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미리 언급되었던 것은 a) 전원 On/Off 동작 부조화, b) 선국불량 두 가지. 비교적 가까운 시점(그래도 근 20년!)인 1995년 6월에 출고된 제품으로서 전체적인 상태가 좋기 때문에 별 무리가 없을 듯하다.
* 관련 글 : 인켈 RV-6010R A/V 리시버, 관찰하기
■ Stand-by 전원부 점검
불문곡직, 다짜고짜 보드 분리하고 다음과 같은 작업들을 진행하였다.
○ 모든 전해콘덴서를 105도 신품으로 교환
○ 릴레이 접점 청소 → 저항 약 0.3~0.4오움 →OK.
○ 케이블 소켓에 WD-40 약간량, 휴즈 및 소켓에 WD-40 약간량
■ 다른 릴레이들은?
릴레이가 참 많다. 스탠바이 보드에 1, 인터페이스 보드의 출력경로에 3, 파워팩 IC 바로 앞에 1, 프론트패널쪽 보드에 1, 총 6개. (혹시나 더?) 그 중 음 품질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스피커-릴레이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위쪽에 있는 튜너보드를 분리하였는데…
세상에! 파나소닉 가스 밀봉형 릴레이 세 개가 조용히 자리를 잡고 있다.
내구성과 품질이 대단히 좋은 릴레이이므로 그대로 놔두고 원복시켰다. 인켈이 배치한 것이라면 무조건 “뜻밖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누군가 신경써서 교체한 것. PCB 후면 확인은 부담스럽다. 아무래도… 전자에 한 표?
■ 튜너부 조정
RV-6030R 서비스매뉴얼에서 제시하는 절차는 다음과 같다. 너무 간단하다. 복잡한 A/V 리시버를 설계했던 분들에게 튜너 회로는 너무 뻔하고 작업 우선순위도 낮았던 듯하다.
회로가 다르니 IC기준으로. 핀의 용도만 알면 된다.
나머지는 늘 하는 흐름대로 일사천리로 진행. 훗날을 위해 정리를 해두자면…
○ 충분히 예열된 상태에서 SSG 98Mhz 주입하고 Front-End IFT 코어를 돌려 첫 번째 세라믹필터 Outpin(또는 Inpin)에서 찌그러짐 없는 최대 파형이 나오도록 조정.
(첫 번째 세라믹필터 Inpin에서 최대 높이를… 그리하여 모든 게 최대인 계단형 FM 시그널이 관측되어야 한다)
○ DC Balance : 복동조 코일 Primary Core 돌려 스테레오 점등되면서 IF IC 주변 R511 저항 양단(TP2~TP3) 전압이 0.0V에 최대한 근접하도록 조정 → ±1mV
○ MPX IC 주변 TP4에서 76Khz가 관측되도록 VR103 조정 → OK.
○ Span : 87.5Mhz와 107.9Mhz 선국 여부, 수신상태 확인(Tune, Stereo) → OK.
○ Separation : R140(R-채널), R-141(L-채널)에 오실로스코프를 연결하고 SSG L 또는 R을 교대로 주입하면서 반대채널의 영향도가 최소가 되도록 VR104 조정 → 1Khz ±2V Swing에 대하여 ±25mV 수준 → OK.
○ 수신감도 검증 : SSG 40dBu(=-73dBm=50.1uV)@50에서 스테레오 OFF, 동시에 Tuned OFF. SSG~기기 사이에 임피던스 부정합, 선로손실 등 있다는 점 고려하면 40uV 중후반일 듯. 프론트엔드 코일 등 건드리면 일이 너무 커진다. IFT 조정했으니 달리 방법은 없다. → Normal 수준으로 간주, PASS.
■ 파워앰프 상태확인
프리~파워 신호경로상에 있는 후면 점퍼들에 WD-40 약간량을. OP. AMP조합 DC Servo 회로가 채용되어 있는 모양으로 조정점은 없다. 참고로 6오움 스피커 물린 상태의 DC Offset은 L=0.0490V, R=0.0557V로 상당히 안정적이다.
이상으로, 간단한 튠업작업은 종료.
