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블로그 글 복사)
T-102는 Edge Blade 외관에 “TD-2000이라는 희소성 높은 고성능 튜너(?)를 베이스로 하였다”는 설이 있다. 그렇다면 TD-2000, T-102로 구성된 그 우등생 그룹에 못생기고 다소 헐벗은 모양새의 TD-140R(* 최하단 Spec. 문서 참고)도 끼워줄 것.
TD-140R을 한 동안 듣고 보니 TD-2000 버금가는 좋은 회로에 수신율 성능과 음 품질이 상당히 좋은 튜너임을 알겠고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면 우등생 TD-2000도 그런 잠재력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되지. 다만, 약간의 튠업이 필요하다. 즉, 노멀 상태로는 뭐… 절대 그렇지않을 것. Uher 브랜드 로고 붙이고 나간 모델들은 저역 강조에 다소 벙벙거리는 느낌이 있더라. 현지인들이 좋아하니까 그렇게 만든 것?
참고로 외관상 TD-2000과 TD-2010이 다른 점 몇 가지. 시그널미터 갯수, 돌출된 두 버튼들, 추가된 버튼들. 당연히 내부는 확연히 다르다. 무난하고 보편타당한 튜너임은 맞지만 TD-2010에 ‘명기’를 붙이는 것은 좀 과하다 싶고 가만있자… TD-180도 좋았던 기억이 있다. 무지하게 어설프게 봤던 첫 만남의 그것보다는 훨씬 더. 아참! DUAL 마크 달고나간 CT-700R도 있구나. 이 녀석은 지금도 잘 쓰고 있다.
이쯤에서 마음좋은 멘트 하나. 이런 말은 결코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고저… 그 인켈 디지털 튜너들 몇 몇은 로고 바꾸고 적당히 껍데기 만지작거렸다치면 그 비싼 외산튜너처럼…”
(인켈 TD-2000 & 2010. TD-2000은 뒤쪽방향 깊이도 훨씬 더 크다. Uher와 Sherwood 브랜드로 수출된 바 있음. (출처 : bosoboso.co.kr. 언제나 좋은 사진을 올려주시는 분이 운영하시는 중고거래 사이트)
(출처 : 잊었다. DAUM 에디터가 고장나서 날렸음)
(인켈 TD-180B. 빈자의 맥킨토시라는 AD-280과 한 짝. 출처 : bosoboso.co.kr)
* 관련 글 : 다시 보고 싶은 국산 모델들, 인켈 TD-180 디지털 튜너
* 관련 글 : 뜻밖의 고성능, 인켈 TD-140R 튜너 #1
(표제부 사진 = 인켈 AD-266R과 짝인 TD-140R. 미국수출형 모델. 최초… 나의 시각과 촉각은 실망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대단히 좋다. ‘성능’이라는 단어 하나에 묶인 수신율, 음 품질, 조작기능 등 종합하건데 그렇네. 매우 얇은 높이도 한 몫을 하고. 한참을 지켜보았는데… 약간의 튠업 때문이 아니고 본래 기본기가 좋은 기기임라는 결론. 출처 : https://www.soriaudio.com)
(DUAL/인켈 CT-700R. CD-100RS와 같은 짝)
내친김에… 감상용 기타 튜너들. 우선, TD-1은 대단히 앙증맞다. 다만 2%의 부족함이. 마무리가 약간은 어설프다. 제 짝 모델로서 속내가 겉과 달리 꽤 엉망인 AD2/AD2A 인티앰프도 그러했다. 소리도 그냥… 뭐… 희소성은 있으니까 옆에 한 대 있으면 좋겠다는 정도라면?
(출처 : https://www.soriaudio.com/files/attach/images/204/825/292/018/b1919f207116f6b6684be2c1c71e174e.JPG)
다음으로… 구글링을 통해 만나게 되는 것들을 닥치는대로 등록해 둠. 여기서 숫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것이 무슨 계열모델들의 거룩하고 거룩하신 계보를 말해주는 것은 아니지. 헷갈리니까 편의상 숫자를 택함.
