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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사와 일본기업의 거래

글쓴이 : SOONDORI

정보가 없다. 다만, 이런 것 저런 것들을 가지고 추정하여 판단하건데 금성사가 SANYO의 설계도를 들여와 GoldStar제품으로 제조한 경우이거나 아니면 아예 GoldStar 명의로 OEM 제작을 요청하고 곧바로 수출한 경우?

산요는 삼성의 거래선이었으나 이 사례들에서처럼 금성과도 거래관계가 있었다. 이 모델들은 철저히 유럽형으로 제조되었는데 그것은 후면 DIN 단자와 유럽형 스피커 접속 단자 두 가지가 방증한다. 수출형 모델이므로 아마도 국내 소비자들이 이 시스템을 볼 일은 없었을 것.

어쨋거나 이 사례는 인켈이 자사 로고를 붙이지 못하는 조건으로 해외 브랜드의 외주하청 작업을 했던 것과는 사뭇 양상이 다르다.

금성사와 일본기업의 거래목적은 대 유럽 수출에 있어서 일종의 연합거래를 통해 공동이익을 창출하자는 정도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인데, 그 규모가 크지는 않았을 것이니… 아무래도 오디오로 수익을 창출하자는 게 아닌, 더 중요한 제품의 협업 생산을 염두에 둔 협력관계 워밍-업 차원이 아니었을까? 혹은 전혀 짐작할 수 없는 다른 전략적 사유가 있었울 듯.

정말 그것도 아니라고 하면 금성사가 GoldStar라는 다소 촌스러운 브랜드명을 가지고 정말 과감하고 진지하게, 어쩌면 전사적 역량을 기울여 해외 오디오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는 이야기가 된다.

(GSA-6500 인티앰프(35W x 2)와 GST-2000 디지털 튜너. 표제사진 및 기타 출처 : http://www.hifi-forum.de/viewthread-84-25663-323.html)

(Mini급 컨셉에 맞는 시계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출처 : http://rt20.getbb.ru/viewtopic.php?f=3&t=91430)

(GSK-1100 카세트-데크. 80년대 초, 국내기업들은 이런 정교한 터치 메커니즘을 설계할 능력이 없었다. (이후 시점에는 가능했고 그런 보도자료도 있음) 출처 : http://www.1001hifi.com/uploads/1/2/5/6/1256385/6184356.jpg)

* 관련 글 : 금성사 GLS-200S 스피커, 해외 ODM 위탁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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