기기 상태가 좋은 편이어서 별일 없이 끝낼 수 있었다. A/V 리시버는 꽤나 복잡한데 회로도까지 없다면… DIY족에게는 너무 큰 부담이다. 휴~ 소리는 진작에 들어보았으므로 커버 등 재빨리 조립하고 다시 택배박스 안으로. 이제, 먼 길 떠난다.
dBm to uV Conversion(출처 : http://wa8lmf.net/miscinfo/dBm-to-Microvolts.pdf)
[ dBu ⇔ dBf ]
dBf(W) = dBµ(V) + 5.1 + Line Loss(상수값)
(http://www.ham-radio.com/k6sti/dbu.htm)
(예) 앞서 언급된 40dBµ(-73dBm)는 현실에서 관측되었던 값. Line Loss가 0이라면 45.1dBf이다. RV-6030R 서비스매뉴얼은 ‘최대 43dBf’를 제시하고 있는데…작을 수록 감도가 좋은 것이니 약간 부족해 보인다. 그러나 a) IC 등 회로구성이 다르고 b) 만일 75오움 SSG였다면 Line Loss 작아지고 dBµ, dBf도 더 작아졌을 것이다.
거꾸로 생각해서… 43dBf를 기준으로 역산하되, 인켈 연구실 실험환경이 꽤 좋았을 것이므로 Line Loss를 0으로 놓고 보면 dBµ는 37.9, 그러므로 40-37.9=2.1dBµ가 관측 당시 Line Loss가 된다.
또다른 방법론.
0dBf=1fW=0.2236uV(=sqrt(10^-15*50오움)이므로 20dBf는 10배 2.236uV, 40dBf는 100배 22.36uV, 60dBf는 1000배 223.6uV… . 43dBf는 ’40dBf(x100)인 22.36uV’의 두 배(+3dB, 전압 Log)인 44.7uV이고 위 표에서 대략 -74dBm이다. -74 대 -73. 50오움~75오움 감쇄를 고려해도… 결론은, 튜너부 비중이 떨어지는 AV 리시버라서 그런 것인지? 독립 튜너들(35dBf 내외)에 비해서 수신감도가 좋은 편이 아니다.
중x나라에서 활동하시는 분중에 국산튜너를 연구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분을 제가 두번이나 만나 뵙고 튜너를 수리했는데,
그분말씀으로는 검파코일이 불량이 많고 , 리시버 튜너는 리시버의 고열로 인해 검파코일이 빨리 사망한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질문을 ‘왜, 여기에다 설계를 했을까요?’
설계당시에는 그렇게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는것 , 이유인즉 a/s 발생하면 a/s로 처리하면 되는데 , 그들도 이렇게 빨리 오디오시장이 사양길로 갈줄 몰랐다는것이죠.
그분은 a/s센터에도 많이 없는 검파코일이 많으시더라구요,
여쭈어보니 부품센터에 있는것 모두 사셨다고 ㅎㅎ
정말 검파코일과 코일근처의 약간 튜닝하니 튜너가 정말 달라지더군요.
불행히도 제가 사는지역은 난청지역이라 특정방송만 듣고 있습니다만,
좋긴 합니다.
조정만으로도 살아나면 정말 좋은데 부품이 없으니 안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안녕하세요?
1. “지금 가지고 있어더라면 분명히 고칠수 있었을텐데 정말 아쉽습니다 ㅎㅎ”
네. 늘 그렇죠?! 제 경우는 사진 한 장을 안 찍어 놓고 흘려 보내버린 기기들이… 그게 좀 아쉽습니다.
2. 고열에 의한 검파코일 노화 진행, 급속 노화를 알고도 그렇게 한 것이라는 말씀은… 호… 그렇군요.
직교검파 코일 중심의 영역은 소리의 특질을 좌우하는 부분이 맞습니다. 논리적인 위상각 90도 준수와 현실의 일치 여부가 관건이니… 뭔가 가필한다면 변화도 심하겠지요. 더불어 논리와 현실은 늘 다르니까요. ^^
그 J… J 연구소? 그 분께서는 아날로그 튜너 세상에 완전 몰입을 하신 전문 튜너 덕후이신가 봅니다? 일전에 윤상덕 님께서도 언급을 하셨는데요. 잘 나간다는 대한민국이 한쪽에서, 어떤 면에서는 좀 결핍이 있다 생각되는데, 이 세상에 그리고 앞으로는 그런 분들 많이 계실 수록 좋다고 생각하죠.
맞습니다.
그 선생님이신데 하루에 딱 3대?정도만 받으시고 , 수리비도 거의 안받으시고 ㅎㅎ
대화하다보면 시간가는줄 모릅니다.
