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블로그 글 복사)
녹음 후 자세히 들어보면 L, R이 다르다. 신체노화로 우측 귀가 좀 둔해졌다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음상이 약간 왼쪽으로 편중된다는 결론. 찜찜해하다가 끙~!하고 간이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네. 운전하면서 들으려는 것이라 대충 넘어가도 되는데… 인생사 참 피곤한 인간이여~ 나는.
1. 기본 테스트
1Khz 신호를 주입하고 REC & PAUSE 상태에서 INPUT 볼륨을 돌려가며 미터 바늘의 위치를 비교해본다. 이 방법으로 REC 상태에서 입력부~처리부~Meter까지의 회로에 있어서 신호편차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평가결과는?
볼륨각도에 따라 어느 구간은 비슷하고 다른 구간에서는 R이 더 크거나 L이 더 크거나… 균일한 편차패턴이 없는 불안정한 상태. 지난 40여 년간 볼륨을 몇 번이나 돌려보았을까? 별로 쓴 적이 없는데도 이렇구먼. 이게 정말 문제라면 미치고 환장해서 팔짝 뛸 일이지. 그러나 판단은 잠시 보류하고 THINKING…. 볼륨 노후화말고 다른 요인은 없을까?
2. HEAD AZIMUTH
헤드의 트랙 추종성을 정의하는 이 변수는 다양한 축 각도 조정을 포함하는데 표준 테스트테이프가 없으면 사실상 진행하기 어렵다. 그리고 쓰지않고 처박혀 있었던 기기이니 이게 틀어질 가능성은 별로 없다는 판단. 무엇보다 테스트-테이프나 대체수단이 준비안된 상태로, 주먹구구로 진행함은 불가하고…
그래서 생각해둔 것이 있는데… 1) 믿을 만한 유선 카팩(Car Pack)을 하나 사서 그것은 무조건 올바르다고 보고 카팩의 입력신호를 달리해가면서 서비스지침에 맞는 상황을 연출하면서 교정하거나 2) 잘 관리된 고급기기로 ‘표준테이프스러운 것’을 하나 만들어 교정하거나.
3. LEVEL METER 와 기타 변수들
블럭도를 보면 VR 304로 미터 편차를, VR 303으로 실제 레코딩-레벨을 조정할 수 있다. 즉, 레코딩 세기와 미터의 지시내용 사이에 1:1 상관관계가 있는 게 아니다. 흠… 그렇다면 미터가 좌우 적당히 맞는 경우에도 녹음레벨의 편차는 얼마든지 생길 수 있다는 이야기겠구먼.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VR 303(또는 해당 회로)의 상태가 나빠졌을 수 있겠고. 아무렴…
하이파이엔진에서 얻은 서비스매뉴얼에는 다양한 튠업방법들이 제시되어 있는데 테스트-테이프가 있어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 특정 패턴의 주파수를 주입하고 녹음을 해보고 재생하면서 맞추는 방법도 있고… 심하게 번거롭다. 그냥… 8.4항, 8.5항, 8.6항의 지시에 따라 미터, 레코팅전류, 레코딩 바이어스를 간단교정하고 8.8항의 몇 단계 정도를 진행하면서 교정하는 게 현재로서는 최선이 아닐까 싶네.
그런데 말이지… 333hz를 만들어내는 것은 무리가 없지만 8.3항에서 제시된 출력 316mV 를 세밀하게 조정할 방법, 그런 장치가 내게 없다는 것이 문제. (핸드폰 어플이나 펑션제너레이터는 적당한 가변만 가능하다) INPUT 볼륨으로 2차 조정할 수는 듯 보이나… 아무래도 절대값 어쩌구 저쩌구는 생각치도 말고 좌우편차 확인과 적당한 교정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 다음 주말 두 어 시간 놀이감인데… 적당한 선에서 스톱자구.
– I’ll be BA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