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오디오세상에서 High-End는 ‘초고성능이라서 초고가일 수 밖에 없는 제품들’을 통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반대말은 명확하게 Low-End이겠고 그 중간 어정쩡한 어떤 위치에 관념적인 Middle-End가 있을 것이다.
성능과 가격이 대체적으로 비례한다면 이 분류가 합리성을 갖는다.
그런데 어떤 메이커가 “하이엔드급 기기…”를 운운할 때 정보의 비대칭성 즉, 소비자가 해당 제품이 절대적으로 그 회사의 최상위 등급제품인지와 다른 회사 제품들에 비해 절대적으로 우수한지를 확인하기가 쉽지않다는 제약이 존재한다. 한편으로 극소량 생산으로 개발비가 충분히 분산되지않아 단위가격이 높아졌을 수 있으며 성능과 무관한 외부치장에 극단적으로 몰입했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가격과 성능을 등비례관계로 보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실제로 부당하게 또 고의적인 고가정책으로 소비자의 관성적 착시를 유도하는 못된 버릇을 가진 회사들이 있었다.
요지는 높은 판매가격이 당연하게 하이엔드를 지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 그냥 “Expensive!”인 사례가 많다. 한편, 성능 평가기준이 시간흐름에 따라 매번 달라진다는 점도 생각해야 한다. 20년 전 하이엔드가 지금도 여전히 하이엔드일까? 왕족의 증표도 아니고… 영원한 하이엔드는 없다.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jxlsRIZcj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