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1930년대 최초 자동차용 오디오가 소개된 후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음악을 듣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는 날이 갈 수록 커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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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자동차 탑재형 LP Player들이 등장하게 되었는데… 그런 제품들 중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판단되는 제품이 필립스 미뇽(*)이다. 설계의 기본은 자동차 전용이 아니라 두루 사용될 수 있는 포터블 미니 플레이어. 개념은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삽입식 CD Player와 같다.
* Mignon은 귀엽다라는 뜻. A4 복사지보다 더 작은 포터블 플레이어이니 그런 이름을 붙일 법 하다.
45RPM 7인치 LP 사용, 주파수 재생특성 30~14Khz, 사용전압 110V/127V/220V(포터블), 6/12V(차량용)… 가정용으로서는 그렇고 그런 스펙이지만 포터블 집적화에, Front Loading 방식에, 사파이어 스타일러스 자동 클리닝에, 자동차 탑재 내지 휴대시 요구되는 내 진동 특성 등을 생각한다면 그리고 그런 모든 것들을 60년쯤 전 상황에서 바라본다면 대단히 혁신적인 기술들이 집약된 제품이라 하겠다.
(출처 : https://i.pinimg.com/originals/fe/07/68/fe0768227a8cf04b65cb9c1752ab42ad.jpg)
아래는 미뇽 플레이어의 내부. 플래터는 펠트 천으로 덮혀 있어서 LP 면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고 어셈블리 전체는 코일 스프링으로 지지되어 외부진동의 유입이 차단된다.
사용자가 LP를 살짝 밀어 넣으면 곧바로 재생되고 하단 Eject 버튼을 누르면 LP가 튀어 나온다. 사파이어 스타일러스가 장착된 톤-암은 내진동 특성을 고려한 특수한 구조를 취하고 있고 톤암 작동 전, 바로 앞에 있는 솔 구조물이 움직여 먼지를 자동 제거한다.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www.rmrl.de/plattenspieler/old/page1/mignon_e.htm)
(출처 : http://www.radiohistoria.fi/yabbfiles/Attachments/ag2013.jpg)
(Philips Mignon 22 GA, 출처 : https://assets.hemmings.com/blog/wp-content/uploads//2015/06/15-06-03-HDB-Philips-01s-700×50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