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어떤 음파가 내 귀의 외이도 통로를 거쳐 고막에 전달되면 그 진동은 망치뼈, 모루뼈, 등자뼈 세 개의 구조물을 통해 20배 정도 증폭된 후 청각세포들이 있는 달팽이관으로 전달된다. 이것은 사람이 꽤 복잡하고 기다란 경로를 통해 음파 에너지를 전달받고 해석한다는 뜻이이고 에너지 전달과정에 다양한 변수들이 개입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 그리하여 잘 듣는 사람과 잘 듣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출처 : http://www.uryagi.com/images5/dr/dr_ear_03.gif)
보통 가청주파수는 20hz~20Khz라고 이야기하지만 이것은 일종의 표준으로 정해진 것으로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20세기 초 FM 방송의 재생주파수 대역은 당시 기술기준에 의거 30~15Khz로 정해져 있다. 어떤 이는 10Khz 이상을 못듣고 또다른 이는 20Khz에 근접하는 음을 들을 수 있지만 유독 4~5Khz를 못듣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대부분 청각은 나이가들 수록 나빠지고 좌우 편차가 생기는데 40대 이상에서 15~17Khz 이상의 초고음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큰 행운이다.
참고로 우리가 흔히 쓰는 톤(Tone)과 음색(Sound Color)은 음파의 기본진동수와 복합음파를 조성하는 홀수배, 짝수배 배음(Harmonic)들의 각기 다른 조합에 의해 결정되며 이 세상에 교과서에 나오는 싸인파와 같이 단일하고 깨끗한 음은 없다.
사람이 듣는 음파는 그 세기가 선형적으로 인지되지는 않고 또한 큰 소리와 작은 소리가 동시에 날 경우 작은 소리가 묻히는 Masking 효과가 있으며 음파가 장애물을 향해 진행할 때 고음의 경우 반사되지만 저음은 회절하여 진행할 수 있다. 이런 특성 때문에 360도 무지향 스피커를 만들 때 우퍼를 눕혀 놓거나 고음 트위터 앞에 음향렌즈를 부착하는 설계사례들이 있다.
“귀를 잘 관리해야 한다”
그렇다면 병원에 가지않고 내 귀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는 방법은 없을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고 이어폰을 낀 상태로 청력 테스트를 해 볼 수도 있다. 유의할 것은 최대한 좋은 이어폰을 써야하고 모바일 기기에 따라서 16Khz 이상의 음이 나오지않는 경우가 있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