참 불편한 일이지. 그래서 몇 십 센티 정도되는 스탠드를 가져와 스피커를 그 위에 올려 놓는다. 철재, 목재 등 다양한 재질의 것들이 있다. 모래나 중량물을 거치대 안쪽 공간에 넣어 진동에 대한 특성을 개선한 것도 있고…
19. 모서리 각 : 스피커는 대부분 사각형 물체. 그래서 모서리가 찍히고 눌린다. 사용 중 제자리에 있으면 모서리 각이 죽을 이유는 없다. 많이 굴리면 죽지. 그러니까 중고 살 때 모서리가 동글동글한 것은 사지않는 것이 좋음. 그리고 흔히 스피커 캐비넷을 값싼 MDF 합판에 시트지를 붙여 만드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어느 날, 신경질나게스리 모서리에서 부터 시트지가 뜬다. MDF가 습기를 머금도 부풀면서 ‘껍데기’ – 비닐(시트지)를 밀어내는 경우. 그게 잘 만든 스피커겠나?
20. 셀렉터(Selector) : 그러니까… 스피커와 앰프, 소스기기들이 많은 사람들을 위한 편의 장치. X:Y:Z로 표기. 마구잡이로 연결할 수 있다. A소스를 B앰프에, 그리고 C 스피커로. 전환기, 설정기라고 해석하면 될 것인데…이에 맞게 우리말 쓰는 것 못봤네. 헛!
21. 스피커 선(Cable) : 참~나! 개인적인 속내를 털어놓자면… 나는, 수 십 만원 이상의 케이블을 쓰는 사람들 귀를 의심한다. 전자가 이동하는 경로일 뿐이다. 전파사 미터당 몇 백원 짜리를 써도 충분함. 몇 십 년 전 미국에서 나온 무슨 케이블을 쓰면 소리가 정갈해지고 어쩌고 저쩌고… 가끔 사람들이… 그런 생각이 들면서 누군가 생각없이 뱉은 말에 또는 업자들이 만들어 놓은 프레임 속에 갖혀 사는 것 같다. 그렇다면 전원선, 오디오기기 안쪽의 10cm짜리 케이블 등 모든 것을 다 다 바꾸렴. 소스기기 안의 케이블이라면 몰라도 평범한 심선 케이블이라면, 오디오기기 종단에 있고 에너지 강도가 큰 만큼 그렇게 영향이 갈 수가 없다. 아니면 그 사람이 ‘천상의 귀’를 갖고 있거나.
22. 음향판 : 예를 들어 스피커 뒤는 물론 모든 면에 유리가 있다고 가정. 에너지가 적절한 시간에 소멸되지 않기 때문에 그러니까… 음의 난반사가 예상된다. 그 음을 흡수하거나 의도된 방향으로 틀어주어야 한다. 흡수, 반사, 제거 등… 그런 용도의 다양한 재질, 다양한 모양, 다양한 구조의 판을 쓴다. 이것의 효과에 대해서는 나름 논리가 있으나 한 번도 써본 적이 없으니 뭐라 할 이야기가 없음.
23. 인클로저(Enclosure) : 뭐… 간단하지. 박스모양의 스피커 캐비넷. 인클로저가 없는 스피커도 있다. 주로 풀-레인지에서 사용한다. 이를 기초로 생각을 하면… 인클로저는 음을 보강하고 스피커를 보호하는 구조물이다. 어떤 재질, 어떤 구조, 내부의 어떤 구조물 그런 여러가지 변수 들때문에 좋은 인클로저, 나쁜 인클로저가 나오는 것이지.
24. 유니트(Unit) : 스피커라는 눈에 보이는 박스모양의 물체 안에 들어가는 동그란 스피커를 일컬음. “제 스피커의 모서리 각은 좀 그런데 어쨋든 유닛은 좋습니다!” 통은 별로이고 그 안에 들어있는 동그란 스피커의 상태는 좋다는 것이다. 2Ways에선 두 개의 유닛이, 3웨이에서는 우퍼. 미드레인지, 트위터 3 개의 유닛이 들어가고 각각은 네트워크의 어떤 단자에 물려있다.
25. 스파이크(Spike) : 플로어스탠딩 스피커의 아래쪽에 붙여 놓은 역 원추꼴의 다리를 말함. 왜 이런 것을 쓸까? 스피커 무게가 꼭지점에 쏠리는데… 전달면이 작아져서 외부의 진동이 스피커로 전달되는 것을 최소화하는 방법. 황동으로 만든 스파이크 붙이면 보기는 좋다. 그래서 돈을 쓰지. 그런데 굳이? 극단적인 이야기겠지만, 마트에서 파는 1000원 짜리 보호 스티커로도 충분하다는 생각.
26. 크로스-오버(Cross-Over) : 여러 개의 스피커 아니 유닛을 조합해서 스피커를 만드는 경우 개별 스피커의 음역대가 중첩되는 주파수영역공간을 크로스-오버라고 한다. 왜냐면… 예를 들어 우퍼가 있고 30Hz에서 1KHz를 재생하는 특성을 부여했고 미드레인지는 1.1KHz에서 10KHz로 정의했다고 치자. 그런데 그것은 설계자의 바램일 뿐이다. 그 우퍼는 30Hz~1.2KHz 정도의 영역에 걸치는 음이 나온다. 약간 오버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 음역을 재생하는 미드레인지도 딱 끊어지게 1.1KHz 부터 시작되지 않는다. 결국 어디선가 중첩이 일어날 수 밖에 없고 주파수그래프의 영역이 겹치게 되는데 그 겹치는 영역을 ‘크로스(서로 겹치니까) + 오버(진짜 살짝 오버하니까)’라 칭함. ‘오바’한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