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허허벌판에서 노다지 찾아 돌아다니듯 국내 오디오 시장의 과거를 탐색하다 보면 아주 가끔은 매우 낯설고 기묘한 기기를 만나게 된다.
PANAMAX라는 자체 브랜드를 사용했던 세운상가 소재 제작사라… 과연 어떤 배경의, 어떤 규모의 회사였을까?
일견 촌스럽고 어설프지만 그것은 한 시절의 트랜드를 따랐을 뿐. 나름대로 꽤나 집중해서 만든 제품으로 보이는데… 역시나 유효한 기업활동 정보는 찾을 수 없다.
다소 막연한 상상으로서 70~80년대 대한민국 전자산업의 메카였던 청계천, 그곳에서 어엿한 중소기업으로 변모를 시도했던 회사들 중 하나로서 디자인에, 금형에, 회로설계에, 제작에 상당한 품을 들일 만큼의 역량을 가진 제작사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마치 ROYAL 앰프를 만들었던 어떤 회사처럼…
그렇게 열심히 도전했던 분들은 지금, 어디에 계실까? (모든 사진 출처 : https://www.soriaudio.com/index.php?mid=radio&pageNum=62&subNum=204&document_srl=36898791)
[ 기기 후면 제조자 표시 ]
형명 : PANAMAX SEC-3030, 형식승인번호 : (전)3-11-1749**
제조자명 : (주)삼익전통
정격전압 : AC/100/220V 60hz DC15V(D x 10)
정격소비전력 : 30W
노브(KNOB) : 도금두께 동(Cu) 8u 이상, 니켈(NI) 5u이상, 크롬(Cr) 0.1u 이상(굳이 도금 두께를 표기한 이유는?)
써어비스본부 :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가동가 431호, (T)277-2367번(“…써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