(며칠 전에 쓴 글에서… 이게 TD-1000으로 국내최초 디지털튜너라는 꼬리표가 달렸고 TD-2000의 애비격이라는…)
(인켈 AD-20과 제짝인 TD-10. 디자인이 꽤 특이한 걸? 나는 이런 파격적인 느낌이 좋다. 튜너는 아나로그지만 메모리가 가능했고 같은 이미지 별종모델 AD-21, TD-11도 있었다고 함. 출처 : https://www.soriaudio.com/?mid=b_09&pageNum=62&category=651&document_srl=10580983)
(인켈 TD-100. 제짝 앰프는 AD-400이고 소리가 좋은 편이라하니… TD-100도? 그게 아니어도 역사의 보존이라는 관점에서 생각해봐야 한다. 소리가 좋든 나쁘든 이런 기기는 갖고 있으면 흐믓하겠지. 출처 : https://www.soriaudio.com)
* 관련 글 : 인켈 TD-100 아날로그 튜너 사진들
(인켈 TD-110. 뭐… 오래전 것으로 보이지? 그래서 프론트엔드에 사용된 MOSFET가 강조된… 출처 : https://www.soriaudio.com/files/attach/images/204/916/634/021/58ca20a207c0e240af964acecb4c628a.JPG)
(Sherwood TD-120B. 숫자가 작아질수록 점점 싼티가 난다. 출처 : http://i.ebayimg.com/images/i/112182590771-0-1/s-l1000.jpg)
(Sherwood TD-130SB. 이게 TD-180과 뭐가 다른지? 속이 다른가? 출처 : http://www.radiostudiox.it/tuner_Sherwood.jpg)
* 관련 글 : AM 스테레오 C-QUAM과 모토롤라 MC13020P
(인켈 TD-1120. 빈약한 몰골에… 정말 딱한 튜너였다는 기억이. 그래도 다음에 다시 내곁에 온다면 잘 간직해주리라. 출처 : http://odoo.co.kr/bbs/board.php?bo_table=market_1&wr_id=37167)
* 관련 글 : 인켈 TD-1120 디지털 튜너
(인켈 TD-1221TR. 다소 혁신적인 티타늄 컬러 디자인의 반향을 일으키다. 출처 : https://www.soriaudio.com/files/attach/images/204/761/686/022/7002caa25fce78132e6d0dbcb82aa735.jpg)
(TD-170, FET Font End라는 강조가 눈에 띈다. 그에 어울리는 제짝 인티앰프 AD-270. 출처 : https://www.soriaudio.com/index.php?mid=b_09&pageNum=62&subNum=105&page=5&document_srl=33290389)
(TD-1420. 디자인은 약간 참신함. 단, 이런 정도의 모델은 “가볍게 듣기에 좋다”라는 식으로 완곡하게 표현. 출처 : https://www.soriaudio.com/files/attach/images/213/785/054/024/d38b91db564ccacaa64c2cda07fd0a29.jpg)
(인켈 TD-2000R. TD-140R과 뭐가 다른가? 금형요소는 완벽히 동일하다. 출처 : 어쩌다가… 잊어버렸음)
(인켈 TD-2220C. 균형잡힌 디자인. 성능은? 출처 : 또 그분 사이트에서 자료가 걸림)
(인켈 TD-3000, 비주얼상으로는 TD-180과의 특별한 차이점을 모르겠다. 금형은 같은 것이 맞는데… 아마도 내부의 뭔가가 약간 다른 것이겠지. 그것은 오로지 엔지니어만 알고 있을? 출처 : https://www.soriaudio.com/files/attach/images/204/041/860/019/de754237c79210b4e6060f4a5d7dcbed.jpg)
(인켈 TD-3100, 희귀모델. 출처 : http://bosoboso.co.kr/files/attach/images/97377/014/106/d9f745066c44cdddbb9a0f5dd817d574.jpg. 이 분 사이트에서 뭔가를 하나 사야한다는 강박관념이. 매번 좋은 사진자료를 얻어쓰니까…)
