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미국 오디오 회사 SAE(Scientific Audio Engineering)의 핵심 엔지니어였던 James Bongiorno(1943년~2013년)는 SAE 설립자와의 갈등 끝에 회사를 나와서 1974년, GAS(Great American Sound, 완성품뿐 아니라 반 키트 형태의 앰프를 판매하기도 했다고 함)를 설립하였으나 역시 파트너와의 관계가 안좋아져서 자신만의 오디오회사 SUMO를 설립하고 대형 파워앰프, 튜너 등을 생산하였다.
SUMO의 설립일과 폐업일은 인터넷상에 정보가 없다. 아무튼… 이 세상에는 타협을 모르고 자신만의 세상에 빠져 사는 그런 천재 엔지니어들이 많이 있음. SUMO의 실체 James는 2013년 사망 전까지 Ampzilla라는 브랜드(GAS 시절의 제품 명칭, 이 이름이 많이도 좋았던가 보다) 파워앰프를 생산하는 Spread Spectrum Technology사의 오너겸 수석 디자이너로 활동. (http://www.ampzilla2000.com)
(독특한 복장 – 확실히 자기만의 세상을 가진, 천재스럽게 보이는 사람)
[ 외국 잡지의 인터뷰 기사 ]
James_Bongiorno_chat.pdf
GAS와 SUMO 디자인을 살펴보면 상당히 파격적이었던 SAE 디자인의 영향이 크다고 본다.
유사성 – 그 외로 이 세 회사의 디자인을 볼 때 생각나는 단어들은 ‘Black & Red’, ‘덩치가 큰’, ‘세련되지 않으나 나름의 독창성이 있는’, ‘강렬한, 강인한 또는 매우 강력한’ 정도로 나열할 수 있겠다. 특히 James가 좋아했던 -Zilla(고질라를 연상케 하는 단어), SUMO(일본 씨름, 덩치 큰 사람들, 강력한 힘)라는 단어는 오디오 특히 파워앰프에 대한 그의 태도를 그대로 표현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강력한 느낌’에 그 만큼의 성능이 들어있는지는 전혀 다른 문제.
(GAS Ampzilla Power AMP. 200W@8오움, S/N 100dB Under, 0.05% THD
뒤틀린 모델명 로고디자인을 보면… 디스코텍에서나 쓸 법한 디자인이 아니겠는가?)
[ GAS Ampzilla 리뷰기사 ]
AmpzillaAudioReview.pdf
(GAS Charlie 튜너와 Sumo Charlie 튜너. GAS Charlie는 명기 대열에 올라가 있는데 신형 찰리는 호불호가 극단으로 갈리는 편. 어쨌든 두 가지 모두, 그 형태와 느낌은 SAE 디자인의 연장선에 있다. 찰리 튜너도 GAS 시절의 컨셉을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 GAS와 SUMO의 분리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던 듯? 무엇일까? 아무려나… 제임스가 다 갖고 나온 것이네!)
(출처 : http://abload.de/img/xz3q6419-dxog4p6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