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귀한 AM라디오를 거쳐 AM/FM 라디오가 당연하게 여겨지던 때가 벌써 수 십 년 전이다. 아무짝에 쓸모없을 듯한 AM라디오… 파나소닉은 한 케이스(하우징)에 AM버전과 AM/FM을 따로 따로 담아내고 있다.
○ AM/FM : RF-P50, P55 AM Only : R-P30, R-P40, R-P45
○ AM/FM : RF-P155(AM/FM) AM Only : R-P145(AM)
이 시절에도 AM Only 라디오가 팔린다는 말인가? 제 아무리 말레이시아 생산이라고 해도 인터넷 마켓에서 RF-P50 AM/FM 라디오가 1만 원 대라면 더 싸야 당연한 AM 라디오로는 큰 돈 남을 일 없겠다. 몇 가지 상상을 적어두는 바로서…1) 일본인들의 문화적 관성 때문에? 2) 원자력 발전소 사고, 쓰나미, 지진 등 일본이 갖는 특수한 여건 때문에 즉, 재난방송용 도구로서? 3) 머나먼 어떤 나라에는 FM방송이 사실상 무의미하여?
뭘까? 파나소닉이 바보가 아니니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150시간 Long Lasting을 강조하는 것을 보면 2번, 재난통제용 상품으로 간주되고 있다는 상상이 그럴싸해 보인다.
그런데… 2016년 파나소닉이 별도 보도자료까지 내면서 AM 라디오를 홍보하고 있다. 꽤 이채롭다. 이런 행태라면 1항의 상상… ‘AM 라디오를 여전히 사랑하는 일본인들의 문화적 관성’이 이유일 수도 있겠다. 깊은 밤, 옹알옹알 불분명하게 들려오는 이 나라, 저 나라의 AM 방송들을 듣는 것도 딴엔 재미가 있다.
(보도자료 URL : http://news.panasonic.com/jp/press/data/2016/10/jn161018-1/jn161018-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