(인켈 TD-3300, 희귀모델. 제짝 인티앰프 AD-3310의 메인보드에 SCOTT 로고가 있음은 이 시리즈가 스코트 OEM 제작품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출처 : soriaudio.com)
(희귀모델 TD-5100. 이 녀석이 3100보다 예쁘네. 균형감있음. 당시 유행이었던… TV 수신기능 포함. 출처 : http://odoo.co.kr/data/file/u_ja/2041737524_4CgP8rMS_INKEL_TD5100_1.jpg)
(Sherwood TD-7010R. TD-2220C에 플랩도어가 가미된 형태이자 외견상 TD-1221TR의 복제판. 출처 : 미상)
(인켈 TX-7X. 이 모양새 시리즈 기기들의 성능은 좋은 편이다. 출처 : bosoboso.co.kr)
(Sherwood TX-1050C 수출형 모델. 출처 : http://www.hifidatabase.com/static/gallery/8/5898-sher_TX-1050C.jpg)
(Sherwood TX-1010C. 하단 함볼부에 버튼을 배치함은 오랜 동안 적용되었던 디자인 플랫폼의 흔적. 그런데 개인적으로 이 디자인이 너무 싫다. 컴포넌트의 시각적 통일화 때문에 주 조작버튼과 보조조작버튼의 비중이 전도된 느낌? 그래서 결국은 CDP에 맞는 프론트를 튜너용으로 개조한 것이 되었다네)
(인켈 TX-3010. ‘롯데-파이오니어’스러운, CDP스러운. 출처 : http://odoo.co.kr)
(인켈 TX-5030G, 롯데-파이오니어스러운? 출처 : http://bosoboso.co.kr/files/attach/images/6385/837/056/a724bdbafcda3d6e2d336f4ae473613b.jpg)
(Sherwood TX-5505. 제짝 CD-5505 CDP에 ‘Digi-Link III’ 표기가 있다함은 인켈의 숨결이 느껴진다 판단하여 등록. 디자인은 미국, 제조는 중국. RDS 지원모델로 비교적 최근에 소개된 듯하다)
(인켈 TX-8500C, 외관은 TX-3010과 다름이 없다. 출처 : bosoboso.co.kr)
(BASF 로고를 달고 나간 인켈 D-6300. 진짜 희귀한 모델이다. 이게 고장품으로 중고장터에 나왔더군. 성능불상이지만… 아까비~)
(DUAL에 납품한 CT-7065. ‘Studio Concept’이라는 컴포넌트 시스템의 구성품. 제짝인 CDP CD-1045는 별로였는데… 이 친구는 좀 나을까? 출처 : https://www.soriaudio.com/files/attach/images/204/529/691/022/3e831bc1dbcc66f0a9db0e1de9b90f4b.jpg)
(SCOTT 526L 이 모델의 디스플레이창은 매우 예쁘다. 과거 인켈은 이 회사 제품만드는 공장이었으니 인켈이 즉자적으로 만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출처 : https://www.soriaudio.com/?mid=f_tuner&pageNum=130&category=811&document_srl=1614760)
(PT-9107SD PA용 튜너와 TX-858 미니튜너. Inter-M도 인켈 것이라고 보면 잘 알려지지는 않았으되 이런 PA튜너들이 여러 종 있을 것이고 그외 꼬맹이급들도 있고… 꼬맹이 TX-858은 언젠가 한 번 들어보니 영~ 아니더라. 아남이나 태광이 만든 제품만 못함. 출처 : http://www.enjoyaudio.com/zbxe/?mid=tunerbuffs&page=19&document_srl=5711029)
그나저나 가만히 살펴보면 계열모델 몇 개 군(群)에 있어서 사용된 사출 또는 프레스 금형의 종류는 몇 벌 안된다. 표준적인 것 하나 파 놓고 약간의 베리에이션을 주는 정도에서 만지작 만지작 변종모델들을 개발했던 듯 보이네. 돈을 벌어야하는 기업이니까 당연한 전략이지만 좀 과하다 싶은 경우가 있어 하는 말. 일견, 튜너를 너무 컴포넌트 부속물로서만 바라보는 사내정책이 있었던 듯하고. 뭐… 상사의 지침이 없어도 그렇게 굴러갔을 수도 있겠지.
