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블로그 글 복사)
난생 처음인 브랜드 – 어느 곳에서는 미국 것이라고 하는데 일감은 아무래도 아니라는 생각이. 앰프, 리시버, 카세트데크에 포터블 오디오까지 이것 저것 망라적으로 만들 수 있었던 오디오메이커가 미국에 있었던가? 그것을 확인해보고자 구글링을 했는데
“너! 딱 걸렸지?”
(▲ Vector Research라고 좌측 스피커 상단에 써있다. ▼ 이것은 JVC)
너무 똑같다. 설마 포터블 많이 만들어 팔던 일본 JVC가 체면구기면서 미국의 어떤 회사로부터 수입을 했을리가 없다. 미국 Victor와 일본 JVC는 한 때 부자연스러운 관계가 있었던 듯한데… JVC가 우회수출 목적으로 신규 브랜드 하나를 만든 것이 아닐까 싶다.
80년대 JVC는 Pioneer 등 난다긴다 메이커들에 비해 다소 투박한 제품들을 만들었다. 디자인에 있어서는 어떻게든 2% 부족하단 말씀. 포터블기기 디자인에 있어서 당연히 SONY와는 비할 바가 아니고 앰프, 리시버 등등의 디자인에 있어서도 대략은 그렇더라. 그런데 아주 튼튼하다. 튼튼함 – 적어도 일본산 마란츠의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기기들이 시간이 지나면 더러워지고 코팅 산화되거나 벗겨지고 뭐 그런 실망스러운 일은 없다는 것.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