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블로그 글 복사)
아는 분에게 선물했는데 묵음상태, 고장이 나서 다시 돌아왔고 이후 오랜 시간 사무실 한 구석에 처박혀있던 녀석. L프로젝트 결과발표와 맞물려 싱숭생숭한 즈음에 꺼내서 그냥… 대충 이유라도 알아보자는 마음에서 꼼지락거리기 시작. 무려 두 시간 끙끙~ 중간 중간 몇 번을 “에잇! 덮고 치아뿔라”했으나… 어쨋든 결국 원인을 찾았다.
툭툭 전압을 찍어보니 어떤 곳이 문제인지는 금방 파악이 되었지. 와중에 TR이 문젠가? 콘덴서가 문젠가? 제너다이오드(출력전압은 제너항복전압, 즉 Zenor Knee Voltage으로 SET)가 문젠가? 부품도 없고 어쩌지? 등등 생각이 많았음. 흠… 세상에나! 프리앰프부, 포노부에 20V전원을 공급하는 회로에 사용된 작은 저항 하나가… 겉은 멀쩡해보이지만 실은 단선이 된 경우. 별꼴 다 보겠네. 발열이 문제되는 곳도 아니고 대전류가 흐르는 곳도 아니고… 그냥 고장난거다. 과거 사용 부품들의 품질이라는게 좀 거시기했던가 보다.
[ 회로도 ]
hfe_inkel_ad2_schematic.pdf
(포노부, 프리앰프부는 전류변동이 크고 그래서 전압변동도 큰 파워부와 격리되어야 하므로 이런 정전압회로가 필요하다.
정전압회로 출력점 전압 1.4V로 비정상!)
(정전압회로 출력단의 NPN형 모토롤라 TR. 정상)
(정전압 크기를 결정짓는 변수, 제너다이오드. Vishay의 BZY 88C20 20V 제너다이오드, 정상)
(문제를 일으킨 저항. 지저분한 것 빼고 생각하면… 겉모습은 멀쩡하쟎아?)
어렵사리 회로도를 구해보니까… 정말 BASIC에, BASIC에, BASIC하다. 혹자는 AD2, AD2A는 고장이 나질않는 내구성 우수한 앰프라고 했는데 교과서적인 설계이니 당연한 일 아닌가 싶네. 자동차로 비유하자면 캬브레이터식 엔진을 얻은 포드 페스티바, 기아 프라이드 정도?
소리나는 것을 확인한 후 가변저항을 돌려 세라믹저항 양단전압을 13.7xmV, 13.6xmV로 설정해줌. 이때의 스피커단자 종단전압(AUX, 볼륨최소)은 250~260mV이다. 맞나? 25.x~26.x였던가? 2.5x~2.6xmV? 기억이… 아무튼 전원 on 상태에서 스피커 퍽!하는 소리 별로 크지않을 정도임. 서비스매뉴얼이 없으니까 대충, 주먹구구지 뭐…
환생한 녀석이 예뻐서 집에 가져와 들어보다. 음… 이거… 아무래도 좌측 음량이 오른쪽보다 약~간~ 크네. 점점 수렁에 빠지고 있는 느낌. 원인은 뭘까? 1) 볼륨 노후화?, 2) 출력부 휴즈 편차?, 3) 4) L과 R에 있어서 커패시터 용량차이, 5) 모종의 회로이상 또는 불량?
(내용추가, 2016.12.10) Sherwood 및 Uher 브랜드로 수출된 AD210. 디자인이 다른 계열모델로 바뀐 또다른 AD2가 아닐까 싶다. 버튼, 크기를 보면 다른 회로가 들어갈 이유가 없을 듯한걸?
(출처 : https://www.soriaudio.com/index.php?mid=b_09&pageNum=62&subNum=105&document_srl=19388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