계측기로 꼼꼼히 체크하면서 방법도 일러주셨는데 ,
한번손보면 거의 고장이 날리 없으니 금방 잊게됩니다.
지인의 부탁으로 SEA 튜너를 같이 가져갔었는데 오래된 기기임에도 검파 바꾸고 손좀 받주시
단연 최고이더군요 ~
그분의 말씀은 몇몇분들의 잘못된 편견으로 국산기기의 폄하글로 저 평가되어 있는데,
외산기기에 뒤지지 않을뿐더러 더 좋다는 말씀이시더군요,
제 생각에는 국산기기는 그당시 범용적인 콘덴서(일반용 _물론 전용도 있슴)적용으로,
수명이 긴것에 비해 , 외산은 고급콘덴서 적용으로 수명이 짧은것으로 생각이 되어집니다.
간단한 예로, (비교대상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출고용 타이어와 고급 타이어를 비교하면
출고용은 교체할때까지 승차감이 거의 그대로 갑니다. 물론 운전자 입장에서 그에 적응하니
모를지도 모르겠습니다.
고급타이어는 처음부터 부드럽고 승차감이 좋고 여러성능이 월등한데 문제는
금세 닳아버리죠 ㅎㅎ
그 선생님 말씀으로는 외산을 보면 콘덴서가 거의 썩었다는 표현을 하니 ,
그 문제가 아닐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현재 저의 세대까지도? 거들떠 보는이가 많이 없기에
향후 10년 지나면 거의 보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의 세대에는 ㅎㅎ
인켈생산라인과 태광생산라인에 일했던 분들도 많아서 서로 좋다고 언쟁하는것도
보았습니다 ^^)
“그분의 말씀은 몇몇분들의 잘못된 편견으로 국산기기의 폄하글로 저 평가되어 있는데, 외산기기에 뒤지지 않을뿐더러 더 좋다는 말씀이시더군요”
그 분 말씀에 동의합니다. 외산 기기들 중에 “도대체 이게 뭐지?” 그런 것도 있고 외산 기기인데 국내 생산한 것들도 많으니까… 물론 엉망인 국산 제품도 있지만 그게 빈도의 문제일 것이니… 일방적으로 매도당하듯제대로 대접받지 못할 이유는 없는 것 같아요.
한편으로 “내가 비싸게 주고 샀으니까 앞으로도 반드시 비싼 것이어야만 하고 그래서 그것을 뒷받침하듯 소리가 더 좋은 것으로 봐야 한다! 그런 심리적 보상의 기재도 자리하고 있겠죠? 물론 사례에 따를 일이지만요.
다른쪽을 생각해보면,
외산차량과 국산차량 비교, 관리상태를 보면 알수 있습니다.
국산차량도 외산차량처럼 유지관리 하면 오래탑니다.
고급오일 넣고 , 왁스바르고 ㅎㅎ
제 자랑은 아닙니다만, 저렴한 차량 몰고 다니는데 외관만큼은 번쩍입니다.
그 차량에 사용한 고급왁스통만 몇개인지 모르겠습니다 .
10년이 넘었는데 ㅎㅎ 물론 고장도 있어 자가 수리했습니다.
이 처럼 관리하기 나름인듯 합니다.
비싸면 비쌀수록 관리를 더 하겠지요 ^^
그리고 한국인들은 외국어병이 있지않습니까 ㅎㅎ
외산이나 국산이나… 빈티지 세상의 관건은 결국 ‘자가 관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주 값싼 기기라도 잘 관리하면 좋은 소리가 나오고 비싼 기기를 두고 그냥 듣기만 한다면… 그게 맞는 소리라고 생각하기 십상이죠?
관리…
이리저리 궁리해봐도 결국은 DIY가 최적 대안입니다.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안녕하세요.
저는 롯데파이오니아 튜너 LT-606인데요, FM 스테레오 수신이 되지를 않는 현상입니다.
어느 부분을 점검해야 되는지요.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회로도를 찾을수가 없네요.
혹시 도움을 조금 받을수 있을까하여 이렇게 부탁을 드려봅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안녕하세요?
아래 URL로 갑니다.
https://audiopub.co.kr/user-talks/?mod=document&pageid=1&uid=391
감사합니다.
빠른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결과를 연락드리겠습니다.
수고하세요.