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ANAM전자가 영국의 기술(TDL사)을 도입하여 발매한 스피커 브랜드. TL은 Transmission Line의 줄임말로 아남은 홍보물에 ATLS라는 단어를 썼다. (Anam Transmission Line Speaker?)
이 TL 시리즈에 있어서 스피커 유닛들은 앞면기준 위쪽에 부착되어 있고 우퍼의 음파는 내부에 있는 미로같은 관을 따라 이동하다가 하단부로 나오는 구조를 취하는데 이 과정에서 음압이 서서히 약해지고 그 때분에 엔클로저 공진이 최소화되면서 우퍼 스피커 재생음이 그대로 청취자에게 전달된다는 것이다. 내부에서 경로(Transmission Line)를 구성하는 이 방법은 Stromberg와 Carlson의 Acoustical Labyrinth 아이디어(1930년대)에서 Back Load Horn 아이디어 변형이다.
(TDL사의 Reference 모델)
TL의 음압의 조절은 자동차 소음기의 예와 비슷하다. 예를 들어, 빵!하는 소리가 크게 혹은 내부에서 순간적으로 과도하게 공진증폭되면서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경로를 흐르며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제어된 상태로 전달된다. 방법론의 핵심은 그 미로관을 어떻게 설계하고 또 어떻게 잘 만들 것인가에 있는데 나무판들이 많이 들어가고 구조가 매우 복잡하니까 당연히 가격이 비쌌다. 최상급 모델인 TL-7의 경우 타원형의 Audax 스피커가 사용되었으며 하위모델인 TL-6, TL-4 까지 라인 업이 준비되어 있었다. 특이하게 스피커 네트워크는 본체의 하단에 배치되어 있다.
[ TL-7 사양 ]
사용유닛 : 우퍼 30x21cm 콘형, 미드 15cm 콘형, 트위터 2.5cm 돔형
재생주파수 : 25hz – 25Khz, 크로스오버 : 230hz, 3Khz, 임피던스 : 8옴, 음압 : 87dB
– 크기 : W35.1 x H125 x D47.5cm, 무게 : 58Kg
* 소비자가 : 2,100,000원 (+전용 스탠드)
소리는 어떠한가? 대체적으로 좋다는 의견이 많다.
그럼에도 양산품 한계를 체감했음인지 부밍이 있다거나 정제되어 있지 않은 느낌이 난다거나 하는 등등의 불만도 있고 빠르게 저음이 나오는 음악은 소화하기 어렵다는 말도 있다. 첼로연주와 같이 길쭉한 저음이 나오는 경우와 빠른 타격음을 들어야 하는 팝, 재즈 등에 있어서 스피커 반응 특성에 차이가 있다는 것으로 이해함이 좋겠다. 한편, 함께 판매된 철제 스탠드를 써야 제대로 된 음을 들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는데 그것은 앞쪽 토출구의 높이 때문일 것이다. 토출구의 스펀지가 삭아도 그냥 놔두는 사례가 있는데 그것은 공기(음파)의 흐름 즉, 음질에 영향을 미친다.
1994년 홍보기사 : 아남전자, 최고급 오디오 개발(http://www.etnews.com/news/etc/1415840_1624.html)
아남전자(대표 김주연)는 하이엔드급 오디오인 “델타-6000″의 후속모델로 델타-6600 을 개발, 시판에 나선다고 14일 발표했다. 아남전자가 15일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제품발표회를 가질 예정인 이 제품은 오디오의 음질을 구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 을 좌우하는 앰프부와 스피커부문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으며 가격부담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파워앰프(모델명:AMA-6600)의 경우 정격출력 채널당 2백50W에 전고조파왜율 THD 0.003%, SN비 1백15㏏, 댐핑팩터 3백70의 고출력 저왜율을 실현 했으며 제3세대 신GO콘덴서와 트로이달 트랜스포머를 채용, 전류공급능력과 순간 전류응답특성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출력단을 6단 병렬로 설계해 스피커 구동능력을 크게 높였다. 이와함께프리앰프(모델명:APA-6600)의 경우 돌비프로로직서라운드등 12개의 AV음장을 갖추고 있으며 센터채널에 2개의 앰프를 내장하고 AV 4계통, 음향 5계통등 9가지 계통의 다양한 소스단자를 채용했다.
특히 새로 개발한 스피커시스템 “TL-7″은 “TL-4″”TL-6″에 이은 미로형 설계 방식을 도입하고 세계적인 콘덴서 제조회사인 불 소렌사의 최상급 MPK콘덴서 를 글라스에폭시기판에 채용해 1옥타브이상의 저음폭을 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21가지 그래픽표시기능의 대형 FL표시창을 내장한 전자식 이퀄라이저 와 조그튜닝방식의 튜너, 돌비HX PRO가 내장된 고음질 데크, 자동편집기능의 5CD체인저등을 시스템에 채용했다. 아남전자는이를 계기로 후속모델인 “델타-7000″의 개발에 착수, 내년 하반 기중 선보일 계획이다. 권장소비자가격은시스템이 5백85만원, 파워앰프 99만8천원, 프리앰프 76만 1천원, TL-7이 2백만원이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