어쨋거나 정책 강제의 수준이 높으면 엔지니어의 설계/디자인의 자유도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참신함과는 점점 멀어지고 울궈먹기가 된다는 말씀이다. 경영진은 그런 것 더 좋아한다.
그리고 이렇게 대충이라도 쭉~ 늘어놓고 보니 초기와 후기 제작물들의 완성도는 사뭇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걸? 내 눈에는 초기 아나로그 모델들이 후기 디지털 모델보다 완성도가 더 높아보임. 외주받은 SCOTT 납품모델의 완성도야 이미 확인한 바가 있으니 말해 무엇하리. 흠… 인켈이 마진이 작아서 돈에 쪼들렸던가 아니면 경영진이 투자에 인색했던가 혹은 미래의 대비에 게을렀던가… 숨통이 트이는 모델들이 없다함은 뭔가 이유가 있다. 그리하여 지금은 과거의 인켈이 없는 것이겠고.
한편으로, 인켈에 관련된 인터넷상의 소중한 글, 소중한 사진자료가 하나라도 없어지면 어쩌지? (그런 경우가 가끔 있더군) 그런 염려를 종종 해왔고 늘 모델명 헷갈리고 깜빡거리고 그래서 오늘은 내친 김에 자료들 박~박~ 긁어모아보았지. 하루 종일 쉬엄 쉬엄…
[ Sherwood TD-140/140R 스펙 ]
뉴질랜드에 셔우드 제품들이 올라 와 있습니다.
셔우드 튜너 TD-130B
https://www.trademe.co.nz/electronics-photography/home-audio/amplifiers-tuners/listing-2909635100.htm?rsqid=46ec60a3639a48ba9e74e8d02a4e298f-001
셔우드 턴테이블 PD-701
https://www.trademe.co.nz/electronics-photography/home-audio/turntables/listing-2910676677.htm?rsqid=46ec60a3639a48ba9e74e8d02a4e298f-001
셔우드 카세트 테이프 데크 CD340B
https://www.trademe.co.nz/electronics-photography/home-audio/cassette-decks/listing-2909643046.htm?rsqid=46ec60a3639a48ba9e74e8d02a4e298f-001
셔우드 이퀄라이저 EQ460B
https://www.trademe.co.nz/electronics-photography/home-audio/amplifiers-tuners/listing-2909634215.htm?rsqid=46ec60a3639a48ba9e74e8d02a4e298f-001
셔우드 앰프 220B(고장)
https://www.trademe.co.nz/electronics-photography/home-audio/amplifiers-tuners/listing-2909634499.htm?rsqid=46ec60a3639a48ba9e74e8d02a4e298f-001
셔우드 220B 고장품 구해 봐야 겠습니다.
안녕하세요?
TD-180…. TD-1*0 튜너 디자인 프레임은,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는데 자꾸 보고 또 가만히 보면 나름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셔우드 CD340 디자인 독특하고 산요 STK 쓴 220B 호감가고… 개인적으로 단순하고 슬림하고 소박한 앰프를 좋아하니까… 같은 여건이면 저도 도전(?)하겠습니다. 이게 모두 같은 계열의 제품이라는 것이죠?!
다 캔터베리에 사시는 한 분이 갖고 계시던 것인가봅니다? (트레이드.미 등록화면이 좀 다르네요?) 감상 잘 했습니다.^^
연말 마무리 잘 하시고 2021년, Paul Lee 님과 가족 그리고 주변분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머나먼 뉴질랜드 남섬 Canterbury에 사시는 분 이네요.
단품으로 하나 하나 파는 걸 보면 오디오를 아는 분 인가 봅니다.
AD 220B는 구매해서 수리 해 보아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