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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오디오 세상 : 초창기 자동차 라디오의 전원

글쓴이 : SOONDORI

Ford-T 이후의 자동차들은 대대로 저압 DC 배터리를 이용한다. 그런데 초창기 라디오들의 진공관 동작을 위해서는 수 백 볼트 DC가 필요하다. 모토롤라의 Galvin 등 그 시절 엔지니어들은 어떤 해법을 찾아냈을까?

1. GALVIN의 초기 라디오

권선비가 높은 트랜스포머 1차측에 DC 배터리를 연결하고 OFF시키는 순간 트랜스포머 2차 측에 고압이 잠시 유기될 것이다. 이 동작을 빠르게 반복하면 AC도 DC도 아닌, 높은 전압의 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는데 그것을 정류/평활하면 수 백 볼트 DC 전압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당연히 접점 잡음도 생기고 균일한 전압을 만들기도 어려워서 회로가 다소 불안정하게 동작을 했지만 일단 차 안에서 라디오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했다.

이때 사용된 것이 Vibrator라는 장치. 평상 시 On 상태인 텅스텐 Leaf 스위치 옆에 전자석을 배치한다. 전자석의 코일은 Leaf 스위치에 연결되어 있다. 배터리가 연결되면 곧바로 전자석이 Leaf 스위치 접점을 끌어당긴다. 그러면 Leaf 스위치는 OFF되고 그 순간 트랜스포머 2차측에 고압이 유기되며 동시에 전자석도 OFF 된다. 곧바로 초기상태와 같은 즉, Leaf 스위치 ON상태가 되고 이상의 동작을 계속해서 반복한다. 동작 주파수는 Leaf 스위치의 탄성도와 접점간극에 의해 결정되었다.

(모토롤라 Model 100에 사용된 전원부)

이 바이브레이터는 자동차는 물론 항공기, 선박 등 배터리와 진공관 회로를 조합, 사용하는 모든 곳에서 활용된 만큼 대단히 중요한 전원부품이었다.

(출처 : http://members.iinet.net.au/~cool386/elkonode/rsz_mallory1935.jpg)

2. 이후 라디오에 적용된 ELKONODE

Elkonode는 미국 Mallory사가 Vibrator의 기능을 확장하여 만든 독립형 DC-AC 컨버팅 장치의 상품명으로 Vibrator는 물론 트랜스포머, GAS 타입 정류기까지 내장한다. 요즘의 SMPS 전원모듈의 존재와 별반 다름이 없다. 승압 교류전압 주파수는 약 80Hz였다고 하고 배터리를 연결하자마자 곧바로 고전압 DC가 나오니 출력단자에 진공관 회로를 연결하면 그만이다.

(위 이미지들의 출처 및 내용,
참조 사이트 : http://members.iinet.net.au/~cool386/elkonode/elkonod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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