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인켈 & 명기 & 튜너’ 세 단어를 조합검색하면 이런저런 모델들이 나온다. 보고만 있어도 괜히 기분이 좋은 옛적 오디오기기들이란… 좋다~
그런데 명기?
‘명기’의 정확한 정의가 뭐지? “유명하다”는 그리고 “뛰어나다”는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것 아닌가?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유명하다는 것이 반드시 탁월한 성능을 담보하는 것이 아니다. 또 그 성능이라는 것이 나중에 나온 기기들에 비해서 반드시 좋으리라는 보장도 없고. 내 생각에는 사람들이 쓰는 ‘명기’라는 단어에 막연한 착시현상같은 것이 숨겨져 있다.
1. 가장 똘똘한 인켈 TD-910F
당시의 가장 표준적인 레이아웃. FM4련에 세라믹 필터 3개. 두 요소가 모든 것을 이야기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무난한 성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들어본 적은 없지만 잘 만들어졌다는, 그러니까 비주얼 관점의 좋은 느낌이 있음은 분명.
더불어 다이얼에 손을 대고 조작하면 램프 색상도 바뀌고 VFD에서 이런 저런 정보도 일목 요연하게 보여주고… 약간의 디자인상의 배려까지 더해진 기기. OUTPUT 조절볼륨에 AIR CHEK CAL. 버튼이 있다함은 설계자가 녹음 잘 할 수 있는 소스원을 의도했음이다. (표제사진 출처 : http://elu.co.kr/data/file/o_ku/…_
EC98A4EB9494EC98A4EC9CA0ECA080.jpg)
(출처 :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avante1414&logNo=220664904978)
2. 별스러운 가미, 인켈 TD-912
TD-910f(회로는 동일?)에 전통적인 시그널미터, 센터미터를 가지고 ‘아나로그의 강화’를 가미한 디자인.
3. 체중감량, 인켈 TD-900
비슷한 비주얼이지만 확실히 약식버전이다. VFD 지시모듈을 쓰는 것보다는 LED 조합하는 것이 저렴했을 것이다. 3련 바리콘에 비주얼 상 엔트리급 정도의 회로로 추정된다.
(제짝 앰프 AD950, 출처 : http://elu.co.kr/bbs/board.php?bo_table=market_1&wr_id=107770)
(출처 : https://www.soriaudio.com/f…/172dc354b94b5e09b0ce0963be84ff15.jpg)
4. 너무나 빈티지스러운 인켈 TK-600
아나로그 튜너 본연의 모습. 3련 바리콘에 제짝 앰프는 AK-650이다.
* 관련 글 : 인켈 TK-600 아날로그 튜너 (1), 내정된 문화유산?
(인켈의 또다른 미국 수출용 브랜드 Philsonic 꼬리표를 달고 있는 TK-600,
출처 : https://www.soriaudio.com/…/742962acdb8c1dead2f6307fc0cbec95.JPG)
(출처 : http://slarm.com/audio/inkel_tk-600_inside.jpg)
그렇다면 동일한 조건에서 무엇을 먼저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개인적인 의견은… TD-910F > TK-600 > TD-912 > TD-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