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국산제품 중에서 빼어난 성능으로 인구에 회자하는 것들이 있다. 국산제품이라… 외국의 것을 들여와 단순조립을 했다고 해도 우리나라 엔지니어의 손떼가 묻었다면 국산이지. 100% 외산과 100% 국산의 구분은 의미가 없다. 아무튼, 갑자기 어떤 것들이 있는 지를 정리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아야 면장을 하지. (사진 출처 : http://cafe.daum.net/mtb119/Fuzp/1048?docid=rzWWFuzp104820091218105559)
○ 8인치 우퍼 + 1인치 트위터 2-Ways
○ 재생주파수 : 45hz~22Khz
○ 크로스오버 : 2.5Khz
○ 음압 : 92dB
○ 크기 : 264 × 412 × 330mm
ANAM 로고를 붙이지 않은 것은 아남(정확하게는 아남전자서비스)이 고급브랜드 샤콘(Chaconne, 바로크시대의 기악 변주곡)을 밀고 있었기 때문. 본래는 ‘샤콘215’ 진공관앰프와 한 세트로 발매되었던 것. 인터넷검색정보로는 칭찬 일색이다. 풍부한 저역도 좋고 그러면서도 대략은 군더더기없는 모니터적인 음을 만들어 낸다는… 저역재생에 있어서 엔클로저 설계를 달리하는 것보다는 그냥 우퍼 직경을 키우는 것이 쉬운데 8인치 Audax 스피커 유닛의 특성이 반영되어 있을 듯하다. 신품가격 50만 원 정도. 13년 9월 현재의 중고가격은 민트급으로 20만 원 Under.
(샤콘215 진공관앰프 : 6BQ5 푸시풀방식, 16W + 16W, 20 Hz~20KHz (-2dB), 16 kg, 아남전자서비스 판매)
ANAM은 싸고 좋은 스피커들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양질의 음을 들려준다는 TL(Transmission Line) 스피커도 있고… 지인 선물용으로, 아무 생각없이 장만한 중고 스피커가 놀랍도록 좋은, 정확하게는 가격에 비해 뭐라고 나무랄데가 없는 소리를 들려주었던 기억도 있다. 그래서 과거 아남의 기술력 혹은 제품 기획력에 막연한 환상같은 것을 갖게 되었다. 아남-ALPEX Technics 시절의 훈련(?)이 효과적이었던 것일까? 어쨋거나 기술좋은 국산메이커들이 사라져버려서 안타깝기만 하다.
* 관련 글 : 국산 오디오를 만드는 장인들(7), 한상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