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DI
“당신은 햄버거 먹듯 간편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좋지요?”라는 암시를 주는 80년대 초반의 오디오테크니카 포터블 LP 플레이어. 귀엽다. 작아서 가지고 다니다가 아무 곳에서나 LP음악을 들을 수 있다. 하지만…
LP는 어찌 갖고 다닐 것인가? 30cm 직경의 표준 LP 판보다 직경이 작은 17cm짜리 도너스판이 정답. 길어봐야 7~8분임에도 이렇게 듣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던 그 시절, Potable이라는 단어 밑에 ‘버거’와 ‘도너스’의 어울림이 있었더라.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www.audioscope.net/images/audio_technica_at727_sound_burger-5.jpg)
(출처 : http://brandnewretro.ie/2011/05/22/old-adverts-2-sound-burger/)
이렇듯 1980년대 오디오 메이커들은 포터블에 대한 갈망이 있는 소비자들까지 유인하려고 쥐어짜기식 개발을 진행했었다. 그리하여 포터블 카세트 플레이어에 LP 플레이어가 내장된다. 이제는 헛웃음이 나오는, 그러나 고민의 흔적이 느껴지는 아이디어.
(출처 : http://www.stereo2go.com/topic/the-turntable-walkm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