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단권선형(*) 전압조절기’로 정의되는 슬라이닥은 고정된 입력전압(AC)에 대하여 더 낮거나 더 높은, 수 십 볼트에서 수 백 볼트(AC) 출력을 임의로 조정할 수 있는 장치이다. (표제부 사진은 1945년 제품. 출처 : http://jorctk.cocolog-nifty.com/blog/2012/09/post-3b6b.html)
* 입력 코일(일종의 1차 측)에 대하여 여러 개의 탭(Tab, 일종의 2차 측)을 위치만 달리하여 가공해 놓으면 권선비에 의해 원하는 교류전압을 얻어낼 수 있다.
(출처 : https://page.auctions.yahoo.co.jp/jp/auction/c636373368#enlargeimg)
슬라이닥은 100V, 110V, 117V, 120V 등 낮은 전압이 요구되는 외산 빈티지 기기들의 정밀 전원조절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슬라이닥이 순수히 오디오를 위한 장치도 아니고 통상 가정용 오디오들은 ±10% 전압변동까지 고려하여 설계된다는 점 고려하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로터리 놉(Knob)을 돌려 특정 트랜스포머 탭을 선택하면 그에 맞는 어떤 전압이 출력된다)
참고로 Slidac이라 적지만 영어사전에 그런 단어는 없다.
도시바가 제품명으로 쓸 요량으로 만들어낸 신조어(スライダック)로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권에서 관성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시장 용어. Slide 또는 과거 분사형 Slid에 AC를 결합한 게 아닐까 상상해 보았다. 단권선 코일의 막대형 심볼을 생각하면 그럴듯하다.
(접점 편이 원형으로 감긴 코일 위를 지나면 권선비가 달라지고 그에 따라 전압비도 달라진다. 출처 : http://www.harukaze.ne.jp/tomekugi/blog/wp-content/uploads/2009/07/riko.jpg)
* 관련 글 : Dactron Auto STAC, 하이브리드형 자동 강압기
가정용이 아닌 산업분야에 있어서 이 슬라이닥의 활용 용도는 꽤 많다. 온도조정, 밝기조정, 속도조정 등 전압에 의해 제어되는 모든 출력량을 조절하는데 사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