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박형 라디오를 설계함에 있어서 바리콘, 스피커, 특히 배터리를 앞에 두고 물리적 공간제약을 극복하는 것은 대단히 힘든 일이다. 수첩형 플라스틱 케이스가 함께 제공되었던 RF-032의 높이는 불과 1.6cm. 80년 초반 기준으로는 대단히 얇은 기기였고 그래서 ‘Mr. Thin’이란 별명이 붙었다.
일본 근로자들의 출퇴근시 청취를 고려한 당시 제품설계 트랜드에 따라 기기 상면에 모든 조작버튼들을 모아 놓았다.
한때 소장했다가 분실한 바 있는데… 무게와 전면 크기(7.2 × 12.7cm) 때문에 와이셔츠 포켓에 편하게 들어갈 정도는 아니었고 음도 약간 날카로웠던 기억도 있다. 빈약한 음질의 소출력 박형 스피커를 사용한 것은 아무래도 출퇴근시 주변상황을 고려하여 이어폰 사용을 권장했다는 뜻이겠다. (표제부 사진 등 출처 : http://wegavision.pytalhost.com/Technics/Panasonic80/39.jpg)
(두께를 결정짓는 낮은 프로파일 바리콘, Bar 안테나, 박형 스피커 그런데 그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AAA 사이즈 건전지의 직경(약 10mm). 출처 및 글 : http://www.auldies.euweb.cz/tq.php?par=s_Panasonic_RF0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