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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를 안전하게 택배포장하는 방법

글쓴이 : SOONDORI

당연히 ‘원(原) 박스, 元 BOX’가 없다. 성의가 없거나 또는 생각없는 포장에 기기가 뒤틀리고, 부러지고, 덜그덕거리고, 부서지고… 받고나서 마음 상한 경우가 여러 번. 언제나 “중고물품 원격거래가 그렇지 뭐…”하며 체념. 누구를 탓하겠는가?

1. 준비물 

○ 가급적 ‘컵라면’ 박스. 마트 등에서 구해온 박스 중에는 얇거나 지질이 않좋은 것들이 많다.
○ 신문지를, 다발로 최대한 수집.
○ 철물점 구입, 5천 원 어치 뽁뽁이 한 롤. 롤 폭이 크고 겹수가 많으면 8천 원, 1만 원…
○ 테이프 한 롤, 칼 등등.

2. 방법론 = “신문지 돌돌… 완충제로 기기를 공중에 띄운다”

신문지를 한 장씩 말아 동그랗게 만들고는 박스 밑바닥에 쫙~ 깔아둔다.

○ 탁자 위에서 뽁뽁이를 지그재그로 여러 번 겹치게 한 후 그 위에 기기를 올려 놓는다.

○ 기기 위쪽에 지그재그로 여러 겹을. 미리 말아둔 전원코드 기기 후면에 잘 배치하고 돌돌 말아가면서 꽁꽁!

○ 부속재 챙기고… 뽁뽁이로 돌돌말아 따로 마감한다.

○ 1차 포장된 기기를 박스 안에 넣는다. 부속재 덩어리도 빈 공간에 적당히 집어 넣고…

○ 박스 벽면에 ‘동글동글 신문지들’을 끼워넣는다.  특히, 네 곳 모서리(힘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곳)에 집중 배치. ‘ㄱ’자형 완충제를 쓴다고 상상하면서… 전면부 플라스틱 등은 비틀리면 깨질 수 있으니 힘을 받는 방향을 고려. 특히, 여러 곳에서 버티면 충격에너지가 분산되고 특정한 곳에 힘이 덜 가해진다는 원리를 고려.

○ ‘동글동글 신문지’를 위쪽에 배치한다. 

    ** 가끔은 포장박스가 뒤집힐 수도 있음을 생각하고 충분히 넣어준다. 실제로 그러하다. 취급이 엉망이거든…

○ 박스테이프를 세게 당겨가면서 테이핑을 하고 접히거나 만나는 부분을 보강한다. 박스 하단도 보강.

○ 다 되었다 싶으면… 굴려보고 흔들어보고… 덜그덕 거리는 소리가 나지않는지를 확인.

우체국택배가 그나마 제일 안전하더라. 접수창구에서 ‘취급주의’ 스티커 꼭 붙여달라고 한다. 운송 중 사고났을 때 큰 의미없지만… 발송자의 마음은 편하다.

가늠하건데… 포장 후 무게가 10Kg쯤 또는 그 이상 무게가 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는 고속버스 화물택배가 합당하다. 굴리고 던지고 그럴 빈도가 낮음. 즉, 얌전히  수평면 유지할 가능성이 큼. 비용은 1~2만 원쯤이고 무조건 선불이다. 이게 아니라면 직거래인데… 상호간 좋기야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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